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3가지 마지막 권면 (7)
[골로새서 4장 2-6절]
마지막 셋째로,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말을 하라고 권면했습니다.
골로새서 4장 6절 말씀입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말은 언제나 친절하고 재치 있게 하십시오. 그러면 각 사람에게 바른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2024년 9월 19일에 어느 기독교 웹사이트에서 읽고 여러분에게도 나눈 기사(article)가 있습니다. 그 기사 제목은 “말, 교회의 모임에 내재된 단점”입니다(인터넷): (a) “교인들이 무심코 한 이야기가 다른 교인에게 전달되면서 마음 상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들으면, 저도 마음이 상합니다.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이 다른 교인의 마음을 상하게 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저 걱정되어 한 말이거나, 말 그대로 무심코 했겠지요. 그런데 어찌어찌하여 그 말을 들은 본인은 ‘아, 교인들이 나를 이렇게 보는구나’하면서 마음이 상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나면 말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다가가지 못하는 남성들보다는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금세 친해지는 여성들이 분위기를 잘 만듭니다. 그러나 말이 말을 끌고 나가 ‘아차!’ 싶을 정도로 빨리 말해 버린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상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도 듣는 사람 처지를 생각해, 빨리 표현해선 안 됩니다. ‘나 같으면 그렇게 안 한다’는 식으로 말해도 안 됩니다. ‘우리끼리니까 그러지 다른 데서는 안 그렇다’며 합리화해도 안 됩니다. 언제든 실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아시지 않습니까? 인간관계는 결국 돈이나 말, 이런 것으로 인해 깨진다는 것을." 저는 그 때 이 기사를 읽고나서 우리 교회를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교회 안에서도 서로의 말로 인해 원치 않게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할 위험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위에 기사 내용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이 다른 교인의 마음을 상하게 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의 마음은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도 듣는 사람 처지를 생각해, 빨리 표현해선 안 됩니다”라는 말에 동의를 합니다.
오늘 본문 골로새서 4장 6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말은 언제나 친절하고 재치 있게 하십시오. 그러면 각 사람에게 바른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3부분으로 나눠서 묵상할 수가 있습니다:
(1)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 하라”입니다(6절).
이 말씀의 의미는 ‘영적이고, 건전하고, 적합하고, 친절하고, 예민하고, 목적이 있고, 칭찬적이고, 온유하고, 진실하고, 사랑스럽고, 사려 깊은 말을 하라’는 것이라고 죤 맥아더 목사님은 말하고 있습니다(맥아더). 우리의 대화가 항상 은혜로워야 한다면, 그것은 예의 바르고, 겸손하고, 그리스도와 같아야 합니다. 그것은 험담, 경박함, 더러움, 비통함이 없어야 합니다(Believer’s 성경 주석). 우리는 남의 말하기를 좋아해서는 아니 됩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한 예로, 우리가 남의 말을 하다보면 “다툼”을 일으킬 수도 있고(잠18:6, 26:20) 또한 “친한 벗을 이간”할(갈라놓을) 수도 있습니다(16:28). 그래서 성경 시편 101편 5절에서 “자기 이웃을 은근히 헐뜯”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고 잠언 17장 9절은 허물을 거듭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익한 말을”(함부로 지껄이지 말)아야 합니다(마12:36). 또한 우리는 집집으로 돌아다니면서 쓸데없는 말이나 헌담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딤전5:13)(Nelson).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미 골로새서 3장 8-9절 상반절에서 이렇게 말씀했음: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현대인의 성경) “이제는 분한 생각과 화내는 것과 악의와 비방과 입에서 나오는 더러운 말을 버리십시오. 여러분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 그리고 바울은 에베소서 4장 2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현대인의 성경) “더러운 말은 입밖에도 내지 말고 기회 있는 대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말을 하십시오”].
(2) “너희 말을 …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입니다(골4:6).
소금으로 양념했다는 표현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주석가들은 우리의 언어가 은혜로워야 하지만, 정직하고 위선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주석가들은 소금을 맛을 더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래서 바울은 우리의 대화가 결코 지루하거나, 밋밋하거나, 싱거워서는 안 되지만, 항상 가치 있고 유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죤 맥아더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금이 맛을 내는 것뿐만 아니라 부패를 막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이 될 뿐만 아니라 쇠퇴하는 세상 사회에서 정화하는 영향력이 되어야 합니다’(맥아더). 라이트풋(Lightfoot)라는 학자는 이교 작가들이 "소금"을 "재치"(wit)에 대한 비유로 사용했다고 말하면서 바울은 재치를 ‘지혜’(wisdom)로 바꿨습니다. 아마도 이 표현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 예수님의 언어를 연구하는 것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간음하다 잡힌 여자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8:11). 여기에는 은혜와 소금이 있습니다. 우선, 은혜는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라’이고, 소금은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입니다 (Believer’s 성경 주석). 바울은 에베소서 5장 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현대인의 성경) “추잡한 짓이나 어리석은 말이나 유치한 농담을 버리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며 생활하십시오”].
2024년 1월 11일에 원로 목사님이 수요 예배 때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란 제목 아래 로마서 6장 15-23절 말씀 중심으로 설교를 하신 내용을 보면 우리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 중에 “삼”이 있는데 그것은 인삼, 홍삼, 흑삼, 산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4가지 삼들보다 제일 좋은 것은 “천삼”인데 여기서 “천삼”이란 “감사”를 가리킵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사는 것을 제일 좋은 것입니다. 우리들이 불평하고 원망하면 영육간에 유익이 되지 못하지만 감사하면서 살면 영육간에 유익이 됩니다(김창세). 제가2021년 12월 4일에 쓴 칼럼 “하나님께 감사합시다.”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감사합시다.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릴 때마다 감사합시다. 사람들에게 말을 할 때마다 감사합시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합시다. 교회를 생각하며 기도할 때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주신 마태복음 16장18절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주님께서 주님의 교회를 세우고 계심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가정을 생각하며 기도할 때 주님께서 로마서 8장28절의 말씀대로 가정의 모든 역경과 고통 등을 통해서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줄 믿고 감사합시다. 개개인을 생각하며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디모데후서 2장13절의 말씀대로 비록 우리는 신실하지 못했을지라도 진실하신 주님은 우리 각자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신실하게 성취해나아가고 계심을 믿음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합니다!”
(3)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입니다(골4:6).
골로새 교회 성도들은 사도 바울처럼 복음을 수호하기 위해 세워졌고, 이단에 맞선 투쟁의 선두에 섰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든 재치를 갖고 있어야 했고, 필요할 때마다 반대자와 질문자에게 대답할 수 있어야 했으며, 지혜롭게 싸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열렬하게 믿음을 위해 싸울 수 있었습니다(The Pulpit 주석). 베드로전서 3장 15절은 이 구절에 대한 해설입니다. 평행성이 더 가까운 이유는 그 서신이 영지주의가 생겨난 논쟁이 만연해지기 시작한 소아시아의 교회들에게 보내졌고, 마찬가지로 그들 안에 있던 소망이 골로새 성도들에게 가해진 공격의 주요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1:5, 23, 27; 2:18; 3:15)(The Pulpit 주석). 베드로전서 3장 15절 말씀입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현대인의 성경) “마음에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거룩하게 모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간직한 희망에 대해서 그 이유를 묻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부드럽고 공손하게 대답할 준비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