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저주 때문에”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사무엘하 16장 12절) [(현대인의 성경) “어쩌면 여호와께서 내가 당하는 어려움을 보시고 오늘의 이 저주로 인해서 나를 축복해 주실지도 모른다.”]

 

 

            당신은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좋치 않습니까?  아마도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누군가가 당신을 욕한다면 기분은 어떻겠습니까?  만일 그/녀가 당신을 책망하던지 또는 비판하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아니, 만일 당신이 저주를 받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오늘 본문 사무엘하 16장 12절을 보면 바후림이란 곳에 다윗 왕이 이르렀을 때 사울의 친족인 시므이란 사람이 마을에서 나와 계속해서 다윗 왕을 저주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5절).  시므이는 다윗 왕을 계속해서 저주했을 뿐만 아니라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하여 돌을 던지기까지 하였습니다(6절).  그는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산비탈로 따라감녀서 저주하고 다윗을 향하여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렸습니다(13절).  그러면 시므이의 저주 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를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으니라”는 것이었습니다(7-8절).  “이 죽은 개”와 같은 시므이가(9절) 저주하였을 때 다윗의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를 겸손히 들었습니다.  듣데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를 하나님께서 시므이에게 명령하셔서 자기를 저주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10-11절).  어떻게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를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다윗은 하나님께 범죄한 후 하나님께 징계를 받으면서 다시 겸손해졌을 뿐만 아니라 그는 다시 하나님 중심적인 사람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다윗은 하나님 중심된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그가 블레셋 장군 골리앗과 싸울 때에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에게 나아가서(삼상17:45) 그를 이기고 또한 그를 쳐죽인 것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50-51절).  또한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길 때에도 자기와 사울 왕 사이에 재판장이 되신 하나님께서 판단하사 자신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자기를 사울 왕의 손에서 건져주시길 기원한 것을 보면(24:12, 15) 다윗은 하나님 중심된 사람이었음을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 중심된 사람이었던 다윗이 자기의 충성된 군인인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아 자기 아내로 삼으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였을 때(삼하12:9-10, 27)에는 사람 중심이요 자기 중심이었음을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그가 사람 중심이요 자기 중심적이었기에 그는 유부녀 밧세바와 동침하였고 또한 동침한 후 그녀가 임신했을 때(11:4-5) 그 사실을 덮으려고까지 하였습니다(6-13절).  그러다가 결국 다윗은 요압 장군을 통하여 우리아를 전쟁에서 죽게하였습니다(14-17절).  이것은 결코 하나님 중심된 사람의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사람 중심된 사람의 모습입니다.  사람 중심이었던 다윗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겼을 뿐만 아니라(삼하12:9-10)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였습니다(11:27).  그리했던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하여 낳은 아이가 죽고나자(12:14, 18)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경배하였습니다(20절).  그는 다시금 하나님 중심된 사람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즉, 그는 자기의 죄를 자복하고(13절) 하나님의 징계로 아기를 잃은 후 하나님 중심된 사람으로 회복된 것입니다.  그리했기에 다윗은 자기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도망갈 때(15:14) 시므이에게 저주를 받으면서도 하나님께서 시므이에게 그렇게 자기를 저주하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16:11).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원통함을 감찰하시사 그 시므이의 저주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선으로 갚아 주실 것을 기대하였습니다(12절).  다시 말하면, 다윗은 자기가 당하는 어려움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그 시므이의 저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축복해 주시길 기대하였습니다(12절, 현대인의 성경).  즉, 다윗은 자기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시므이의 저주를 돌이켜 자기에게 축복이 되게 하여 주시길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원대로 하나님은 시므이의 저주를 돌이켜 다윗에게 축복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 시므이의 저주란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신 것입니다(8절).  그리고 그 하나님의 축복이란 하나님께서는 압살롬의 손에 잠시 넘어갔었던 이스라엘 나라(8절)를 다시금 다윗에게 회복시키신 것입니다(19:15, 22).  이 회복 속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베풀어 주신 축복은 자기 생명보다 나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입니다(시63:3).  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그의 언약적인 사랑(covenant love)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적인 사랑이란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그 언약(삼하7:8-16)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지켜 나아가시는 것입니다.  지켜 나아가시되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에게 행하셨던 것처럼 범죄한 다윗을 그의 앞에서 물러나게 하지 않으셨으며 또한 그의 은총을 다윗에게서 빼앗지(거두지) 않으셨습니다(15절).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약속하신 바 그의 집과 그의 나라를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보전하시고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셨습니다(16절).  이 하나님의 신실한 언약적인 사랑을 경험한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진정으로 용서하지 못했던 자기 아들 압살롬을 용서하였습니다.  비록 처음에 다윗은 자기 누이 다말을 강간한 암논을 죽이고 도망갔다가 3년(13:38) 만에 왕궁으로 돌아온 압살롬을 2년 동안이나 그의 얼굴을 보지 않으므로(14:28) 그를 진정으로 용서하지 않았었지만 나중에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니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하면서 마음이 심히 아파 울면서 말하므로(18:33) 다윗은 압살롬을 진정으로 용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다윗은

왕궁으로 다시 돌아올 때 자기를 저주했었던 시므이가 자기 앞에 엎드려 죽을 죄를 범한 자기를 용서해 주시길 간구했을 때(삼하19:18-20) 그에게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고 그에게 맹세”까지 하였습니다 (23절).  결국 다윗은 그 시므이의 저주 때문에(16:12) 하나님의 언약의 축복을 (더 깊이, 더 넓게, 더 많이, 더 높이)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 저주 때문에” 다윗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게 된 것입니다 (시34:8). 

 

            우리 하나님은 “그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신23:5).  복이 되게 하시되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에 달려 저주를 받게 하시므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게 속량(구해) 주셨습니다(갈3:13).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모든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려 주셨습니다(엡1:3).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습니다(4-5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를 속량해(죄사함) 주셨습니다(7절).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우리로 하여금 듣게 하시사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셨습니다(13절).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셨습니다(6, 12절).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려 주셨습니다.  바로 “그 저주 때문”입니다.  바로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에 달려 저주를 받으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이 모든 영적인 복을 받은 것입니다.

 

 

저주를 받으신 예수님 때문에 모든 영적인 복을 이미 받아 누리고 있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4월 11일,  그 영원한 저주를 변하여 그 영원한 복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