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병 (2)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칫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하게 하라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생겼음이라”(아가 2장 3-5절).

 

 

 

둘째로, 우리가 사랑병에 걸리려면 우리는 예수님의 잔치집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아가 2장 4절 말씀입니다: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칫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  여기서 “잔치집”이란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을 알려주는 말씀 전파의 장소를 비유합니다(박윤선).   그리고 “깃발”이란 보호함을 의미합니다(출 17:15)(박윤선).  즉, 아가서 저자인 솔로몬 왕은 신부된 교회는 신랑되신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잔치집에 들어 예수님의 구속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을 느껴야(체험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으로 교회는 보호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육신의 가정과 영의 가정인 교회란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의 깃발을 중심하여 주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들이 모여있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그 공동체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말씀이 있고 또한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평안이 있습니다.  과연 지금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는 이러한 사랑의 공동체입니까?  아니면 지금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는 미움과 질투와 분냄과 분쟁의 공동체입니까?

 

지금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는 하나됨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는 주님 안에서 가정의 하나됨과 교회의 하나됨을 지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분명히 성경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2)고 명하고 있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가정인 교회는커녕 우리 육신의 가정조차도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 나아가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부부 관계를 우리 인간들이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로 합의해서도 갈라섭니다.  성격차이와 돈 때문에 갈라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또는/그리고 아내가 간음했다고 이혼합니다.  성경에서 배우자가 간음했을 때는 이혼해도 된다고 하기에 하는 경우도 있는가 봅니다.  과연 간음했을 때 부부가 이혼하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이실까요?  만일 그렇다면 영적인 부부 관계인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신랑되신 예수님께서 날마다 영적 간음을 범하는 우리 교회와 갈라서시는 것이 합당한 것이겠네요.  말라기 2장 16절에서 성경은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을) … 미워하노라 …” (“I hate divorce” says the Lord God of Israel).  그런데 우리는 이혼을 좋아합니다.  부부도 이혼하는 것을 좋아하고 목사님들과 성도님들도 “이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들 갈라섭니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 당파를 짖고 갈라섭니다.  안티 기독교인들만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다는 가정 안에서도 안티 남편, 안티 아내, 안티 부모님, 안티 자녀, 안티 시어머님들이 있습니다.  교회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왜 이렇게 안티 목사들이 많은지….  시도 때도 없이 그리고 이유 없이 목사를 반대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안티 성도 목사님들도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성도님들 중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성도님을 미워하고 싫어하며 피합니다.  그리고 우리 목사들은 그러한 교인이 교회를 좀 떠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 목사들도 육체의 일 중 하나인 분냄 속에서 성도들하고 서로 욕하면서 싸우기도 합니다.  노회에서 목사님들끼리 서로 멱살 잡고 싸울 뿐만 아니라 이젠 교회 안에서 성도님들 인내하므로 품지 못하고 덩달아 욕하며 싸웁니다.  그런데 설교할 때 너무나 거룩해 보입니다.  과연 이러한 교회의 모습이 잔치집의 모습입니까?  우리는 서로 속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우리는 스스로 속고 있습니다.

 

언젠가 같은 노회에 있는 2세 목사님들이 Tim Keller란 목사님에 대해서 종종 말을 하기에 어떠한 목사님이기에 그러는가 궁굼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그분의 강의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서 그렇게 해보았습니다.  그 분의 강의를 듣다가 저는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첫 이적에 대한 강의 중 ‘하나님의 나라는 잔치이다’(The Kingdom of God is feast)라는 말에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는 여태껏 하나님의 나라에는 잔치가 있다(There is feat in the Kingdom of God)고 생각을 했었는데 하나님의 나라는 진치이다 라고 말씀하시니까 좀 놀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잔치라는 말씀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리했을 때 저는 예수님의 첫 이적인 가나 혼인 잔치에 대한 말씀과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어린양의 혼인잔치(The wedding of the Lamb)를 연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차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사 참여하게 하실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생각할 때 저는 내가, 나의 가정이 또한 내가 섬기는 주님의 몸 된 승리장로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나라로서 잔치가 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은 잔치입니다.  교회는 잔치입니다.  가정과 교회가 잔치인 이유는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십지가에 보배로운 피를 흘려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잔치 집인 가정과 교회에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병에 걸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 이웃을 사랑하므로 사랑병을 전염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가정 안에서 그리고 교회 안에서 원수를 맺는 것이 아니라 원수 같은 가족 식구들과 교회 식구들까지도 예수님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마지막 셋째로, 우리가 사랑병에 걸리려면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시원케 되야 합니다.

 

아가 2장 5절 상반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 하라 …”.  여기서 “건포도”란 말은 포도 떡(grape-cakes)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비유합니다(박윤선).  그리고 “사과”는 신랑으로 비유되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비유합니다(박윤선).  즉, 신부된 교회는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시원케(refresh) 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 가정과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시원케 되고 있습니까?  가정의 문제를 보나 교회의 문제를 보면 많은 때 우리는 그 문제들을 하나님의 말씀의 관점으로 보기보다 우리 개인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그 결과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교회 문제가 점점 더 커질 때 우리 또한 더욱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마음을 강팍케 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리지도 않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 결과 우리는 성령님을 좇아 행하지 않고 오히려 성령님을 거스리는 말과 행동을 서슴치 않습니다(갈5:16-17).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사단이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우리는 가정과 교회의 문제를 영적 싸움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싸우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사람을 죽이는 독과 같고 날카로운 칼과 같은 혀를 함부로 놀려서 우리 배우자를, 우리 형제, 자매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이 얼마나 큰 죄를 범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의 총명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엡4:18).  우리는 무지함 가운데서 마음이 굳어졌습니다(18절).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합니다(17절).  혹시 저와 여러분이, 그리고 저와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가 지금 이러한 영적 암흑 상태에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우리는 우리 가정과 교회 안에서 성령의 열매를 맛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우리 가정과 교회 안에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경험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정과 이러한 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가정이요 교회입니다.  과연 이러한 가정과 교회로 세우시길 원하시는 주님의 뜻에 저와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힘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는 복음의 능력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하여 우리의 영혼이 시원케(refresh) 되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영혼이 소성케 되고(revive) 또한 재충전(recharge)되어서 우리의 가정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의 공동체로 세우시는 주님의 일에 우리 모두다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의 건축가가 되야지 결코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무너트리는 자들이 되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재림입니다.  우리 신랑되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주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영광스러운 교회”(The radiant church)로 온전히 세워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어린양의 혼인잔치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거기서 영광스러운 영적인 몸을 입고 예수님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입니다(고전13:12).  그리고 “그 때에는 주(님)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것입니다(12절).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영원토록 기쁨으로 찬양과 경배를 하나님께 온전히 올려 드릴 것입니다.  이것을 위하여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리다보니 사랑병에 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