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칭의론 (16)
[로마서 4장 1-8절]
우리가 “총체적 칭의론”이란 대주제 아래 7가지 소주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1) 첫 번째 소주제는 “칭의의 필요성”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기에(롬3:23) “모든 사람”이 절대적으로 칭의가 필요합니다. (2) 두 번째 소주제는 “칭의의 근원”입니다. 칭의의 근원은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의롭다 칭하십니다(롬3:2). (3) 세 번째 소주제는 “칭의의 근거”입니다. 칭의의 근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제물과 화목 제물에 근거로 해서 죄인을 의롭다 하십니다. (4) 네 번째 소주제는, “칭의의 방편”입니다. 우리는 성부 하나님이 주시는 칭의를 믿음으로만 받습니다(롬3:22). (5) 다섯 번째 소주제는, “칭의의 보편성”입니다. 성부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에 그분이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평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의”(칭의)는 “차별”이 없습니다(22절). (6) 여섯 번째 소주제는, “칭의의 목적”입니다. 칭의의 이중목적은 (1)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과 (2) 예수님을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시는 것입니다(26절).
오늘은 “총체적 칭의론”이란 대주제 아래 마지막 일곱 번째 소주제인 “칭의의 예증”에 대해서 묵상하면서 주시는 은혜와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4장 1-8절 말씀을 보면 구약에 칭의의 근원이 되시는 성부 하나님께 칭의를 받은 사람이 나오는데 그의 이름은 “아브라함”입니다. 로마서 4장 1-2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여기서 “그런즉”(1절)이란 로마서 3장과 연관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접속사로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데(3:23) “육신으로” 유대인의 조상인 아브라함도(4:1) 그 “모든 사람”에 포함이 됩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도 칭의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으로서(칭의의 필요성) 칭의의 근원이 되시는 성부 하나님께서 칭의의 근거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칭의의 근거)를 믿는(칭의의 방편) 아브라함을 의롭다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성부 하나님께 의롭다 함(칭의)을 받은 이야기가 창세기 15장에 나옵니다. 창세기 15장 1-6절 말씀입니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먼저 이 말씀을 보면 성경은 아브라함이 죄를 범한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 범죄를 2가지로 말씀하고 있는데 첫 번째 죄는 그가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기에 두려워했다는 것이였고[“두려워하지 말라”(1절)], 두 번째 죄는 그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다는 것입니다(아브라함의 불신앙)(2-3절). 요한계시록 21장 8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이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볼 때 아브라함은 “두려워하는 자”였고 또한 “믿지 아니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질 수밖에 없었던 죄인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브라함은 둘째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자였습니다. 즉, 그는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죄를 범한 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유대인들에게 존경을 받는 자였습니다. 심지어 출애굽 당시에 약 2백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애굽에서 40년 광야를 거쳐 요단강 동편까지 인도하므로 유대인들에게 존경받는 모세와 하늘에서 불이 내리도록 간구하였을 때 그 기도 응답을 하나님께 받았을 뿐만 아니라 비가 내리지 않기를 기도했을 때 약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기도 응답을 하나님께 받은 자로서 유대인들에게 존경받는 엘리야 선지자도 아브라함이 자기들이 조상 된 것을 영광스럽게 여겼습니다(참고: 눅9:29-31). 그렇지만 그러한 아브라함이라 할지라도 그가 하나님께 죄를 범한 자로서 칭의를 받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가 칭의를 받은 것은 자신의 “행위로써”가 결코 아니라(그랬으면 그는 자랑할 것이 있었겠지만)(롬4:2) 그게 아니라 그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칭의를 받았기에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면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3절)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성경”이란 창세기 15장의 말씀을 말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4-6절). 여기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그 사람”은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2절)으로서 그 사람이 아브라함의 상속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4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4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에게 “하늘을 쳐다보고 별을 세어 보아라. 네 후손도 저 별들처럼 많을 것이다”(5절,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6절)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아브라함은 두려워하는 자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아니한 자로서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질 수밖에 없었던 자였는데(계21:8)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성령님께서 그로 하여금 믿게 하시므로 하나님께 칭의를 받은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칭의는 아브라함이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인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은 것입니다. 로마서 4장 4-5절 말씀입니다: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아브라함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성부 하나님께서 의롭다 하신 이유는 그가 하나님께서 값없이 은혜로 주신 믿음으로 믿는 자기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성부 하나님께서는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위하여 대신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장 6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칭의의 근원이신 성부 하나님께서는 경건하지 아니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대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근거로 해서 우리를 의롭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더욱더 겸손히 주님을 섬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