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천국에서 내 족보를 볼 수 있다면 

 

 

“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그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역대상 6장 1-2절).

 

 

            저는 저의 조상님들에 대해서 잘 알지를 못합니다  제가 직접 뵌 조상님들은 저의 아버님 쪽으로는 증조 할머님과 친할아버님과 할머님(이상은 돌아가셨음), 부모님 그리고 저의 어머님 쪽으로는 외할아버지(돌아가셨음)가 전부입니다.  제 아내 쪽으로는 장모님의 어머님과 장인, 장모님 두 분이십니다.  저에게 제일 큰 영향을 끼치셨고 지금도 끼시치고 계신 분들은 바로 저의 양가 부모님들이십니다.  물론 저에겐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님, 증조 할머님, 그리고 외할아버님에 대한 작은 추억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에 대한 추억들이 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퍼센트로 말한다면 증조할머님의 영향은 5%, 친할아버님과 친할머님 그리고 외할아버님의 영향력은 10%, 그러나 양가 부모님의 영향은 80%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만큼 부모님의 영향이 우리에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의 영향과 증조 할아버지, 증조 할머니의 영향도 우리에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앞으로 얼마나 살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뜻이 계시면 적어도 손주까지는 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하하.  그리고 주님께서 허락하셔서 한 90살까지 산다면 딜런, 예리, 예은이가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그 아이들의 자녀들인 증손주까지 볼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제일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은 저의 3 자녀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3자녀들이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족보들이 종종 나옵니다.  저는 그 족보들을 읽을 때마다 누가 누구를 낳고 또한 그들의 히브리어 이름조차 읽기가 힘들어서 그냥 대충 읽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읽다가 저는 누군가 아는 이름이 나오면 아는 사람이 나오는구나 하고 조금 관심을 갖다가 그냥 계속해서 대충 읽을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젯 밤에도 오늘 새벽기도회 때 읽어야 할 역대상 6장과 7장을 읽다가 저는 6장에 나오는 레위의 족보를 읽으면서 대충 스쳐 읽어 내리다가 아는 이름들인 “아론과 모세와 미리암”(3절), “사무엘”(28절), 그리고 성전에서 찬송하는 자들이었던 “헤만”(33절)과 “아삽”(39절) 그리고 “에단”(44절)[여두둔(16:38, 41)]만 그저 좀 관심을 갖다가 그냥 족보의 이름들을 대충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역대상 6장에 나오는 레위의 족보에 과한 박윤선 박사님의 주석을 읽다가 오늘 본문 역대상 6장 1-2절에 나오는 “그핫”이란 사람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레위의 족보를 읽다가 조금 관심을 갖았던 아론과 모세와 미리암, 사무엘, 헤만이 모두 다 레위의 둘째 아들인 그핫의 후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역사에 훌륭한 하나님의 일꾼들이 그핫의 족보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러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만일 내가 손주, 더나아가서 증손주까지 보고 죽어 내 영혼이 천국에 가있다면 그리고 만일 그 곳에서 내가 내 족보를 볼 수 있다면 과연 내 후손들 중에 어떠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을까?’.  하나님께서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레위의 둘째 아들인 그핫이란 사라의 후손들 중에 모세와 사무엘과 헤만과 같은 훌륭한 주님의 일꾼들을 보내주셨는데 저 같은 사람의 후손들 중에도 그러한 주님의 일꾼들이 나오길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요? 

 

            요즘처럼 가정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는 시대에 한 가정의 족보까지 신경쓰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요즘같이 남자가 남자, 여자가 여자와 결혼한다는 세상에 무슨 족보가 있을까 의문도 듭니다.  특히 요즘같이 정자와 난자를 파는 행위와 대리모에게 인공수정이나 수정란 착상 등의 시술을 통하여 아기를 얻는 세상에 어떻게 족보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족보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족보에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족보를 자녀 대대 후손들에게 넘겨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죽은 후 천국에 가서 만일 우리가 족보를 볼 수 있다면 우리 후손들 중에 그핫의 후손들처럼 모세와 사무엘과 헤만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오길 기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마1:1)를 생각하면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5년 5월 8일, 자녀 대대 후손이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하나님께 쓰임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등장하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