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칭의론 (29)
[로마서 5장 12-21절]
오늘 본문 로마서 5장 12-21절은 칭의와 관계가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칭의의 확증”을 보여줍니다. 로마서 5장 8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한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을 때에(12절) “한 분 예수 그리스도”(17절)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8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형벌을 대신 받으시사 죽으심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구체적이며 확실하게 나타내셨습니다. 로마서 5장 12-21절에서 칭의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칭의의 확증”이란 소주제 아래 로마서 5장 12-21절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칭의의 확증을 로마서 5장 12절 중심으로 생각하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우리가 총체적인 칭의론을 묵상하기 시작하면서 로마서 3장 23절에 근거하여 칭의의 필요성을 배웠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우리 모두가 칭의가 필요한 이유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모든 사람”이란 이방인들(1:18-32)과 남을 판단하는 사람들(2:1-16)과 유대인들(2:16-3:8)과 모든 인류(3:9-13)를 가리킵니다. 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으므로 칭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5장 12-21절을 한국어 성경으로 보면 “한 사람”이란 말이 10번 나옵니다. 그러나 원어 헬라어 성경을 보면 12번 나옵니다. 이 “한 사람”은 누구인가 하면 두 사람을 가리킵니다. 첫 번째 사람은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15절) 또는 “한 분 예수 그리스도”(17절)를 가리킵니다[“마지막 아담”(고전15:45)]. 두 번째 사람은 범죄한 “한 사람”(롬5:12)인 인류의 시조인 아담을 가리킵니다[“첫 사람 아담”(고전15:45)].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한 첫 사람 아담은 온 인류의 대표입니다. 이 첫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 죄가 들어왔습니다(롬5:12). 다시 말하면,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들(창2:9) 중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17절)는 명령에 불순종하여 그 나무의 열매를 먹으므로(3:6)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습니다(롬5:12).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제 위치를 떠나 범죄한 천사들”(유1:6, 현대인의 성경)인 마귀들의 우두머리인 사탄이 하나님이 되고자 했던 것처럼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했기에(창3:5)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것입니다. 악한 천사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하는 유혹이 많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유혹에 넘어가면 죄가 되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이렇게 죄를 범하므로 인간 세계에 죄가 들어온 것입니다. 천사들 세계에는 이미 죄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악한 천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습니다(롬5:12; 참고: 창2:17). 악한 천사인 사탄은 범죄함으로 인해 천국에서 좇겨났고(유1:6), 아담과 하와도 범죄함으로 에덴 동산에서 좇겨났을 뿐만 아니라 육신은 죽고 결국 영혼도 영원히 지옥에 빠졌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의 성도들에게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하)고 말씀했는데 어떻게 “한 사람”인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 7장에서 말씀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창세기 14장입니다. 그 배경이란 “시날 왕 아므라벨”(창14:1)의 연합군과 “소돔 왕 베라”(2절)의 연합군과 전쟁에 있었는데 소돔 왕 베라의 연합군이 전쟁에서 패했습니다(10절). 그 결과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혀 가고 그의 재산까지 약탈을 당했습니다(12절,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아브람이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318명을 거느리고 가서 약탈당한 재물을 다시 빼앗아 오고 조카 롯과 그의 모든 소유와 붙잡혀 간 사람들을 모두 되찾아 왔습니다(16절, 현대인의 성경). 아브람이 돌아올 때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빌었고, 아브라함은 모든 것의 10분의 1을 멜기세덱에게 나눠줬습니다(히7:1-2, 4). 히브리서 기자는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고 할 수 있”다[“십일조를 받았던 레위도 아브라함을 통해 10분의 1을 멜기세덱에게 바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현대인의 성경)](9절)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아브라함의 증손인 “레위는 이미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때 레위는 아직 태어나지 않고 자기 조상의 몸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현대인의 성경)](10절). 레위처럼 우리는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아담의 허리’에 있었습니다[아담의 몸에 속에 있었습니다(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우리도 아담처럼 죄를 범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칭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칭의를 받으면 우리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롬5:8)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우리는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칭의)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이미 영원한 생명을 얻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다(8절)는 확신과 칭의의 확신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더 이상 우리 삶 속에는 사망이 왕 노릇 하는 것이 아니라(14절)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님 안에서 영생 복락을 이 땅에서도 부분적으로 누리면서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