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보이는 선택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창세기 13장 10절).

 

            우리 선택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만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에덴 동산” 같은 곳과 “소돔과 고모라” 같은 곳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우리는 어느 곳을 선택할까요?  전형적인 낙원상으로 우리에게 인식된 에덴 동산 같은 곳을 선택하지 않을까요?  설마 성경에 나오는 최악의 도시인 소돔과 고모라 같은 곳을 선택하지는 않겠죠?

 

            오늘 본문 창세기 13장 10절의 문맥을 보면 아브람과 그의 조카 룻이 네게브라는 곳에서 그들의 소유가 너무 많아서 더 이상 함께 살수가 없게 됩니다(6절).  상식적으로 그들의 소유가 풍부하였다(2절)는게 좀 이해가 안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살았던 네게브란 곳은 거친 사막 황무지요 강수량이 적어 나무나 풀이 거의 자라지 못하는 곳이 었기에 농사를 짓기에 부적절하고, 목축없도 겨울과 봄까지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다국어성경).  이러한 곳에서도 아브람과 롯의 소유가 많아진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롯은 축복의 통로인 아브람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축복을 받았을 것임).  이렇게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롯에게 축복을 풍부하게 베풀어 주시므로 말미암아 아브람만 가축이 풍부하였던 것이 아니라(2절) 룻에게도 소와 양이 많았습니다(6절).  그 결과 아브람의 목자들과 룻의 목자들이 서로 다투었습니다(7절).  그러므로 아브람은 룻에게 한 친척으로서 서로 다투지 말자고 말한 후(8절) 이런 제안을 하였습니다: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9절).  아브람은 자기 조카 롯에게 우선권을 주었습니다.  그 때 롯은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보았고 그 요단 평지에 있는 소알이라는 도시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한 것을 보고(10절) 그는 요단 온 지역을 택하였습니다(11절).  그리고 그는 동쪽으로 옮겨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습니다(11-12절).  성경은 롯이 선택한 곳에 대하여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첫째로, 그 땅은 마치 “에덴 동산 같고 이집트의 비옥한 땅과 같았다”(10절, 현대인의 성경), (2) 둘째로, 그 땅 소돔과 고모라는 아직 하나님께서 멸망시키기 전이었다(10절, 현대인의 성경).  이 두 가지 설명을 종합해 보면 롯이 동쪽에 있는 요단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그가 보기에 그 지역이 하나님의 동산(에덴 동산)과 이집트 땅처럼 비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못 본 것은 그가 거할 소돔은 고모라와 함께 장차 하나님께 멸망당할 곳이었다는 것입니다.  왜 소돔은 고모라와 함께 하나님께 멸망을 당하였습니까?  그 이유는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13절).  그 소돔 사람들은 무법한 자들이요 음란한 행실과 불법의 행실을 감행하던 자들이었습니다(벧후 2:7-8).  즉,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아주 악하여 큰 죄를 짖고 있”었기 때문에(18:20) 하나님이 하늘로부터 유황불을 내려보내 멸망케 하신 것입니다(19:24-28).  그것도 모르고 롯은 좋아 보이는 소돔을 선택한 것입니다(13:10).  그리고 그는 그 선택의 결과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그는 소돔에 살면서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였습니다(벧후 2:7).  그는 그들 중에 거하면서 날마다 그들의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으므로 그의 의로운 심령이 상하였습니다[“몹시 괴로와했습니다”(현대인의 성경)](8절).

 

            우리의 선택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보기에 우리가 가서 살고자 하는 곳이 에덴 동산 같고 이집트의 비옥한 땅과 같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악하며 큰 죄인들이라면 우리는 그 곳을 선택해서는 아니됩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라기보다 누가 그곳에 살고 있냐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사람됨을 보기보다 환경적인 요소만을 보고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우리 선택의 결과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명심하십시다.  우리가 보기에 좋은 선택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잘못된 선택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바른 관점으로 바른 선택을 하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4월 14일, 나 같은 죄인을 선택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