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세워 일을 맡기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러나 그들이 내 성소에서 수종들어 성전 문을 맡을 것이며 성전에서 수종들어 백성의 번제의 희생물과 다른 희생물을 잡아 백성 앞에 서서 수종들게 되리라  …  그러나 내가 그들을 세워 성전을 지키게 하고 성전에 모든 수종드는 일과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맡기리라” (에스겔 44장 11, 14절).

 

 

            요즘 미국 뉴스에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약혼녀를 폭행한 미 풋볼 스타인 볼이모어 레이븐스의 러닝백 레이 라이스에 관한 뉴스입니다.  라이스가 자신의 약혼녀를 폭행한 동영상이 공개되 결국 그는 소속팀에서 방출됐습니다.  또한 프로미식축구 NFL 사무국도 라이스에게 한 시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인터넷).  제가 TV를 통해서 본 뉴스는 그의 약혼녀가 라이스를 지지하는 말을 하였는데 그 말 중에 하나는 자기는 라이스가 좋아하는 미식축구를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라이스가 그리도 좋아하는 미식축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마음이 많이 괴로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두고봐야 겠지만 어쩌면 이번 한 시즈인 지나면 NFL 사무국에서 라이스로 하여금 다시 미식축구를 하게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얼마나 기쁘고 감사할까 그저 혼자 생각해 봅니다.

 

            오늘 본문 에스겔 44장 11, 1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레위 사람들을 그래서 세워 하나님의 일을 맡기시겠다 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까.  그러면 레위 사람들이 하나님께 범한 죄는 무엇이었습니까?  10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나를 떠날 때에 레위 사람도 그릇 행하여 그 우상을 따라 나를 멀리 떠났으니 그 죄악을 담당하리라.”  즉, 레위 사람들이 하나님께 범한 죄는 그들은 그릇 행하여 우상을 따라 하나님을 멀리 떠난 것입니다.  특히 그들은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하나님을 떠날 때에 그들로 하여금 더 이상 하나님을 떠나 그릇 행하지 않도록 지도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들도 그릇 행하여 우상을 따라 하나님을 멀리 떠나 하나님께 죄악을 범했습니다(10절).  더 나아가서, 레위 사람들은 이스라엘 족속으로 하여금 더 이상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도록 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죄악에 걸려 넘어지게까지 하였습니다(12절).  그러므로 레위 사람들은 “그 죄악을 담당”해야 했으며(10, 12절) “그들이 자기의 수치와 그 행한 바 가증한 일을 당담”했어야 했습니다(13절).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범죄한 레위 사람들을 사랑하시기에 징벌하신 것입니다.  그러신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그 레위 사람들을 하나님의 성전에서 계속해서 수종들게 하셨습니다(11, 14절).  수종들게 하시되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하여금 더 이상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셨으며 또한 하나님의 성물인 지성물에 가까이 오지는 못하게 하셨지만(13절) 그들을 세워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성전을 지키게 하셨고, 성전에서 백성의 번제의 희생물과 다른 희생물을 잡아 백성 앞에 서서 수종들게 하셨으며 성전에 모든 수종드는 일과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맡기셨습니다(11, 14절).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요즘 미국 교회나 한국 교회에 관한 뉴스를 보다 보면 종종(가끔이 아닌 듯) 대형 교회 담임 목사님들이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죄를 범하여 결국에는 교회에서 사임하는(해고되는) 경우를 봅니다(물론 사임을 하지 않고 버티는? 목사님들도 있겠지만).  그런데 만일 그 목사님들 중에 죄를 범하였므로 마땅히 해고되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고되지 않고 좀 더 가벼운(?) 징벌을 받은 후 계속해서 같은 교회에서 섬기게 하되 전처럼 말씀사역은 하지 못하도 기도 사역과 심방 사역 등만 하게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물론 그런 경우는 거의 못본 것 같음)  징벌을 받은 후에 같은 교회에서 계속해서 섬기된 그 목사님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과연 그들은 그렇게라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게 된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그 교회를 섬길까요?  우리는 죄를 범한 목사님들도 주님께서는 징벌하신 후 그래도 세우시사 주님의 일을 맡기시는 은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어떻게 죄를 범한 목사님에게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은혜가 균형있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일까요?  징벌과 직책을 맡겨 섬기게 하시는 이 하나님의 균형있는 공의와 은혜의 역사를 교회는 어떻게 들어내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약혼녀를 폭행한 미 풋볼 스타인 볼이모어 레이븐스의 러닝백 레이 라이스가 징벌을 받은 후 나중에 다시 풋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 생각하게 된 이유는 레이 라이스의 약혼녀가 기자들 앞에서 자기가 사랑하므로 지지하는 약혹남이 그리도 좋아하는 풋볼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지금은 그 두 사람의 사적인 일이 공개 되어 이제는 수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 악혼녀를 폭행한 라이스를 비난하고 있지만 그가 징벌을 받은 후에 그의 약혼녀가 원하는데로 다시금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구약 성경에 나오는 불순종한 요나에게(1장) 하나님께서 또 다시 기회를 주셨기 때문입니다(욘3장).  또 다른 이유는 오늘 본문 에스겔 44장 11, 1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레위 사람들을 징벌하신 후에 그래도 그들을 세우시사 하나님의 성전에서 수종드는 일을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참으로 할말 없는 이유는 저 같은 죄인을 하나님께서 징벌하신 후에도 이렇게 계속해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도록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하나님의 공의를 체엄한 가운데서도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게하시므로 지금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수정들게 하시고 계십니다.  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헛되게 하지 않길 원합니다.  사도 바울처럼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기에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더 많이 하나님의 은혜의 힘으로 수고하길 원합니다(고전15:10). 

 

 

“나의 죄를 정케하사 주의 일꾼 삼으신 구세주의 넓은 사랑 항상 찬송합니다

나를 일꾼 삼으신 주 크신 능력 주시고 언제든지 주 뜻대로 사용하여 주소서”

(새찬송가 320장 “나를 정케 하사” 1절).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9월 11일, 그리스도 중심된 꿈을 가진 일꾼으로 세움 받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