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 (2)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시편 1편 1-2절, 3편 8절).
저는 개인적으로 시편 말씀을 생각하면 특히 2가지가 생각납니다. 첫째로,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쓰신 " 영적 침체" 라는 책에서 시편 42편 5절 11절과 43편 5절 말씀입니다. 이 3구절은 동일한 말씀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이 말씀 중심으로 시편 기자가 자기 영혼에게 선포하며 하나님께 간구했다고 말했는데 저는 그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매우 흥미로웠고 또한 저에게는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때부터 마음이 낙심되고 불안할 때 시편 기자처럼 제 자신의 영혼에게 이 말씀을 선포하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원아, 너는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불안해하느냐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둘째로 “시편”하면 생각나는 것은 제가 시편 1편부터 150편까지 수요 기도회 때 설교한 말씀을 책 원고를 만들었을 때 책 제목을 "복 있는 사람은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라고 정한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책 제목을 정하게 된 근거는 시편 1편 1절 상반절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이라고 말씀이 시작하고 시편 마지막 편 마지막 구절인 시편 150편 6절을 보면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 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후렴 가사를 보면 “주님이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라고 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3가지를 다 생각나서 시편 책 제목을 “복 있는 사람은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라고 정했습니다.
저는 어제 화요일 오후에 가정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시편 1편 1절과 23편 1, 6절 말씀을 연관해서 묵상한 말씀을 설교했습니다. 그 설교 제목은 시편 1편 1절 상반절에 근거해서 “복 있는 사람 (1)”으로 정한 이유는 오늘 수요 예배 때 “복 있는 사람 (2)”이란 제목 아래 계속해서 시편에서 말씀하고 있는 “복 있는 사람”에 대해서 묵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전한 첫 번째 “복 있는 사람”에 대한 말씀의 결론은 “복 있는 사람은 주님이 그의 선한 목사이시기에 부족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의 평생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자기를 따를 것이기에 자기가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살 줄 확신하고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오늘 저는 “복 있는 사람 (2)”이란 제목 아래 시편 1편 1절 상반절 말씀과 시편 3편 8절인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란 말씀과 연관해서 묵상하되 시편 1편에서 10편까지 제가 묵상하고 쓴 짧은 묵상의 글과 연관해서 한 2가지로 묵상하면서 주시는 은혜와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시편 1편 1절 상반절의 “복 있는 사람”이란 말씀과 2절의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란 말씀을 다시금 묵상하면서 이렇게 적용해 보았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되 그 말씀 묵상의 핵심은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행하심보다 먼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아가는 자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호세아 4장 6절을 보면 성경은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실제로 지금 우리 목사들이 많을수록 하나님께 범죄하고 있는 원인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드로후서 3장 18절을 보면 성경은 우리에게도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 있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되 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나는 자입니다.
둘째로, “복 있는 사람”(시1:1)은 하나님은 구원자이심을 아는 자입니다(3:8).
우리가 시편 1편 1절 상반절의 “복 있는 사람”이란 말씀과 시편 3편 8절 상반절의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란 말씀과 연관해서 묵상할 때 복 있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아가되 시편 3편 8절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은 구원자이시라는 진리를 알고 믿는 자입니다. 이 시편 3편 8절 상반절을 현대인의 성경으로 보면 “구원은 여호와께서 주시는 것입니다”라고 번역돼 있는데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요나 2장 9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 구원은 여호와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요나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결국에는 큰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을 때 그는 자기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부르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욘2:2)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셨기에(7절, 현대인의 성경) 그는 감사의 노래로 주님께 제사를 드리며 그가 서약한 것을 지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자기가 “바다 깊은 곳”에 던져져(3절) 자기 자신이 마치 “죽음의 땅에 갇혀 있었”지만(6절, 현대인의 성경) “구원은 여호와께서 주시는 것입니다”라는 신앙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9절, 현대인의 성경). 이렇게 “복 있는 사람”(시1:1)은 구원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알고 믿는 자입니다(시3:8; 욘2:9, 현대인의 성경). 그러기에 “복 있는 사람”은 구원자 하나님을 신뢰하며(시4:5; 9:10, 현대인의 성경) 의지합니다(2:12, 현대인의 성경). 시편 9편 10절 상반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여호와여, 주를 아는 자들은 다 주를 신뢰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 있는 사람”은 “곤경에 처했을 때” 겸손히 지난 날에 자기를 구해 주신 주님께 기도(4:1, 현대인의 성경)하고 부르짖습니다(3절, 현대인의 성경). “복 있는 사람”은 자기의 몸이 병들어 쇠약할 때 하나님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나를 고쳐 주소서”라고 부르짖습니다(6:2,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복 있는 사람”은 “내 마음이 심히 괴로운데 여호와여, 언제까지 기다리겠습니까? 여호와여, 오셔서 나를 구하소서. 주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나를 건져 주소서”라고 구원의 하나님께 간구합니다(3-5절, 현대인의 성경). 그 이유는 “복 있는 사람”은 구원자 하나님께서 자기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시사(3절, 현대인의 성경) 자기를 곤경에서 구해주실 줄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복 있는 사람”은 주님께서 겸손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를 격려하시는 줄 믿기 때문입니다(10:17,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복 있는 사람”은 주님께서 자기를 “사랑의 방패”로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5:12, 현대인의 성경). 이렇게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하기에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시므로 편안하게 누워 잘 수 있습니다(4:8,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복 있는 사람”은 “잘 자고 다시 깨었으니” 그 이유는 “밤새도록 여호와께서 지켜주셨”기 때문입니다(3:5, 현대인의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