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회를 위한 바울 사도의 기도
[로마서 1장 9-10절]
로마서 1장 9-10절 말씀입니다: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여기서 “너희”와 “너희에게로”는 로마 교회 성도들을 말씀합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 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항상” “쉬지 않고” 하나님께 열정을 다하여 기도했습니다. 이 사실은 바울 사도가 그의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그의 증인이십니다. 바울 사도의 기도 내용입니다: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현대인의 성경) “나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여러분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10절).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입니다[비교: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9절)].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기도했는데 그 이유는 그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실제로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와 그의 일행과 아시아에서만 복을 전하려고 했는데 “예수의 영”이신 “성령”님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막으심을 경험했었습니다(행16:6-7, 현대인의 성경).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 사도는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서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마가 요한(13:13)과 달리 어떻게 해서든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려고 했지만 성령님이 거기서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시므로 바울과 일행은 브르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지나 무시아에 이른 후 비두니아로 가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그것을 허락하시지 않았습니다(16:6-7,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결국 바울 사도는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는 바울과 일행을 마게도니야(헬라, 유럽)로 인도하셔서 그들은 빌립보에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9-12절). 바울은 마게도냐의 수도라 말할 수 있는 “고린도”(18:1)에서 3개월 있는 동안 로마서를 썼는데 그는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기에 그리로 가지 못하도록 성령님의 막으신 것을 경험했기에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철저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오늘 본문 로마서 1장 10절에서 “나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여러분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현대인의 성경)하고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쓴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바울 사도가 로마로 가는 것이었기에 그는 14일 동안이나 바다에게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우 힘들게 로마로 갔습니다. 그는 죄진 것도 없는 로마 시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마에 죄수의 몸으로 가서 거기서 감옥에 갇혔습니다. 사도행전 28장 17-20절 말씀입니다: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그들이 모인 후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관습을 배척한 일이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준 바 되었으니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석방하려 하였으나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 못하여 가이사에게 상소함이요 내 민족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이러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비록 바울 사도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지만 복음을 갇힌 바 되지 않고 도리어 복음의 진전이 있었습니다. 빌립보서 1장 12-14절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현대인의 성경) “형제 여러분, 내가 당한 일이 오히려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래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해 갇혀 있다는 사실이 온 경비대와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습니다. 내가 갇혔기 때문에 주님을 믿는 대부분의 신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두려움이 없이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로마 황실에 있는 사람들 중에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빌립보서 4장 22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하며 특히 로마 황실에 있는 사람들이 문안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생각하기에는)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었으면 복음의 진전이 안 될 것 같아도 하나님의 뜻이면 이렇게 놀랍게 복음의 진전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뜻대로 복음 전파를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고 우리 뜻대로 하는 것을 고집한다면 그것은 헛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거짓 선지자인 발람은 모압 왕 발락이 그의 신하들을 두 번이나 발람에게 보내 “내가 당신에게 충분히 사례하고 또 당신이 무슨 말을 해도 다 들어주겠소. 그러니 제발 와서 나를 위해 이(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해 주시오”(민22:17, 현대인의 성경)하고 말했을 때 이미 하나님께서는 발람에게 “너는 이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아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다”하고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12절, 현대인의 성경) 결국 그는 그들과 함께 갔습니다(21절). 그래서 발람은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복을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로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 번씩이나 축복만하게 하셨습니다(24:10, 현대인의 성경). 그 축복 중에는 “내가 이스라엘의 먼 미래를 바라보노라. 야곱에게서 한 별이 나오며 이스라엘에서 한 왕이 일어나 모압 백성을 칠 것이며 셋의 자손들을 멸망시키리라”는 말씀(17절, 현대인의 성경)이 있는데 여기서 “한 별”은 “한 왕”이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참고: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의 “별”(마2:2)].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악의 세력을 멸하실 것을 축복 예언한 말씀입니다(민24:17, 현대인의 성경).
바울 사도가 로마 옥에 갇혔을 때 복음만 진전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는 거기서 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을 썼습니다. 에베소서 3장 1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그래서 나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님의 일로 이방인인 여러분을 위해 갇힌 몸이 되었습니다.” 빌립보서 1장 7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골로새서 4장 10절 말씀입니다: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빌레몬서 1장 1절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면 손해되는 것 같아 보여도 오히려 복이 되는 것입니다.
새 찬송가 549장 “내 주여 뜻대로”를 작사한 베냐민 슈몰크(Benjamin Schmolck, 1672-1737) 독일의 루터교 목사님은 죽음보다도 참기 힘든 고난의 때에 이 찬송가를 작사했습니다. 1704년, 그의 나이 32살이던 어느 날, 부부가 심방을 나갔다 돌아와 보니, 집이 홀랑 불타버리고, 아들 둘은 새까맣게 타 죽어 있었습니다. 그는 처절하게 울부짖다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주님의 환상을 보고'Mein Jesu, wie du willst' (나의 예수여, 주님 뜻대로 하소서) 라는 찬송을 작사한 것입니다. 3절 마지막,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가 그의 신앙고백입니다(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