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나무인 십자가가 생각났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정원에서 잔치 자리로 돌아와 보니 하만이 에스더 왕후가 기대고 있는 긴 의자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저놈이 궁중에서 나와 함께 있는 황후까지 강간하려드는구나!'”하고 외쳤고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내시들이 달려와 하만의 얼굴을 보자기로 쌌습니다. 그 때 하르보나라는 내시가 왕에게 ‘왕의 살해 음모를 고발한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하만이 자기 집 뜰에 약 23미터 높이의 교수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하만을 그 교수대에 매달아 처형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 놓은 그 교수대에 하만을 매달자 그제서야 왕의 분노가 가라앉았습니다(에스더 7:8-10,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하르모나라는 내시가 아하수에로 왕에게 말한 내용이 흥미롭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어떻게 바로 그 때 하르보나라는 내시는 아하수에로 왕에게 ‘왕의 살해 옴모를 고발한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하만이 자기 집 뜰에 약 23미터 높이의 교수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라고 말했을까요? 어떻게 하르보나라는 내시는 하만이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자기 집 뜰에 약 23미터 높이의 교수대를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혹시 하만이 그 교수대를 만들라고 명령한 후(5:14, 현대인의 성경) “그 날 밤”(6:1) 아하수에로 왕에게 허락을 받고자 왕궁에 들어가 궁궐 바깥뜰에 들어섰을 때(4절, 현대인의 성경) 하르모나라는 내시에게 미리 그 사실을 얘기한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 내시가 하만이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자기 집 뜰에 약 23미터 높이의 교수대를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7:9, 현대인의 성경). 중요한 것은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 놓은 그 교수대(나무)에 결국 하만 자신이 매달림을 당했다는 사실입니다(10절, 현대인의 성경). 마땅히 죽어야 할 “악한 원수”(6절, 현대인의 성경)인 하만이 그 나무(교수대)에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가 생각났습니다(신명기 21:23; 갈라디아서 3:13). 그 이유는 그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에 마땅히 죽었어야 할 하나님과 원수 된 죄인(로마서 5:8, 10)은 바로 저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무 죄도 없으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 대신 그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그제서야” 왕 중의 왕이신 거룩하신 하나님의 분노가 가라 앉았습니다(참고: 에스더 7:10,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저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모든 죄를 사함 받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