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 (1)
[로마서 6장 1-11절]
오늘부터는 로마서 6장 1-11절 말씀 중심으로 “성화론”에 대해서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3장 – “거룩하게 하심(성화)에 대하여”입니다: “한번 효과적인 부르심을 받고 거듭난 자들, 즉 자기 안에 창조된 새 마음과 새 영을 가진 자들은, 실제적이고 인격적으로 한층 더 거룩해지는데,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효력으로 말미암아, 그분의 말씀과 자기 안에 거하시는 성령에 의해 그렇게 된다. 모든 죄의 몸의 지배력이 소멸되고, 그로부터 나오는 여러 정욕들은 점점 더 약해지고 억제된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구원의 은혜 안에서 점점 더 생기를 얻고 강해져서 참된 거룩함을 실천하게 되는데,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볼 수 없다. 이 거룩하게 하심은 철저하게 전인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이생에서는 완전하지 않으며, 여전히 모든 부분에 일부 부패의 잔재가 남아있다. 그러므로 계속적이고 양립할 수 없는 싸움이 일어나는데,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리신다. 이 싸움에서, 비록 남아있는 부패가 한동안 훨씬 우세할지라도, 거룩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으로부터 나오는 지속적인 힘의 공급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부분이 이기고 만다. 그리고 그렇게 성도들은 은혜 안에서 성장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거룩함을 온전히 이룬다.” 단번에 하나님께 칭의를 받은 자는 칭의를 받은 즉시 성령님의 성화의 역사 가운데 계속해서 성도의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즉, 칭의를 받은 자는 예수님을 만날 때까지(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예수님을 영접할 때까지,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꾸준히, 계속해서, 점차적으로 거룩하신 예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6장 2절과 11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2절)와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11절)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말씀 중심으로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라는 제목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 로마서 6장 1-11절 말씀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로마서 5장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죄로 인하여, 죄로 말미암아, 죄를 지었으므로 죽은 자다는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죽은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우리는 죄와 상관이 없는 자들이요 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요 죄의 종이 아닌 사람들이 되었다는 말씀을 배웠습니다. 즉, 전에는 우리가 죄로 인하여 죄의 종이었는데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은 자들이 되었습니다. 로마서 5장 20절을 보면 성경은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율법”은 모세의 율법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모세의 10계명 및 모세 오경을 말씀합니다. 이 율법이 들어온 것(가입한 것)은 우리로 하여금 죄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깨닫게 해주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율법을 통하여 우리 죄를 깨달으면 깨닫을수록 우리를 회개해야 하기에 주님께 나아갈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은혜입니다. 이렇게 죄를 깨달으면 깨닫을수록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넘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넘치게 하려고 죄를 계속해서 져도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로마서 6장 1-2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현대인의 성경)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를 더 받으려고 계속 죄를 지어야 하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이미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떻게 죄 가운데 그대로 살 수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는(2, 11절) 더 이상 죄를 짓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면서 죄 가운데 살면 아니 됩니다. 새 찬송가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는 몸” 1절과 2절 가사입니다: (1절)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옛 것은 지나고 새 사람이로다 그 생명 내 맘에 강같이 흐르고 그 사람 내게서 해같이 빛난다”, (2절) “주 안에 감추인 새 생명 얻으니 이전에 좋던 것 이제는 값없다 하늘의 은혜와 평화를 맛보니 찬송과 기도로 주 함께 살리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는 주님의 새 생명을 얻은 몸으로서 “옛 것”은 지나갔고 “새 사람”이기에 이제는 “이전에 좋던 것”은 “값 없”고 “강같이 흐르”는 새 생명으로 인해 “하늘의 은혜와 평강을 맛”보며 “찬송과 기도로 주(님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좌와 관련이 없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죄에 거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칭의를 받은 우리가 연약하여 죄를 범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똑 같은 죄를 계속해서 범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야 합니다. 빌립보서 2장 12-13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현대인의 성경)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므로 여러분은 내가 그 곳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내가 없는 지금에도 더욱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구원을 계속 이루어 가십시오. 하나님은 자기의 선한 목적에 따라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행동하도록 여러분 안에서 일하십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우리를 도우시고 권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케 하시므로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삶을 살고 또한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 현대인의 성경 말씀으로 말한다면, 성령님은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따라 우리가 자발적으로 행동하도록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도록 성령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