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찬양하는 가정 (9)

 

 

 

[골로새서 3장 18-21절]

 

 

 

셋째로,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하시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골로새서 3장 20절 말씀입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현대인의 성경) “자녀들은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제가2021년 5월 11일에 “’부모님 잘 따르면 나처럼 된다’ 노소영의 후회”란 제목 아래 기사가 있어서 관심을 갖고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기사에 이러한 내용의 글이 있었습니다: “… 노 관장은 지인들에게 어머니 김 여사가 ‘네 뜻을 펼치지 못하게 하고 집안에만 가둬 둔 것, 오지 않는 남편을 계속 기다리라 한 것, 여자의 행복은 가정이 우선이라고 우긴 것에 대해 미안하다, 너는 나와는 다른 사람인데 내 욕심에 (그런 거 같다)’라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노 관장은 이어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면 나처럼 된다.  모든 젊은이에게 알려주고 싶다’”(인터넷).  저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한 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해 볼필요가 있다는 생각되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글을 썼었습니다[“노소영 얼굴 무너지며, 울상… 인내심으로 버틴 아버지’란 기사를 읽고나서” (https://blog.naver.com/kdicaprio74/222549549958)].  제가 그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가 고만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든 문구는 바로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면 나처럼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이 왜 고민해야 할 점이냐면 성경은 분명히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6;1)고 말씀하고 있는데 노관장이란 사람은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면 나처럼 된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라고 질문하면 우리는 대부분 당연히 성경 말씀을 따라야 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성경 말씀도 따름에 있어서 노관장이란 사람이 한 말도 잘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저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우리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지만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말씀(엡6:1)과 노관장이란 사람이 한 말을 겸하여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지혜를 주셔서 과연 주님 안에서 부모님의 말씀을 순종할 것과 순종하지 말아 할 것을 분별하고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자녀들은 무조건 부모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안 된다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사랑하는 딜런, 예리, 예은이가 아빠인 저의 말을 무조건 순종하는 자녀가 되길 결코 원치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그들에게 말할 때 제 말일 충분히 틀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떻게 주님의 뜻을 다 알 수 있겠습니까?   제가 어떻게 주님의 말씀대로만 자녀들에게 믿음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결코 전 그럴 수 없는 아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 세 자녀의 각자의 삶 속에 뜻하신 바를 이루어 나아가심에 있어서 제가 모르고 무지한 가운데 아이들에게 이래라저래라 그러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주시는 마음과 인도하심이 각자 있을 텐데 제가 아빠로서 그들에게 다르게 말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제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길 원합니다.  제가 이 기사를 읽으면서 이렇게 좀 흥분(?)해서 글을 적어 내려간 이유는 우리 부모님들이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대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기 보다 우리 부모님의 욕심이나 온전하지 못한 믿음과 신앙관 등등으로 양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인식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 자녀를 사랑한답시고(그것도 너무 지나치게 과잉 보호 과잉개입 등등) 자녀에게 이래라저래라 말하면서 자녀의 선택권까지도 뺐어 가고 등등하면 우리 자녀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휴 ...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 골로새서 3장 20절을 보면 성경은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에베소서 6장 1절 말씀과 연관해서 묵상할 때 자녀들이 “모든 일에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말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주 안에서”(엡6:1)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묵상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1절, 현대인의 성경).  이 에베소서 6장 1절 말씀을 반대로 묵상한다면, 자녀들이 주님 밖에서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것은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옳은 일이 아니고 틀린 (잘못된) 일입니다.  다시 말하면, 오늘 본문 골로새서 3장 20절에서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고 말씀하고 있지만 에베소서 6장 1절에는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 해 둘 때 종합적으로 성경에서 자녀들에게 주시는 말씀(교훈)은 ‘자녀들이 주님 안에서 모든 일에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녀들은 이 성경 말씀을 종합적으로 묵상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모든 일에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말은 자녀들은 주님 안에서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하는데 부모님이 주님 밖에서 하시는 말씀들조차도 다 순종해야 한다고 오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 자신의 뜻과 자신의 욕심 속에서 자녀들에게 하는 말은 자녀들이 하나님의 지혜로 분별하여 이것은 주님 안에서 부모님을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부모님에게 불순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경 말씀을 오해하고 무턱대고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본문 골로새서 3장 20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대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아닙니다.

 

자녀들이 부모님을 순종함에 있어서 그들은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 주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은 제가 대학교 다닐 때, 그러니까 약 34년전에, 제가 대학 캠퍼스에서 후배 한 명이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하는 것 같길래 그녀에게 그저 최선을 다하고 점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자고 권면했었습니다.  그 때 그 후배가 저에게 한 말의 내용은 부모님이 안 좋아하실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그 후배는 학교 점수가 안 좋으면 부모님이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염려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지금도 많은 자녀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부모님을 사랑하기에 어떻게 해서 든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보면 우리 자녀들은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과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지 고민하는 자녀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충돌(conflict)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충돌이 마음에서 일어날 때 우리 자녀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그들은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 할 수만 있으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마26:39, 현대인의 성경)라고 간구하신 것처럼 ‘내 부모님의 뜻대로 하지 마옵시고 주님의 뜻대로 하십시오’라고 간구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들의 입장에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부모님을 순종하는 것은 귀하지만 그 순종함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주님께 순종하는 것과 충돌한다면 우리 자녀들은 주님께 순종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자녀들은 부모님을 순종함에 있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먼저 그들은 부모님의 말씀을 순종함에 있어서 그 부모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장 1절에서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즉, 자녀들은 만일 부모님의 말씀이 주님의 말씀과 불일치한다면 그것은 주님 안에서 부모님을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불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4장 19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다”[(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일인지 한번 판단해 보십시오”].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부모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일이지 자녀들이 판단해야 합니다.  만일 부모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당연히 자녀들은 그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골3:20, 현대인의 성경).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옳은 일입니다”(엡6:1, 현대인의 성경).  주님을 믿는 자녀들이라면 그들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주님 보시기에 옳은 일인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골3:20)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입니다.

 

잠언 23장 15-16절 말씀입니다: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현대인의 성경) “내 아들아, 네가 지혜로우면 내 마음이 기쁠 것이며 네가 옳은 말을 하면 내가 정말 즐거워할 것이다”].  부모의 마음을 기쁘고 즐겁게 하는 자녀는 마음이 지혜로운 자녀요 입술이 정직을 말(옳은 말)을 하는 자입니다.  이러한 지혜로운 자녀는 부모님의 말씀을 듣습니다(19, 22절).  그 부모님의 말씀이 책망이라 할지라도 그는 겸손히 듣습니다(25:12).  그리고 그는 더욱더 지혜를 얻어 자기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합니다(23:19).  결코 그는 자기 자신을 방탕의 길로 향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20절).  그리고 지혜로운 자녀는 자기 부모님이 늙었다고 해서 그들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22절).   그러나 부모님이 늙었다고 업신여기는 자녀는 지혜가 없는 자입니다(11:12).  즉, 그는 미련한 자입니다.  그리고 지혜 없는 자녀가 부모님을 멸시하는 이유는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3:13).  생각해 보십시오.  분명히 에베소서 6장 1절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미련한 자녀는 그 말씀을 무시하고 멸시하기에 부모님께 순종하지 않습니다.  지혜 없는 미련한 자녀는 하나님의 말씀만 멸시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말도 업신여겨서 그 말을 듣지 않습니다(23:9).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않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