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하심이 흥미롭습니다!

 

 

에스더의 사촌 오빠인 모르드개가 어느 날 궁궐 문 앞에 앉아 있을 때 문을 지키는 내시 빅단과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에게 원한을 품고 그를 살해하려고 모의한 것을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그 사실을 말해줬습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말을 아하수에로 왕에게 보고하였고 아하수에로 왕은 일의 진상을 조사하여 그 보고가 사실임을 알고 빅단과 데레스를 나무에 매달아 처형시켰습니다.  이 모든 일은 아하수에로 왕이 보는 데서 궁중 일기에 기록되었습니다(에스더 2:21-23,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아하수에로 왕은 그 당시에 이 일에 대하여 모르드개에게 아무 상을 주지 않았습니다(6:3,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의 지위를 높여 그를 국무총리로 임명하였”습니다(3:1,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왜 아하수에로 왕은 자기를 살해하려고 모의한 사실을 고발한 모르드개에게 아무 상을 그 때에 주지 않고 나중에 에스더 6장에 가서 줬을까 생각할 때 우리의 때와 하나님의 때가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의 이성으로 생각하면 논리적으로 아하수에로 왕은 모르드개가 왕을 살해하려고 모의한 사실을 고발했을 때 그 일의 진상을 조사하며 그 보고가 사실임을 확인했으면 바로 그 때 왕은 모르드개에게 상을 베풀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만이 모르드개를 처형시키고자 약 23미터 높이의 교수대(나무)를 세웠을 때(5:14, 현대인의 성경) “그 날 밤에” 아후수에로 왕으로 하여금 궁중 일기에 기록되어 있는 모르드개가 고발한 사실을 알게 하시사 왕으로 하여금 모르드게 상을 베풀게 하셨습니다(6:1-11, 현대인의 성경).  이 사실을 묵상할 때 하나님의 때는 모르드개가 위기에 처했을 때였다고 생각됩니다.  (2) 아하수에로 왕이 모르드개가 왕후 에스더를 통해 자신에게 고발한 일의 진상을 조사하여 그 고발한 내용이 사실임을 먼저 확인한 후 빅단과 데레스를 나무에 매달아 처형시켰다는 사실을 묵상할 때 고발(보고한) 일의 진상을 먼저 조사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말들이 많은 세상에 모든 말들이 사실인지 다 확인을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거짓말과 모함이 난무한 이 세상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하여서 만이라도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3) 아하수에로 왕을 살해하려고 모의한 사실을 모르드개가 고발한 내용을 아하수에로 왕이 보는 데서 궁중 일기에 기록되었다는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는 중요한 일들을 글로나마 기록해 두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가정 일기를 쓰고 있는 것과 사역 일기를 쓰는 것이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참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 것을 기록해서 네이버 블로그에 그 말씀 묵상 글들을 계속해서 꾸준히 올려 놓는 것(post)입니다.  그래서 제가 설교를 준비할 때 성경 말씀에 관한 말씀 묵상 글들을 검색하다 보면 전에 쓴(기록한) 말씀 묵상 글들을 다시금 묵상하면서 주시는 은혜가 참 많습니다.  (4) 왜 아하수에로 왕은 모르드개가 자기를 살해하려는 모의를 보고(고발)를 한 후에 진상 조사를 하여 빅단과 데레스를 나무에 매달아 처형시킨 후에 하만의 지위를 높여 그를 국무총리로 임명했을까요?  왜 아하수에로 왕은 아무 이유 없이(적어도 성경 에스더 3장에는 이유가 기록되어 있지 않기에) 하만의 지위를 높인 것일까요?  오히려 그는 하만이 아니라 모르드개의 지위를 높였 어야 하지 않았나요?  아하수에로 왕이 공평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공평하신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모르드개를 하나님의 때에 높이셨고(6장) 교만한 하만은 낮추시되(참고: 사무엘하 22:28; 시편 18:27; 이사야 2:12, 26:5; 다니엘4:37, 현대인의 성경) 아후수에로 왕으로 하여금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만들어 놓은 교수대에 하만을 매달아 처형케 하였습니다(7:9-10, 현대인의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