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
[로마서 7장 21-23절]
로마서 7장 21-23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이 말씀을 보면 “법”이라는 단어가 5번 나옵니다: “한 법”(21절), “하나님의 법”(22절), “한 다른 법”(23절), “내 마음의 법”(23절), “죄의 법”(23절). 이 5번 나오는 “법”을 2개로 요약할 수가 있습니다: (1) “죄의 법”(23절): “한 법”(21절), “한 다른 법”(23절) 그리고 (2) “하나님의 법”(22절): “내 마음의 법”(23절). 그래서 저는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이란 제목 아래 오늘 본문 로마서 7장 21-23절 말씀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에 대해서 묵상하기 전에 오늘 본문 로마서 7장 21-23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나”(21, 23절)인 사도 바울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이미 묵상했지만 오늘 본문에서 “나”란 사도 바울을 가리키고 있지만 학자들은 “나”를 3가지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1)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믿기(중생하기) 전이라고 해석. (2)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믿었지만 그가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였을 때라고 해석. 고린도전서 3장 1-3절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인은 “육신에 속한 자”요 “시기와 분쟁”을 하는 사람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2절 말씀입니다: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인은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나지 못한 신자입니다. 히브리서 5장 12-14절 말씀입니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인은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에 있는 사람이요,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지 못해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는 자입니다. (3) 사도 바울이 “신령한 자”(고전3:1) 또는 “장성한 사람”(14:20; 히5:14)이라는 해석. 고린도전서 14장 20절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 아이가 되라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현대인의 생각) “형제 여러분, 아이들처럼 생각하지 마십시오. 악에 대해서는 어린 아이가 되고 생각하는 일에는 어른이 되십시오”]. 히브리서 5장 14절 말씀입니다: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어른이 되면 단단한 음식도 먹게 됩니다. 성인은 지각을 사용하여 계속 훈련함으로써 선과 악을 분별합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 로마서 7장 21-23절에서 “나”를 세 번째 해석을 받아들입니다. 즉, “나”란 사도 바울은 “신령한 자” 또는 “장성한 사람”이었을 때를 말씀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서 로마서 편지를 썼는데 그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씀한 것입니다(고전11:1). 여기서 바울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되었다는 말씀은 그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마11:29) 예수 그리스도이시요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사(요13:1)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 그리스도(3-14절)를 본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있었던 사도 바울이 로마서 7장을 기록했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는 히브리서 5장 14절 말씀처럼 사도 바울은 “장성한 자”로서 그의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로마서 7장에서 “내가 원하는 것”(15절), 즉 “내가 원하는 바”(19절) “선을 행하”고 싶었지만(18절) 자신이 선을 행하지 않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15절), 즉 “악을 행하는”(19절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즉, 사도 바울은 “선악을 분별하는” “장성한 자”였습니다(히5:14).
그래서 그는 오늘 본문 로마서 7장 21절서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고 말한 것입니다[(현대인의 성경) “여기서 나는 하나의 원리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선한 일을 하려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이 깨달은[혹은 ‘발견한’(현대인의 성경)] “한 법”이란 바로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입니다(23절). 바울은 선을 행하기 원하는 자기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21절). 그래서 그는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현대인의 성경) “나는 내가 바라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원치 않는 악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입니다(19절). 그리고 바울은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현대인의 성경) “만일 내가 원치 않는 것을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죄입니다”]라고 말한 것입니다(20절). 이렇게 악을 행하게 하는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23절)이 “내 마음의 법”(23절)인 “하나님의 법”(22절)과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23절). 즉, 사도 바울은 “내 속사람”(중생한 사람, 새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하”여(22절) 선을 행하고 싶어하지만(19절)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23절)인 “죄의 법”이 “나를 사로잡”아(23절) 바울로 하여금 그가 원치 않고(16절) 오히려 미워하는(15절) 악을 행하게(19절)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생한 사람이요 새 사람인 “내 속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시1:2) “복 있는 사람”(1절)이지만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인 “죄의 법”은(롬7:23) 하나님의 율법을 미워하고 그 율법의 불순종하는 것을 즐거워하여 악을 행하기를 즐거워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23절)라고 말한 것입니다. 즉, 그는 자신이 죄의 법에 노예가 되는 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장성한(성숙한) 사도 바울도 죄의 법의 노예가 되는 것을 보았기에 그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24절)고 탄식을 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실(재림) 때까지 “하나님의 법”(롬7:22)과 “죄의 법”(23절)은 계속해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우리가 즐거워하는 “하나님의 법”과 우리가 미워하는 “죄의 법”과 계속해서 싸워야 합니다. 이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오직 성령님이십니다. 로마서 8장 2절 말씀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현대인의 성경)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님의 능력이 죄와 죽음의 굴레에서 여러분을 해방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령님의 능력”(2절, 현대인의 성경)으로만이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우리가 마음으로 즐거워하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여 선을 행하면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성령 충만하여 날마다, 순간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우리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과 싸워 승리하여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