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인과 고용주의 의무 (1)

 

 

 

 

[골로새서 3장 22절 – 4장 1절]

 

 

 

내일 9월2일은 노동절입니다.  노동절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그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휴일입니다(인터넷).  저는 오늘 노동절 주일을 맞이하여 한 3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성경에서 그 대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 첫번째 질문은, 언제까지 우리가 일을 해야 합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한다면, 우리는 일주일에 몇일을 일을 해야 합니까?

 

신명기 5장 13-14절 말씀입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성경은 6일은 일하고 7일째 주일은 안식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오늘 주님의 날에 하나님의 전에 올라와 안식을 지키려고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영혼의 안식과 쉼을 주시길 기원합니다.

 

  • 두 번째 질문은, 우리는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우리는 주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8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우리는 항상 주님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야 합니다.  우리는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님의 일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결코 우리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일이 무엇입니까?  요한복음 6장 28-29절을 보면 예수님을 좇는 무리들이 예수님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28절).  그 때 예수님의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일에 항상 힘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게 하는 일에 더욱 힘을 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데 힘을 써야 합니다.

 

  • 마지막 세 번째 질문은, 우리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주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살전 1:3).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전파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주님의 일을 하면서 만족해야 합니다(전 5:18).  우리는 결코 불만족하면서 주님의 일을 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모든 수고를 기뻐해야 합니다(전 2:10).

 

         로마서 8장 12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여기서 “빚진 자”란 헬라어 원어로는 “a debtor”(채무자)란 말입니다.  이 “채무자”란 단어에는 가능성 있는 두 의미가 있습니다: (1) 하나는 ‘돈을 빚진 자’란 의미요 (2) 또 다른 의미는 ‘의무가 있는 자’란 뜻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we are under obligation”(우리에게는 의무가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 마디로, “빚진 자”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로서(1절) ‘의무를 가진 자”(갈5:3)를 가리킵니다.  바울은 이 단어를 로마서1장14절에서 사용하였습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I am under obligation both to Greeks and to barbarians, both to the wiseand to the foolish).  그래서 바울은 빚진 자로서 그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의무인 복음 전파에 힘을 쓰고 있었고, 그래서 로마에 가서도 복음 전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15절).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골로새서 3장 18-21절 말씀 중심으로 가정에서 우리 각자의 의무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교훈을 받았습니다.  아내들의 의무는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고(18절), 남편의 의무는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19절).  그리고 자녀들의 의무는 ‘모든 일에 주님 안에서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것이고(20절), 부모님들의 의무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21절).  그리고 나서 오늘 본문 골로새서 3장 22절에서 4장 1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종(노예)과 주인의 의무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로 한다면, 성경은 고용인 (employee)과 고용주(employer)의 의무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고용인과 고용주의 의무를 묵상하면서 주시는 은혜와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 번째, 고용인의 의무 (Duties of employee): 고용주에게 순종하는 것. 

 

고용인은 고용주에게 순종하되 성경은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18절 말씀입니다: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종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현대인의 성경) “종들은 두려움으로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 선하고 너그러운 주인에게만 아니라 까다로운 주인에게도 그렇게 하십시오”].  여기서 ‘까다롭다’라는 말은 다’는 말은 ‘꾸부러졌다’(crooked), ‘패역하다’ (rebellious), ‘공평하지 않다’(unjust)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박윤선).  즉, 고용주가 패역하고 또한 공평하게 고용인을 대해주지 않을지라도 고용인은 그의 고용주에게 순종하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용인은 애매히 까다로운 고용주에게 고난을 받아서 슬픔을 당해도 참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성경은 까다로운 고용주에게도 순종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적어도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 번째 이유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19-20절 말씀입니다: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 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현대인의 성경) “억울하게 고난을 받더라도 하나님을 생각하고 슬픔을 참으면 이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죄가 있어서 벌을 받고 참으면 무슨 자랑거리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선한 일을 하다가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칭찬을 받을 만한 일입니다”].

 

  • 두 번째 이유는, 고용인은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음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직장에서 신적 소명 의식을 갖아야 할 것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21절 말씀입니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 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예수님을 믿는 고용인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그 발자취는 결코 편안하고 고난이 없는 발자취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의 본을 본받아서 까다로운 고용주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애매히 고난을 받을지라도 “하나님의 생각하므로” 슬픔을 참고 이겨 나아가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