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죽음도 없을 것입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 갔음이러라." [(현대인의 성경)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도 없고 슬픔도 없고 우는 것도, 아픔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전에 있던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21장 4절)

 

성경 전도서 7장 2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현대인의 성경)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  모두 죽을 수 밖에 없으니 살아있을 때 이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이 말씀대로 우리 모두는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있을 때 이 사실을 명심하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고 이분남 성도님은 살아 생전에 사랑하는 가족 식구 네 분의 죽음을 접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 뿐만 아니라 여섯 자녀분들 중 세 분 자녀들도 먼저 떠나 보내셨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게 납니다.  몇년 전 함께 사시던 아드님이 거실에서 숨진 사실을 아셨을 때 통곡하시던 성도님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후로 이 성도님은 주일에 교회 오셔서는 자주 우시곤 하셨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괴롭고 슬프셨으면 ….  그래서 저는 고 이분남 성도님을 생각할 때 요한계시록 21장 4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도 없고 슬픔도 없고 우는 것도, 아픔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전에 있던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현대인의 성경).  언젠가 고 이분남 집사님을 사시는 아파트에 찾아뵙고 식탁에 둘이 앉아 대화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몸이 아파 힘들어 하시던 고 이분남 성도님은 식욕도 없으셔서 식사도 잘 못하고 계셨습니다.  그 때 저는 이분남 성도님에게 요한계시록 21장 4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늘나라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할머니, 하늘나라(천국)에 가면 눈물도 없고 고통(아픔)도 없고 슬픔도 없고 다시는 죽음도 없을 거예요.  할머니, 하늘나라에 가고 싶으세요?’  그 때 이 성도님은 제 말을 들으시더니 ‘하늘나라에 가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대답을 들은 저는 다시금 고 이분남 성도님에게 제일 중요한 질문을 했습니다: ‘할머니, 예수님을 믿으시죠?’  그 때 이 성도님은 ‘믿어요’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 오전 9시에 고 이분남 성도님이 누워계셨던 St. Vincent 병원 중환 자실에서 이 성도님의 자제분들과 식구들과 교회 식구들 몇분이 모여서 하나님께 임종 예배를 드렸습니다.  전날만 해도 눈도 못뜨시던 성도님이 그 날 임종예배 때는 눈도 뜨시고 우리를 알아보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예배를 드린 후 저는 이 성도님에게 “사랑해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때 많이 힘드셨을텐데도 불구하시고 저에게 고개를 끄덕여 주셨습니다.  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제 아내도 이 성도님과 말하면서 아마 ‘할머님, 하늘나라에 가고 싶으세요?’라고 여쭵더니 이 성도님께서 하늘나라에 가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이셨나 봅니다.

 

비록 이 땅에 80년을 넘게 사시면서 고 이분남 성도님은 사랑하는 남편과 세 자제분들의 죽음을 접하시면서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으시고 많은 슬픔과 눈물을 흘리셨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를 누리게 되셨습니다.  이젠 고 이분남 성도님은 가고 싶어하시던 하늘나라에서 더 이상 아픔과 고통과 슬픔과 눈물을 겪지 않으셔도 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이 성도님의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셨습니다.  이젠 이 성도님은 주님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 것입니다.  이젠 이 성도님은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도 겪으실 필요가 없게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성도님은 다시는 자신의 죽음도 겪을 필요가 없게 되셨습니다.  비록 이 성도님의 몸은 이 예배 후 화장을 하게 되겠지만 이미 이 성도님의 영혼은 임종한신 후 하늘나라에 가 계신 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날, 그 마지막 나팔이 온 세상에 울려 퍼질 때(고전15:51) 이 성도님의 영혼과 육이 연합하여 홀연히 변화를 받을 것입니다.  더 이상 썩지 않고 더 이상 죽지 아니할(53절) 영적인 몸이요 영광스러운 몸을 입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을 것입니다(살후4:13).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14절)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날 것입니다(16절).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울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할 것입니다(17절).  그리하여 우리가 하늘나라에서 “항상 주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17절).  이 소망을 가지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저 높은 하늘나라를 향하여 나아가는 유가족분들과 여기 모인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내뜻과 정성 모두어 날마다 기도합니다
                2.  괴롬과 죄가 있는 곳 나 비록 여기 살아도  빛나고 높은 저 곳을 날마다 바라봅니다
                3.  의심의 안개 걷히고 근심의 구름 없는곳  기쁘고 참된 평화가 거기만 있사옵니다
                4.  험하고 높은 이 길을 싸우며 나아갑니다 다시금 기도하오니 내주여 인도하소서
                5.  내 주를 따라 올라가 저 높은 곳에 우뚝 서  영원한 복락 누리며 즐거운 노래 부르리
                <후렴>
                     내주여 내 맘 붙드사 그 곳에 있게 하소서  그 곳은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옵니다.

                                                            <새찬송가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성도의 죽음을 소중하게 보시는 하나님(시116:15)을 바라보면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5년 1월 16일, 고 이분남 성도님의 입관 및 하관예배를 드린 그 다음 날 아침 할머니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