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그러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학개 2장 4-5절).

 

 

            성전 건축을 한다고 하면 왜 이렇게 문제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가 하면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하여 교회 안에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 결과 세상 법정에 고소까지 하기도 하며 결국에는 교회가 두 개로 갈라지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왜 교회들은 성전건축을 계속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 학개 2장 4-5절 말씀의 배경은 B.C. 520년경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이 힘을 모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축 작업에 착수했다가 대적의 방해로 인하여 성전 개건축이 중단된지 14년의 세월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 말씀의 내용들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하셨고 그 이유는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성전을 건축하길 원하셨고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성전 건축을 하다가 중단했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성전 건축을 반대하는 대적자들 때문이었기도 했지만 또 다른 이유는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집보다 자기 집에 우선을 뒀기 때문입니다.  학개 1장 4절과 9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4절), “… 내 집은 황폐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을 짓기 위하여 빨랐음이라”(9절하).  무슨 뜻입니까?  그 당시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집인 성전은 황폐하게 되도록 놓아두고 자기 집을 화려하게 짓는데만 바빴다는 말입니다.  즉, 그들의 우선순위는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분명히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33절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고 말씀하셨는데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집보다 먼저 자기들의 집을 짓는데 바빴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벌을 내리셨습니다.  그 벌이란 무엇입니까?  학개 1장 6절과 9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6절),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9절상).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의 농작물에 흉년(한재)이 들게 하시사(학1:11) 그 수확을 빈핍하게 하셨습니다(6, 9절)(박윤선).  결국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지 않을 때에 우리의 재정에 가뭄을 들게 하시어 우리로 하여금 궁핍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우선순위를 바로 하지 않으면 우리는 궁핍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궁핍함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우리의 궁핍함을 통하여 우리 자신을 뒤돌아보며 자아성찰 및 자아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우선순위가 뒤 바뀐 유다 백성들에게 이렇게 두 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학1:5, 7).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자기 자신의 행위를 뒤돌아 보고 반성하고 회개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수입이 적은지, 왜 아무리 먹고 마셔도 흡족하지 못한지, 왜 돈을 받아 은행에 넣어도 돈이 모자른지, 왜 많은 수입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얻은 것은 적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혹시 그 이유가 내가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교회를 생각하지 않고 먼저 내 집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면, 먼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하지 않고 나 자신을 기쁘게 하며 나의 영광을 구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시는 “흉년”으로 인한 궁핍함을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우리는 궁핍함을 통하여 우리 자신의 영적으로 궁핌해 졌음을 깨닫고 그 원인이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우선순위를 바로 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여 우선순위를 바로해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내 뜻보아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내 집보다 먼저 하나님의 집을 구해야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집을 먼저 구한다는 말은 학개 선지자 시대 때 유다 백성들에게 적용한다면 먼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었습니다. 

 

            학개 선지자 시대 때 유다 백성들은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그들은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들었”습니다(12절).  그들이 그리한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께서 학개를 보내셨다는 사실을 믿었고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였기 때문입니다(12절).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던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유다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흥분)시키시사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전 공사를 하게 하셨습니다(14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3번 반복)라고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와 모든 유다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2:4).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대적자들로 인하여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용기를 내어 굳게 참고 견디어 끝까지 성전 건축을 완공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4절하-5절).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1)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1:13, 2:4), (2)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과 언약한 말씀(하나님의 언약의 말씀), (3)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계속해서 유다 백성들 가운데 머물러 계신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전건축을 하기 위해선 임마누엘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순종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성전건축을 해야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도 않는 성전건축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전건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느냐 않하시느냐 라는 교훈을 받습니다.  아무리 큰 돈을 들여서 솔로몬의 성전같은 그 교회(당)을 짓는다 할찌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 그 성전건축은 자신들을 기쁘게 하며 자신들에게 영광을 돌릴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다 라는 교훈을 받습니다.  또한 저는 저희 승리장로교회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 마태복음 16장 18절이 생각났습니다: “…  내가 … 내 교회를 세우리니 ….”  주님께서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나아갈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저는 성령님의 감동을 사모합니다.  성령님께 우리들을 감동시키시사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시는 주님의 역사에 겸손히 동참하길 기원합니다.  오직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감당하길 기원합니다.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어제 화요일 점심 때 일본에서 오신 선교사님과 따님 여전도사님과 점심 식사를 한 후 제가 그 두 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깐 어디좀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곳은 저희 교회 최분남 할머님(집사님)이 사시는 아파트였습니다.  못만나고 돌아올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파트 단지 뜰에서 찾아 뵙고 할머님과 함께 할머님이 사시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식탁에 앉았을 때 할머님은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내서 식탁에 가지고 오신 후 먹다 남은 녹두지짐 하나를 치우고 그 밑에 있는 새것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식욕도 없으셔서 음식도 제대로 못드시고 머리가 어지럽고 고통이 너무 많이 사는 것보도 죽는데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님에게 저는 ‘고통이 없고 외로움도 없고 슬픔과 죽음이 없이 영원히 주님과 함께 우리는 천국에서 살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님은 그 천국에 빨리 가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머님께 ‘할머님, 예수님을 믿으시죠?’라고 여쭈었더니 할머님은 ‘믿어요’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저는 그 할머님의 고백을 듣고 의자에서 일어나 할머님에게 다가가 두 손을 어깨에 얹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런 후 할머님과 헤어져 문 앞으로 걸어가는데 할머님이 쫓아 나오시려고 하면서 “목사님”하시길래 저는 다시 할머님에게 다가가 허그했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님은 제 품에 기대시고 우셨습니다.  저는 할머님을 꼭 끼어 앉아드렸습니다.  저는 제가 섬기고 있는 승리장로교회를 생각할 때 주님께서 한 영혼 영혼 모든 교회 식구들에게 믿음과 구원의 확신을 주셔서 한 분도 낙오자가 없길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나오면서 구원의 확신이 없이 죽는다는게 이 얼마나 비극입니까.  그래서 저는 한 분 한 분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미래에 주님의 뜻이 계시면 아름다운 예배당을 하나님께 헌당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 보다 주님께서 한 영혼 한 영혼을 그리스도 중심된 꿈을 가진 일꾼으로 세우시사 파송하셔서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쓰임 받을 수 있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때에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사 주님의 뜻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이 세우시는 승리장로교회 담임 목사,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10월 1일, 우리 모든 교회 식구들이 스스로 굳세게 하여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주님의 역사에 겸손히 동참하여 신실하게 섬기기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