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이 죄냐” (2)

 

 

 

 

[로마서 7장 7-13절]

 

 

지난 주 수요예배 때 우리는 “율법이 죄냐” (1) 란 제목 아래 로마서 7장 7-9절 말씀을 묵상했었습니다.  오늘은 “율법이 죄냐” (2)란 제목 아래 로마서 7장 10-13절 말씀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로마서 7장 10절 말씀입니다: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여기서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란 하나님의 계명은 생명에 이르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레위기 18장 5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신명기 5장 16절 말씀입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이 말씀들은 하나님의 계명(율법)을 지키면(순종하면) 생명을 누린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명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계명은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롬7:10)라는 말씀의 의미는 “죄”가 그렇게 했다는 말씀입니다(11절). 

 

로마서7장 11절 말씀입니다: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현대인의 성경) “다시 말하면 죄가 계명을 기회로 나를 속이고 그 계명으로 나를 죽인 것입니다”].  생명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계명이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된 이유는 죄를 주장하고 지배하는 사탄이 죄를 가지고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속이고 그것으로 우리를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창세기 2-3장에 나옵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였고 만일 그 계명을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아담이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2:17).  그런데 사탄은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뱀”을 통해서 이 하나님의 계명을 사용해서 아담의 부인인 “여자”(하와)를 속였습니다(3:1-5).  그 결과 그 여자는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아담)에게도 주매 그도 먹”었으므로(6절) 그들이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롬5:12상)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  결국 아담과 하와는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는 오늘 본문 로마서 7장 11절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로마서 7장 12절 말씀입니다: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율법은 어디까지나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정당하고 좋은 것입니다”].  비록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지만(11절) 그렇다고 해서 계명 또는 “율법이 곧 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답변은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입니다(7절, 현대인의 성경).  오히려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합니다(12절).  창세기 2장 17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계명을 보면[참고: “이로  보건대”(롬7:12)] 결코 그 하나님의 계명은 “죄라고 말할 수”없습니다(7절).  오히려 그 하나님의 계명은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합니다(12절).  거룩하시고 의로우시며 선하신 하나님의 계명은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마서 7장 13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현대인의 성경) “그렇다면 선한 것이 나에게 죽음을 가져왔다는 말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나를 죽인 것은 죄입니다. 죄가 죄로서의 본성을 드러내기 위해 선한 그것을 이용하여 나를 죽였으니 죄는 계명으로 철저하게 악한 성격을 띠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의 공동번역입니다: “그러면 그 좋은 것이 나에게 죽음을 가져왔다는 말입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은 죄가 그 좋은 것을 매개로 해서 나에게 죽음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죄는 죄로 드러나게 되고 계명으로 말미암아 그 죄가 얼마나 악독한 것인지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선한 것” 또는 “그 좋은 것”(공동번역)이란 “계명” 또는 “율법”을 말씀합니다.  그 선한(좋은) 계명 또는 그 선한(좋은) 율법이 아담과 하와나 우리로 하여금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13절, 참고: 10절).  “사실은 죄가 그 좋은 것(선한 계명 또는 선한 율법)을 매개로 해서” 아담과 하와[“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창2:17)는 하나님의 계명에 불순종하였으므로 그들은 영적으로 죽게 된 것임]나 우리로 하여금 사망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엡2:1, 현대인의 성경) “여러분은 불순종과 죄 때문에 영적으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7장 13절 현대인의 성경은 “사실 나를 죽인 것은 죄입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래서 죄는 죄로 드러나게 되고 계명으로 말미암아 그 죄가 얼마나 악독한 것인지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13절, 공동번역).  결국 아담과 하와가 선하고 거룩하고 의로운 하나님의 계명에 불순종하므로 “죄는 죄로 드러”났고 그들이 불순종한(어긴) 하나님의 계명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범한 “죄가 얼마나 악독한 것인지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아담과 하와에게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된 것입니다(10절).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불순종한 “죄의 대가”였습니다(참고: 6:23, 현대인의 성경).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계명을 밝히 그리고 확실하게 알지 못했기에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은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 선악과를 따 먹으면서 반드시 죽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확신하지 못했기에 결국 악독한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계명을 불순종하여 악독한 죄를 범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7가지 비유 중에 ‘가리지 비유’를 보면 “사람들이 다 잠들었을 때”(25절, 현대인의 성경) 원수 마귀(25, 39절)는 자지 않고 가라지를 뿌립니다(39절).  이렇게 악독한 원수 마귀는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까지도 “시험”(유혹)했습니다(마4:1-11).  특히 악독한 마귀는 수 없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하나님 아버지의 뜻(계명)인 십자가에 대속 죽으시는 것을 불순종하도록 예수님을 유혹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 할 수만 있으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라고 간구하셨습니다(마26:39, 현대인의 성경)[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눅22:40),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46절)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슬픔에 지쳐 잠이 들었음(45절)].  그 간구를 하나님 아버지께 들으셨으므로 결국 둘째(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셨습니다”(빌2:8, 현대인의 성경) [비록 첫째 아담은 하나님께 불순종했지만].  이렇게 악독한 마귀 사탄을 우리가 대적하기 위해선 우리가 “바짝 정신을 차리고 철저하게 경계”해야 할 뿐만 아니라(벧전5:8, 현대인의 성경) “하나님의 무기로 완전 무장”해야 합니다(엡6:11, 현대인의 성경).  우리는 하나님의 무기인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17절) 예수님께서 마귀의 “시험”(유혹)을 말씀으로 싸워 이기신 것처럼(마4:1-11)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대적하고 하나님께 복종해야 합니다(약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