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나 멋진 하나님의 구원의 역전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까?
에스더 왕후가 베푼 첫 번째 잔치에 아하수에로 왕과 함께 초대를 받아 참석한 후 그 잔치 자리를 떠날 때 무척 기분이 좋았던 하만은 모르드개가 궁궐 문 앞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조금도 두려운 기색이 없이 그대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날 하만의 아내인 세레스와 그의 모든 친구들은 하만에게 약 23미터 높이의 나무(교수대)를 세우고 다음 날 아침 아하수에로 왕에게 부탁하여 모르드개를 처형시키고 나서 왕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에스더 왕후가 베푸는 두 번째 잔치에 나가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래서 하만은 그것을 좋게 여겨 나무(교수대)를 세우라고 명령했습니다(에스더5:9-14,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바로 “그날 밤” 왜 아하수에로 왕은 잠이 오지 않았던 것일까요? (6:1) 왜 그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신하들에게 궁중 일기를 가져와 읽으라고 명령했을까요? (1절,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왜 그 신하들은 궁중 일기를 읽는 가운데 하필이면 궁궐 문을 지키던 두 내시 빅다나와 헤레스가 왕을 살해하려고 모의하였으나 모르드개가 그것을 알고 고발한 사실이 기록된 것을 왕에게 읽어줬을까요? (2절, 현대인의 성경). 이것이 모두 우연이었을까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원의 역전 드라마에 비록 하만은 하나님의 백성인 모든 유다 사람들을 전멸시키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역전시키시사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심에 있어서 아하수에로 왕으로 하여금 “그 날 밤”에 잠이 오지 않게하셨고, 그로 하여금 궁중 일기에 기록된 모르드개가 두 내시가 왕을 살해하려고 모의한 것을 고발한 사실을 알게하시사 그에게 상을 베풀고 싶게 만드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 흥미진진한 것은 “그 날 밤”(1절) “그때” “마침” 하만이 궁궐 바깥뜰에 들어섰다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일하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4절,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아하수에로 왕은 그의 신하들에게 하만을 들여보내라고 명령하였고 하만에게 “내가 영예를 주고 싶은 사람(당연히 왕은 모르드개를 염두해둔 것임)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하고 물었습니다(5-6절,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웃긴 것은 그때 하만은 왕이 영예를 주고 싶은 사람이 자기 외에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사실입니다(6절, 현대인의 성경). 충분히 하만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착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자기의 지위를 높이 올려 국무총리로 임명한 아하수에로 왕(3:1, 현대인의 성경)이 자기와만 함께 에스더 왕후가 베푼 잔치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베풀 두 번째 잔치에도 또 다시 자기와만 참석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5:5, 8). 그래서 이러한 착각 속에서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에게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라고 대답했습니다(6:7-9). 그런데 왕은 하만에게 “너는 급히 내 예복과 말을 가져다가 궁궐 문 앞에 앉아 있는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네가 말한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시행하라”고 명령했습니다(10절, 현대인의 성경). 그 말을 들은 하만은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요? 분명히 그는 왕이 자기를 존귀하게 할 줄 알았는데 자신이 아니라 자기가 나무(교수대)에 처형시키려고 왕에게 허락을 받으려고 한 모르드개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까요? 이 얼마나 멋진 하나님의 구원의 역전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까?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