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칭의론 (31)

 

 

 

 

[로마서 5장 12-21절]

 

 

 

우리가 “총체적 칭의론”란 대주제 아래 로마서 1장 18절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 오면서 8가지 소주제를 이미 묵상했고, “칭의의 확증”이라는 아홉 번째 소주제 아래 로마서 5장 12-21절 말씀을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1) 첫 번째 “칭의의 확증”: 로마서 5장 12절, (2) 두 번째 “칭의의 확증”: 로마서 5장 13-14절.  오늘은 (3) 세 번째 “칭의의 확증”으로 로마서 5장 15-17절 말씀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로마서 5장 15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여기서 “그러나”는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을 연결해주는 접속사로서 서로 반대되는 내용이 전개될 것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로마서 5장 12-14절 내용을 보면 “한 사람”(12절) “아담의 범죄”(14절)의 결과로 “사망”(12, 14절)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반면에 로마서 5장 15-17절을 보면 “한 사람”(15절) 또는 “한 분”(17절)이신 “예수 그리스도”(15, 17절)의 순종의 결과로 “생명”(17절)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로마서 5장 12-14절 내용과 15-17절 내용을 대조한다면 (1) 인류의 두 대표인 첫째 아담과 “마지막 아담”(고전14:45)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대조, (2) 아담의 범죄와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의 대조, (3) 죄와 의롭다 하심의 대조, (4) 율법과 은혜의 대조, (5) 형벌과 선물(은사)의 대조, 그리고 (6) 사망과 생명의 대조입니다.  사도 바울은 15절에서 “이 은사”라고 말했는데 이 은사는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15절,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그는 “그 범죄”를 말했는데 그 말씀은 “한 사람”(12절) “아담의 범죄”(14절)를 말합니다.  즉,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창2:17)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그 “나무의 열매”를 먹은 죄(3:6)를 말합니다.  이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롬5:15)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에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습니다(12절).  그런데 사도 바울은 15절에서는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이라고 말했음.  분명히 그는 12절에서는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고 말했는데 왜 15절에 와서는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말했을까요?  제 생각에 그 이유는 사도 바울은 15절에서 “이 은사”, 즉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기에 “한 사람(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대조한 것입니다.  실제로 원래는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다 “사망”(영원히 멸망)해야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인 “생명”(영원한 생명)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기에 이젠 더 이상 “모든 사람”이 “사망”하는 것이 아니기에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말한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로마서 5장 15절에서 “더욱”이라고 말했는데 그 단어는 ‘더욱더’ 또는 ‘더 많이’ 또는 ‘많이 많이 더욱’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즉, “더욱”이란 최대 많은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 은사”, 즉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15절)은 엄청나게(최대로) 많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은혜”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3:24)를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모든 형벌을 받으시사 우리의 죄를 사해주신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죄인이었던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5:16)(칭의)을 얻었습니다.  마치 물을 그릇에 많이 부을 때 넘치듯이 “이 은사” 또는 이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습니다(15절).

 

          로마서 5장 16절 말씀입니다: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여기서 “이 선물”은 15절에서 이미 말씀한 “이 은사”요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선물”입니다.  즉 “이 선물”은 “은사”로서 “의롭다 하심”에 이르는 것입니다(16절).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인 아담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않습니다(16절).  범죄한 아담으로 말미암은 것은 “심판”을 통한 “정죄”입니다(16절).  “그러나”(15절) 이 “은사”(15, 16절)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름”입니다(16절).  여기서 “많은 범죄”란 모든 죄를 말하는 것으로서 아담으로부터 내려오는 원죄(original sin)와 우리 자신이 과거에 지은 죄뿐만 아니라 현재의 짓는 죄와 미래의 지을 죄까지 다 포함합니다.  이렇게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15절)이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의롭다 칭해주시고, 의롭다 여겨주시고 또한 그렇게 대우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8:15-16).

 

로마서 5장 17절 말씀입니다: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한 사람”(12, 15, 16, 17절) 아담의 “범죄”(14, 17절)로 말미암아 “심판”을 통해 “정죄”에 이르고(16절) “사망”이 아담을 통하여 “왕 노릇” 했습니다(17절).  어떠한 사람이든간에 구약 성경에 나오는 에녹과 엘리야외에는 다 (육신의)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다 죽음(육신의 “사망”)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15, 17절)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17절)인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의 의의 선물을 넘치게(15, 17절) 받은 자들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은 자들(칭의를 받은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할 것입니다(17절).  요한계시록 22장 5절 말씀입니다: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현대인의 성경) “거기에는 더 이상 밤이 없을 것이며 등불이나 햇빛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빛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그들은 영원히 왕처럼 살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15절)인 “의롭다 하심”(16절)(칭의)을 받은 사람들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 영원토록 “왕 노릇”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