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아신 자들과 정하신 자들
[로마서 8장 29절]
로마서 8장 29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가 이 말씀을 이미 묵상했지만 다시금 묵상하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오늘 이렇게 다시 묵상합니다. 여기 로마서 8장 29절에 “하나님”이란 한국어 단어는 원어 헬라어 성경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28절에 “하나님”(Θεὸν)이란 단어가 나오는데 그 주어 단어가 문맥상 29절에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προέγνω”, 즉 ‘그가 미리 아신 자들’)과 “미리 정하셨으니”(“προώρισεν”, 즉 ‘그가 미리 정하셨으니’)이라는 말씀인데 여기서 “그”는 바로 28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 근거해서 “미리 아신 자들과 정하신 자들”이란 설교 제목 아래 로마서 8장 29절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시는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로마서8장29절에서 두 번 나오는 “미리”란 단어는 창세기 1장 1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태초”가 아니라 요한복음 1장 1절과 요한일서 1장 1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태초”를 말씀합니다.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는 중국 성경은 “시작”으로 번역을 했습니다. 즉, 그 “태초”는 만물의 시작을 말씀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장 1절과 요한일서 1장 1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태초”는 만물이 있기 전인 영원 세계를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만물이 있기 전인 영원 세계에서 “아신 자들을 … 정하셨”다는 말씀입니다(롬8:29). 우리는 이 진리의 말씀을 믿음으로만 알 수가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3절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마치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알 수 있듯이 오직 믿음으로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물이 있기 전인 영원 세계에서 “아신 자들을 … 정하셨”다는 말씀(롬8:29)을 알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장 69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현대인의 성경) “우리는 주님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아들이라는 것을 믿고 알게 되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한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아들이라는 것”을 믿음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사도행전16장 14절을 보면 주님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셨다”(현대인의 성경)하고 말씀하고 있음. 결국 주님께서 그녀로 하여금 복음을 듣게 하시사 믿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우리는 주님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29절을 다시 보면”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안다’라는 단어는 그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마치 부부간에 깊이 아는 것, 즉 부부 간에 사랑처럼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이란 하나님께서 만물이 있기 전인 영원 세계에서 사랑하신 자들을 말씀합니다. 아모스 3장2절을 보면 성경은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하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너희만을 알았”다는말씀의 의미는 비록 하나님께서 “모든 족속”을 사랑하시지만[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는 사랑과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시는 사랑임(마5:45)] 특별한 (구원의) 사랑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7장 23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고(21절)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기적을 행하”였다고 말하는 “많은 사람”(22절)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23절, 현대인의 성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그들이 “불법을 행하는 자들”(23절)임을 아시기에 ‘나는 너희를 도무지 사랑한 적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롬8:29). 즉, 우리는 태어나기도 전인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들이기에 하나님의 자녀들인 된 것입니다.
로마서 8장 29절을 다시 보면 “하나님이 … 미리 정하셨으니”하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물이 있기 전인 영원 세계에서 우리를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3-5절 말씀입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예정”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시기 위해서임. 우리는 이 진리를 믿음으로만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는 택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입니다(롬8:29). 새 찬송가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1절과 후렴 가사입니다: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예수님 닮기 원함이라 예수님 형상 나 입기 위해 세상의 보화 아끼잖네 예수님 닮기 내가 원하네 날 구원하신 예수님을 내 마음속에 지금 곧 오사 주님의 형상 인치소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형상을 우리가 간절히 본받기를 원해야 하는데 우리가 본받아야 예수님의 형상은 이 지상에서의 예수님의 형상입니까 아니면 저 천상에서의 예수님의 형상입니까? 로마서 8장 29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그 아들의 형상”은 천상에서의 예수님의 형상으로서 그것은 바로 “영광”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천국에 가면 우리도 예수님의 천상 형상인 영광을 본받게 될 것임. 우리는 천국에서 세세토록 왕 노릇 할 것입니다(계22:5). 로마서 8장 29절에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 아들의 형상”이란 말씀이 빌립보서3장 21절에 한 번 더 나옵니다: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그러나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우리가 본받아야 할 예수님의 형상은 바로 “고난”입니다. 로마서8장17-18절 말씀입니다: “…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문영덕 장로님의 찬송가 해설을 보면 새찬송가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의 성경구절은 로마서 8장 29절이 아니라 고린도전서 11장1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11장 1절 말씀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그래서 한국 찬송가 공회에서 1989년 12월 20일에 발행한 찬송가를 보면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의 성경구절이 고린도전서 11장 1절이라고 써있습니다.
로마서 8장 29절을 보면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하고 말씀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시면 그 많은 동생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맏형님과 많은 동생들은 형제들로서 “살과 피”(히2:14, 현대인의 성경)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신 독생성자 예수님을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살과 피를 함께 가지도록[참고: (히2:14, 현대인의 성경) “자녀들은 살과 피를 가졌기 때문에 예수님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성을 지녔습니다. …”]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이 땅에 탄생하게 하신 것입니다(성육신).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내주심으로(롬8:32)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시고(속량) 구원해 주시사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으로 하여금 우리의 맏형님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믿음으로 알고 또한 믿음으로 확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동생들로서 믿음으로 예수님의 동생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맏형님 되신 예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