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그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사무엘하 11장 27절, 12장 15절).

 

            다윗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범하였습니다(삼하11:27).  그 악한 일이란 그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자기 아내로 삼은 것입니다(12:9).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 여긴 것이요(9절) 또한 하나님을 업신 여긴 것입니다(10절).  이 일로 말미암아 다윗은 하나님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습니다(14절).  그래서 나단 선지자는 다윗에게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14절).  그리고 나단 선지자의 말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치셨습니다(14절).  그리고 그 아이는 7일 만에 죽습니다(18절).  왜 다윗은 하나님 보시기에 이렇게 악한 일을 하였을까요?  어떻게 그는 우리아를 치기까지 하여 그의 아내인 밧세바를 빼앗았을까요?

 

            이 악한 일의 시작은 “이듬해 봄, 주로 전쟁이 시작되는 때가 되었을 때 다윗은 이스라엘 군과 함꼐 요압을 출전”시켜 암몬 사람을 치게 하였습니다(11:1).  그러나 다윗 자신은 전쟁에 출전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1절).  여기서 부터 다윗의 문제는 야기가 되었습니다.  다윗이 전쟁에 출전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을 때 그는 어느 날 해질 무렵 잠자리에 일어나 왕궁 옥상으로 올라가서 거닐었습니다.  그 때 그는 어떤 여자가 목욕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2절).  그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것입니다.  사탄은 다윗의 안목의 정욕을 자극한 것입니다(참고: 요일 2:16).  그리고 다윗은 그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다윗은 목욕하는 그녀가 너무 아름다와서 사람을 보내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였기 때문입니다(2-3절).  다윗은 알아보지 말아야 할 것을 알아본 것입니다.  그는 그녀에게서 관심을 끊었어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육신의 정욕에 이끌려서(요일2:16) 그녀에게 관심을 끊지 못하고 오히려 그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알아 본 바 다윗은 그녀가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는 여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3절).  분명히 다윗은 밧세바가 유부녀인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밧세바를 데려오게 하여 그녀가 부정함을 깨끗하게 한 후(월경이 끝난 후) 그녀와 더불어 동침하였습니다(4절).  그는 동침하지 말아야 할 사람과 동침을 한 것입니다.  그 결과 밧세바는 임신하게 되었습니다(5절).  그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자기가 행한 범죄를 덮으려고 요압에게 전갈을 보내어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아를 자기에게로 보내라고 명하였습니다(6절).  다윗에게 온 우리아에게 다윗은 집으로 내려가라고 말하였지만(8절) 우리아는 자기 집으로 내려가지 않고 그 날 밤을 왕궁 문 앞에서 궁전 경비병들과 함께 보냈습니다(9절).  그가 그리한 이유는 “우리 군대가 지금 전쟁 중이며 여호와의 궤도 그들과 함께 있고 나의 지휘관인 요압 장군과 그 부하들이 빈 들에서 진을 치고 있는데” 자기만 편하게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자기 아내와 같이 잘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11절).  그래서 다윗은 그에게 “오늘 밤은 여기서 머물러라.  내일은 내가 너를 전쟁터로 다시 돌려보내겠다”(12절)고 말하였지만 다시 그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여 먹고 마시며 그를 취하게 하였습니다(13절).  그 의도는 다윗은 우리아를 술 취하게 만들어서라도 그의 집으로 가서 그의 아내인 밧세바와 동침하게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13절).  그렇지만 우리아는 그 날 밤도 자기 집으로 가지 않고 궁전 정문의 경비실에서 경비병들과 함께 잤습니다(13절).  결국 다윗은 편지를 써서 요압에게 전해 주라고 우리아에게 주었습니다(14절).  그 편지 내용은 “우리아를 가장 치열한 격전지에 투입시켜 최전방에서 싸우게 하고 다른 병력은 후퇴시켜 그가 거기서 죽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15절).  이 얼마나 잔인합니까?  어떻게 다윗은 자기의 죄를 덮으려고 우리아를 죽이려고까지 하되 그 음모의 내용이 적힌 편지를 우리아에게 주어서 요압에게 전해 주라고까지 말할 수 있었을까요?  다윗은 우리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요압의 전령에게 이렇게까지 말하였습니다: “너는 요압에게 실망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하라.  전쟁에서 칼은 이 사람도 죽이고 저 사람도 죽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너는 그에게 더욱 힘써 싸워 그 성을 함락시키라고 말하고 그를 격려하여라”(25절, 현대인의 성경).  어떻게 다윗은 이렇게까지 말할 수 있습니까?  그는 충성된 군인 우리아를 죽여서라도 그의 아내인 밧세바를 빼앗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아비가일의 남편인 미련하고 불량한 나발를 치지 않았던 다윗이(삼상25장) 이렇게 충성된 군인인 우리아를 치기까지 하여 그의 아내인 밧세바를 빼앗은 것입니다(삼하 12:9).  자기의 남편 우리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밧세바는 남편을 위하여 소리내어 슬피 울었습니다(11:26).  그 장례를 마치자 다윗은 사람을 보내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리고 아내로 삼아 아들을 낳았습니다(27절).  그러나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습니다(27절). 

 

            하나님 보시기에 다윗이 범한 악한 그 일,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아 자기 아내로 삼았던 다윗은 보지 말아야 할 할 여인을 보았고, 그녀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며 또한 그녀가 남편이 있는 줄을 알면서도 동침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죄를 숨기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아까지 죽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밧세바를 빼앗아 아내로 삼은 다윗의 죄는 불쌍히 여기지 아니한 죄입니다(12:6).  그는 밧세바를 불쌍히 여겼어야 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그녀를 우리아에게서 빼앗지 말았어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쌍히 여기지 않았고 또한 그녀는 우리아에게서 빼앗았습니다.  그야 말로 마땅히 죽을 자였습니다(5절).  그러나 그는 나단 선지자가 책망했을 때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습니다”(13절, 현대인의 성경)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아 죽음은 면하였지만(13절) 밧세바와 동침하여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14절).  그래서 다윗은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16절).  그가 금식하고 운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불쌍히 여기사 혹시 아이를 살려 주실지로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22절).  좀 웃기지 않습니까?  자기는 밧세바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으면서 자기 아이가 심히 앓고 있으닌까 하나님께 금식하며 불쌍히 여겨 주시길 간구한 것 말입니다.  그러나 결국 나단 선지자가 다윗에게 말한대로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치셨고 그 아이는(15절) 결국 7일만에 죽었습니다(18절).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이 나타난 것입니다.  재판장이신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다윗과 우리아 사이에 판단하사 우리아의 사정을 살피시사 그의 억울함을 풀어 주신 것입니다(삼상 24:12, 15).  그리고 나발을 치시고(25:38), 사울을 치신(26:10, 31:2) 하나님께서는 밧세바와 동침하여 낳은 아이를 치신 것입니다(삼하12:15).  결국 나발을 치신 하나님께서 사울도 치실 것을 확신했던 다윗,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므로 우리아의 아내(밧세바)가 자신에게 낳은 아이를 하나님께서 치시사 결국에는 그 아이가 죽습니다.  다윗은 나발과 사울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이도 치신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공의로우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였습니다(20절).  그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밧세바에게 솔로몬(“여디디야”: “여호와의 사랑하심을 입은 자”란 뜻)이란 아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24절).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했습니다.  충성된 군인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아 자기 아내로 삼았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한 자를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행13:22)고 말씀하신 걸까요?  아마도 그 이유는 다윗은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왕상 15:5).  이것이 바로 진정으로 회개한 자의 모습이요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의 삶을 살기를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4월 8일,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기보다 선을 행하길 원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