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다윗 (2)
(삼상18:12)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제가 어릴 때 좋아했던 TV 만화 프로그램은 바로 “Tom & Jerry”(톰과 제리)입니다. 제가 그 만화를 좋아했던 이유는 제리라는 쥐가 자기보다 훨씬 큰 톰이라는 고양이를 이기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톰이 제리를 잡으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할 때마다 영리한 제리는 그 위기를 잘 모면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톰으로 하여금 위기를 접하게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저는 이 만화를 생각할 때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생각납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다윗은 제리 같고 골리앗은 톰과 같이 생각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다윗은 블레셋 장군 골리앗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다윗이 두 번째로 만난 사람은 바로 사무엘상 17장에 나오는 블레셋 장군 골리앗입니다. 그 만남의 배경은 사울 왕이 다스리고 있었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는 전쟁 배경입니다. 그리고 그 전쟁 배경은 “엘라 골짜기” 사이에 두고 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습니다(삼상17:2-3). 이렇게 서로 마주 보고 포진하고 있었을 때(3절, 현대인의 성경) 블레셋 진지에서 “골리앗”이라는 블레셋 장군이 나와 이스라엘군에게 싸움을 걸어왔는데 그의 키가 “거의 3미터나 되는 거인”이었습니다(4절, 현대인의 성경). 그는 “놋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무게가 57킬로그램이나 되는 놋갑옷을 입고 다리에는 놋으로 만든 각반을 대고 놋창까지 들고 나왔”습니다(5-6절,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그 창자루는 베틀 채만큼 두꺼웠고 또 그 창날의 쇠 무게는 약 7킬로그램이나 되었으며 호위병 하나가 그의 큰 방패를 들고 그 거인 앞에서 걸어나오고 있었”습니다(7절, 현대인의 성경). 골리앗은 서서 이스라엘군을 향하여 이렇게 외쳤습니다: “너희가 왜 나와서 전열을 갖추고 있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며 너희는 사울의 부하가 아니냐? 이제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나에게 보내라. 만일 너희가 보낸 자가 나를 죽일 수 있으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되겠다. 그러나 내가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 종이 되어야 한다. 내가 오늘 너희 이스라엘군을 이렇게 모욕한다. 자, 나와 싸울 자를 어서 보내라”(8-10절, 현대인의 성경). 그 말을 들은 사울과 이스라엘군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11절, 현대인의 성경). 블레셋 거인 골리앗은 40일 동안이나 아침저녁으로 나와 이스라엘군 앞에서 거드름을 피웠습니다(16절, 현대인의 성경).
그 때 다윗의 아버지 이새는 사울 왕과 자신의 8명의 아들 중 첫째 아들 엘리압과 둘째 아들 아비나답과 셋째 아들 삼마와 이스라엘 군이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군과 교전중임을 알고 막내 아들 다윗에게 음식을 줘서 이스라엘 진지로 보내 형들에게만 음식을 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휘관에게도 갖다 주게 하여 자신의 3명의 아들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보고 그들이 살아 있다는 증거물을 받아오라고 말했습니다(17-19절,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다윗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양을 다른 목동에게 맡기고 아버지가 주신 음식을 가지고 이스라엘 진지를 향해 출발하”여 그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이스라엘군이 함성을 지르며 진지에서 막 전쟁터로 달려나오고 있었”습니다(20절,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얼마 후에 블레셋과 이스라엘 양군이 서로 마주 보고 전투 태세를 취”했습니다(21절, 현대인의 성경). 다윗은 “전쟁터로 달려가서 형들을 만나 그들의 안부를 물었”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거인 골리앗은 전과 같이 나와서 이스라엘군을 모욕하며 외치고 있었고 다윗도 그 말을 들었”습니다(22-23절, 현대인의 성경). 다윗은 곁에 선 사람들에게 “도대체 이 이방 블레셋 사람이 누군데 감히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다 말입니까?”(26절,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다윗은 사울과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그 때 다윗은 사울 왕에게 “왕이시여, 저 블레셋 거인 때문에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가서 저 녀석을 해치우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사울 왕은 다윗에게 “그건 안 된다. 너같이 어린 녀석이 어떻게 저 거인과 싸울 수 있겠느냐? 너는 소년에 불과하고 그는 어릴 때부터 군 생활을 해 온 장군이다!”라고 말했습니다(32-33절, 현대인의 성경). 그 때 다윗은 사울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양을 칠 때 사자나 곰이 와서 양 새끼를 움켜가면 몽둥이를 가지고 뒤따라가서 그 입에서 새끼를 구해 내었으며 또 그 사자나 곰이 나에게 덤벼들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쳐서 죽였습니다. 내가 사자와 곰도 죽였는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저 이방 블레셋 사람을 못 죽이겠습니까? 사자나 곰처럼 내가 반드시 그를 죽이고 말겠습니다! 나를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구원하신 여호와께서는 저 블레셋 사람에게서도 나를 구원하실 것입니다!”(34-37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사울 왕은 다윗에게 “좋다. 가거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37절, 현대인의 성경). 이렇게 목동 다윗은 블레셋 장군인 거인 골리앗과 싸우기 전에 이미 구원의 하나님을 확고히 믿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자기를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자기를 골리앗에게서도 구원하실 줄 확고히 믿었습니다. 이 믿음으로 다윗은 하나님을 모욕하는[골리앗이 “하나님의 군대”인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했기에(26절, 현대인의 성경)] 이방 블레셋 사람 골리앗을 죽이길 원했습니다. 다윗은 골리앗과 싸우려고 나아가가 전에 사울 왕이 자기가 착용하고 있던 놋투구와 갑옷을 벗어 자기에게 줬으므로 그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다음 사울의 칼을 차고 시험 삼아 몇 걸음 걸어 보았으니 거추장스러워서 도저히 활동할 수가 없었기에 그것들을 다 벗어 버렸습니다(38절,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다윗은 시냇가로 가서 매끄러운 돌 다섯개를 골라 그의 목양 주머니에 넣고 그가 양을 칠 때 사용하던 지팡이와 물매만 가지고 블레셋 거인 골리앗을 향해 나아갔습니다(40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방패 든 자를 앞세우고 다윗을 향해 걸어나오던 골리앗은 얼굴이 불그스름하고 예쁜 꼬마 소년 다윗을 보고(41-42절, 현대인의 성경) 다윗을 업신여겼습니다(42절). 그리고 골리앗은 다윗에게 “’네가 나를 개로 알고 막대기를 가지고 나왔느냐?' 하고 비웃으며 또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이리 오너라. 내가 네 시체를 새와 들짐승에게 주겠다.' 하고 외쳤”습니다(43-44절, 현대인의 성경). 그때 다윗은 골리앗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칼과 창을 가지고 나왔지만 나는 전능하신 여호와,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왔다.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겨주실 것이며 나는 너를 죽여 네 목을 자르고 또 블레셋 군의 시체를 새와 들짐승에게 주어 먹게 하겠다. 그러면 온 세상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데 창이나 칼이 필요치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므로 그분이 너희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45-47절,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1) 다윗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고, (2) 그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에게 나아갔으며, (3)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반드시 하나님께서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케 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군대인 이스라엘 군대로 하여금 블레셋 군대와 싸워서 승리케 하실 줄 믿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4)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심에 있어서 창이나 칼이 필요치 않음도 알게 하시므로 온 세상에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게 될 것임을 믿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러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를 구원하심에 있어서 이것저것 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이 없이도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음을 나타내 보여주십니다(참고: 사무엘상 17:47, 현대인의 성경).”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골리앗을 향하여 정면으로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는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사무엘상 17:47-48, 현대인의 성경). 우리가 우리 자신과 죄악 된 세상과 사탄과 죽음과 싸우는 영적 전쟁에서 구원의 확신과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정면으로 부딪혀서 싸울 수 있는 용기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승리하셨다는 확신과 우리의 영적 전쟁은 주님께 속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기의 "정면"으로 걸어 나오고 있었던 골리앗을 향하여 "달려가"며 주머니에서 돌 하나를 끄집어내어 물매로 그에게 던지자 그 돌은 골리앗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아 꽂히므로 그는 땅바닥에 쓰러졌습니다(48-49절, 현대인의 성경). 이와 같이 다윗은 칼 하나 없이 물매와 돌 하나만 가지고서 그 블레셋 거인을 쓰러뜨리고 "달려가" 골리앗의 칼집에서 칼을 뽑아 그것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목을 베어 버렸습니다(50-51, 현대인의 성경).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구원의 확신과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정면 대결해야 하며 또한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에베소서 6:17) 정통으로 대적자의 정곡을 찔러야 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또한 우리는 주 말씀 향하여 달려가야 한다는 교훈도 받습니다(참고: 시편 119:32).
“골리앗”처럼 갑질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 세상에서 비록 사람들 보기엔 “을”이라 할지라도 전능하신 구원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 믿음을 가지고 승리의 확신과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뱀처럼 지혜롭게 살아드리므로 위기를 모면하고 오히려 승리의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나길 원하는,
제임스 김 나눔
(2023년 2월 11일, 소약자들과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본받아 섬김의 삶을 살기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