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깊은 속에까지 내려가신 예수님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마태복음 12장40절).

 

 

어제 성금요일,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기념하는 기도회를 가졌었습니다. 내일 주일은 우리 모두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기념하는 부활 주일 예배를 하나님께 드릴 것입니다. 이렇게 어제 성금요일과 내일 부활주일 사이에 낀 오늘 토요일,저는 무덤 속에 계신 예수님을 생각하다가 오늘 본문 마태복음 12장40절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오늘 본문 마태복음 12장 40절 말씀의 배경 이야기는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38절). 그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을 하셨습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39절; 16:4; 눅11:29).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분명히 사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를 보면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들이 많은데 왜 예수님께서는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한복음 20장 30절을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다고 말씀하고 있고 또한 요한복음 21장 25절 현대인의 성경을 보면 “예수님이 하신 일들이이 밖에도 많이 있으나 그것을 낱낱이 기록한다면 이 세상에 그 책을 다 둘 곳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씀하고있는데 왜 예수님께서는 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표적 보여주시기를 구했을 때 그 수 많은 표적들 중에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가없었습니다(마12:39). 혹시 그 이유가 예수님이 생각하시기에는(보시기에는) 자신이 행하신 수 많은 표적들 중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구하는 “표적”은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으셨기 때문이었을까요? 그 정도로 예수님께서는 “선지자 요나의 표적”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신 것일까요? 왜 선지자 요나의 표적이 그리도 중요한 것일까요? 오늘 본문 마태복음 12장 40절을 다시 보십시오: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예수님께서 선지자 요나의 표적을 중요시 여기신 이유는 요나가 밤낮 3일 동안 큰 물고기 뱃 속에 있었던 것 같이 예수님 자신도 밤낮 3일 동안 땅 속에 있을 것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 많은 표적들 중에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니느웨 사람들이“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던 것처럼 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등 표적을 구하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요나 선지자의 전도를 듣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처럼 회개해야 할 것을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표적을 구하는 그들에게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본문 마태복음 12장 40절을 묵상하면서 요나 2장과 연관해서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왜 요나 2장이냐면 그 이유는 요나 2장은 요나 선지자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나 선지자는 그 큰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는데 그 기도는 원망과 불평의 기도가 아니라 ‘감사기도’였습니다. 요나 2장 1절을 보십시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여기서 “기도”란 단어의 히브리 원어 “이트팔렐”은 감사 기도의 의미로 사용됩니다(삼상 2:1; 삼하 7:27). 좀 더 확실한 근거는 요나2장 9절 상반절입니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 왜 요나는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것일까요? 어떻게 그는 밤낮 3일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으면서도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일까요? 적어도 2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니다.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을 통하여 요나가 회개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그는 고난 가운데서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4절). 그러한 가운데 요나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사 자신의 생명을 죽음에서 건져 주실 줄 믿었습니다. 요나 2장 6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요나는 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면서이러한 귀한 신앙 고백을 하였습니다: “…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현대인의 성경) “구원은 여호와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치 요나 선지자가 큰 물고기 뱃속에 3일 동안 있었던 것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밤낮 3일 동안 내려갔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요나 2장과 연결해서 다시금 묵상할 때 한 3가지 교훈을 받습니다:

 

첫째로, 주님께서 요나선지자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던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깊음 땅 속으로 던지셨습니다.

 

요나 2장 3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요나 선지자를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케하시고자 회개케 하시기 위하여 바다에 대풍을 던지셨습니다(1:4).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대풍을 잠잠케 하기 위해서 요나를 바다에 던지실 것을 사공들에게 요나의 고백을 통해 알려 주셨습니다(12절). 결국 하나님께서는 사공들로 하여금 요나를 바다에 던지게 하셨습니다. 바다에 던지게 하시되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던지신 곳이 바로 “깊음 속 바다 가운데”(into the very heart of the seas)였습니다(2:3). 흥미로운 점은 성경 마태복음 12장 40절을 보면 요나 선지자가 깊음 속 바다가운데 밤낮 3일 동안 있었던 것처럼 예수님은 밤낮 “땅 속”(inthe heart of the earth)에 있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 두 말씀을 연관성을 생각할 때 마치 주님께서 불순종한 요나 선지자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신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땅 속까지던지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던지시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천국 보좌에서 이 세상으로 던지셨고, 또한 하류계층만이 벌 받는 십자가까지 던지셨을 뿐만 아니라 결국에 가서는 땅 속까지 던지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예수님은 낮아시지고 낮아지셨으며 또 낮아지셨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높이시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서 땅 속까지 낮아지신 이유는 깊음 속 지옥에서 영원히 있어야 할 우리를 하늘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둘째로, 주님께서 요나선지자를 주님의 목전에서 쫓아내신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목전에서 쫓아내시되 땅 속까지 쫓아내셨습니다.

 

요나 2장 4절을 보십시오: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저는 주님께서 불순종한 요나 선지자를 주님의 목전에서 쫓아내신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죄를 범한 아담을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신 것이 생각났습니다. 창세기 3장23-24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추방하여)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 이렇게 첫째 아담은 언약의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므로(17절)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지만 죄 없으신(고후5:21)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고전15:44)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순종하셨음에도 불구하고(빌2:8) 하나님 아버지의 목전에서 쫓겨나시되 이 낮고 천한 세상으로 쫓겨나셨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땅 속까지 쫓겨나셨습니다(마12:40).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아버지의 입장에서 말 않듣고 계속 불순종하는 아들에게 ‘집 나가라’고 말하므로 그 아들을 집에서 쫓아내는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나 어느 아버지도 자시의 말에 잘 순종하는 아들을 집에서 쫓아내는 아버지는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신 예수님을 땅 속까지 쫓아내셨습니다. 그 이유는 영원한 지옥으로 쫓아낸바 될 수 밖에 없는 하나님과 원수된 죄인인 우리들(롬5:8, 10)을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가게 하시기위해서입니다.

 

마지막셋째로,주님께서는 요나 선지자를 죽음의 땅에 갇히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의 땅 속에 갇히게하셨습니다.

 

요나 2장 6절 현대인의 성경을 보십시오:“내가 해저의 산 밑바닥까지 내려가 죽음의 땅에 갇혀 있었으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죽음에서 구해 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불순종한 요나 선지자를 “해저의 산 밑바닥까지 내려가”게 하셨습니다. 흥미로운점은 요나 책을 원어 히브리어로 보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요나 선지자는 욥바로 내려갔고, 다시스로 가는배로 내려갔을 뿐만 아니라(1:3), 더 나아가서 배 밑층으로 내려갔다가(5절) 결국에 가서는 “깊은 속 바다”(2:3)인 해저의 산 밑바닥까지 내려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6절). 그런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빌2:6)낮고 천한 이 세상에 죄 없는 육체의 몸을 입고 오시되, 낮고 낮은 베들레헴 마굿간 구유(짐승의 먹이를 두는 곳)에 누이시고(눅2:7),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시되(빌2:7)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하셨는데(8절), 그십자가 형은 하류계층에게만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낮아지고 낮아지시되 "땅 속"까지 내려가셨습니다(마12:40).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늘에 속한 자들”로 만드시기 위해서입니다(고전15:48).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평생 처음으로 성금요일과 부활주일 사이에 예수님께서 “땅 속”에 계셨다는 마태복음 12장 40절 말씀을 묵상하여 이렇게 말씀 묵상을 글을 써보았습니다. 그정도로 저의 신앙 생활의 초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사실(성금요일)과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부활주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금요일과 부활주일 사이인 오늘 토요일 예수님께서요나가 3일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이신 예수님도 밤낮 3일 동안 땅 속에 계셨다는 성경 말씀 마태복음 12장 40절 중심으로 요나서 2장 말씀과 연관해서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 묵상의 요약 3가지는 (1) 주님께서 요나 선지자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던 것처럼(욘2:3)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깊음 땅 속으로 던지셨습니다,(2) 주님께서 요나 선지자를 주님의 목전에서 쫓아내신 것처럼(4절)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목전에서 쫓아내시되 땅 속까지 쫓아내셨습니다. (3) 주님께서는 요나 선지자를 죽음의 땅에 갇히게 하신것처럼(6절, 현대인의 성경)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의 땅 속에 갇히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땅 속까지 낮아지신 이유는 깊은 속 지옥에서 영원히 있어야 할 우리를 하늘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신 예수님을 땅 속까지 쫓아내신 이유는 영원한 지옥으로 쫓아낸바 될 수 밖에 없는 하나님과 원수된 죄인인 우리들을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가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낮아지고 낮아지시되 땅 속까지 내려가신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늘에 속한 자들”로 만드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나 선지자보다 “더 큰 이”이신(마12:41) 땅 깊은 속에까지 내려가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 합니다(요20:31). 그리고 우리는 땅 깊은 속에까지 내려가신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가 영원한 하늘 나라에서 영생 복락을 누리게 된 것을 생각하면서 주님께 깊은 감사로 찬양과 경배를 올려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과 땅 속에 계심과 부활하심으로 인해 죄사함과 의롭다하심과하늘에 속한 자가 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21년 4월 3일, 예수님의 승천하심과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소망 중에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