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말”이란 여인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창세기 38장 6절),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사무엘하 13장 14절).

 

 

            오늘 본문 창세기 38장 6절과 사무엘하 13장 14절을 보면 “다말”이란 이름이 나옵니다.  그 이름의 뜻은 “종려나무”이고 종려나무는 “승리”와 “번성하는 생명”을 상징합니다(다국어 성경).  이 “다말”이란 이름을 가진 여인은 두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며(창38:6) 또 다른 사람은 다윗의 딸이요 압살롬의 누이 다말입니다(삼하13:14). 

 

유다의 며느리 다말은 자기 남편인 유다의 장자 엘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므로 하나님께 죽임을 당하였습니다(6절).   과부가 된 다말은 자식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를 잇기 위해 유다는 둘째 아들 오난에게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고 말하였습니다(8절).  그러나 오난은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였습니다(9절).  그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므로 하나님께서 그도 죽이셨습니다(10절).  그 때 유다는 셋째 아들 셀라도 그의 형들과 같이 죽을까 염려하여 다말에게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고 말하였습니다(11절).  그리고 유다는 셀라가 장성하였는데도 다말에게 주지 않았습니다(14절).  그래서 다말은 자기 시아버지 유다가 딤나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13절) 과부의 옷을 벗고 면박으로 얼굴을 가리고 창녀로 가장하였습니다(15절).  그리고는 다말은 자기 시아버지가 “나로 네게 들어가게 하라”고 말하였을 때(16절) 그에게로 염소 새끼를 받을 때까지 담보물로 그의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받았습니다 (17-18절).  그리고 나서야 다말은 유다로 하여금 자기에게 들어오게 하여 그와 동침하였습니다(18절).  그 결과 다말은 임신하게 되었습니다(18절).  어떻게 다말은 창녀로 가장하여 시아버지와 동침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성경은 왜 이러한 수치스러운 불륜의 사건을 기록해 놓았는지 의하해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윗의 딸이요 압살롬의 누이 다말은 압살롬의 이복형인 암논에게 억지로 동침을 당하였습니다(삼하13:14).  분명히 다말은 자기를 붙잡고 “나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고 말하는 암논에게 “내 오라버니여 나를 욕되게 하지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것이니 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 내가 이 수치를 지니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어리석은 자 중의 하나가 되리라 이제 청하건데 (다윗) 왕께 말하라 그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하지 아니하시리라”(12-13절)고 말하였건만 암논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녀와 동침하였습니다(14절).  그리고 나서 다말은 암논에게 심히 미움을 당하였습니다(15절).  그래서 그녀는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찟고 손을 머리 위해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었습니다(19절).  그리고 그녀는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냈습니다(20절).  어떻게 다말은 자기 이복 오라버니에게 억지로 동침을 당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성경은 왜 이러한 수치스러운 불륜의 사건을 기록해 놓았는지 의하해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복 오라버니인 암논에게 억지로 동침을 당한 다말, 그 일로 인하여 압살롬에게 미움을 받은 암논(22절)은 만 이년 후에(23절) 압살롬에게 죽임을 당합니다(28-29절).  그리고 압살롬은 도망하여(34절) 3년(38절) 후에야 다시금 왕궁으로 돌아오게 되지만(14:24) 2년이 되어서야 자기 아버지인 다윗 왕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28, 33절).  그리고 4년 후에 압살롬은 모반을 일으킵니다.  그 결과 다윗 왕은 예루살렘을 떠나 도망가지만 결국에는 압살롬이 죽고 다시 왕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결국 다말은 그녀의 일생에 이 모든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시아버지 유다와 동침을 한 다말, 그녀는 쌍둥이를 낳습니다.  그 첫째 이름은 베레스고 그 둘째 이름은 세라입니다(창38:27-30).  그런데 다말은 시아버지와 동침해서 낳은 두 아들의 이름과 함께 예수님의 족보에 삽입되게 됩니다: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마 1:3상).  놀랍지 않습니까?  어떻게 시아버지와 동침한 다말의 이름이 다윗의 후손인 그리스도의 족보에 기록되 있는지 놀랍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다말”이라는 이 두 여인을 생각할 때 압살롬의 누이 다말은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내다가 결국 자기 오라버니도 죽음을 당하여 혼자 되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불쌍한 여인이라 생각됩니다.  오라버지 압살롬이 자기 딸을 “다말”이라고 이름을 진 것(삼하14:27)을 보면 그는 자기 누이를 무척이나 사랑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오라버니가 자기를 강간한 암논을 죽이고 결국 나중에는 자기도 죽고 다말 혼자 남았으니 이 얼마나 처량하고 불쌍한 여인입니까.  그와 달리 유다의 며느리 다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그 이름이 자기 시아버지와 또한 그와 동침하여 낳은 두 아들의 이름과 함께 삽입된 것을 보면 그녀는 큰 축복을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떻게 시아버지와 동침한 여인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삽입될 수가 있었는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4월 16일, 사랑하는 막둥이 예은(뜻: 예수님의 은혜)이의 11살 생일을 축하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