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하시는 에벤에셀의 하나님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사무엘상 7장 12절).

 

 

            동서남북을 아무리 다 보아도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의 해결점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그 문제의 결과(consequence)를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하되 우리는 더 깊은 무기력함(helplessness)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깊이 느끼는 무기력함은 우리에게 기회(opportunity)가 될 수 있습니다.  무슨 기회가 될 수 있습니까?  바로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도움이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에게서 온다는 진리를 깊이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시121:2).  그러므로 위기는 기회입니다.  위기는 우리 자신의 무기력함을 깊이 깨닫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도움이 하나님에게서 온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오늘 본문 사사기 7장 12절을 보면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부르는 모습을 봅니다.  여기서 “에벤에셀”이란 “돕는 돌”(stone of help)이란 뜻입니다.  이 돕는 돌을 사무엘이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운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도우사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8절).  좀 더 구제척으로 말하면,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미스바에 접근해 왔을 때 하나님께서 큰 천둥 소리로 그 블레셋 사람들을 혼란 속에 몰아 넣으시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격퇴하고 미스바에서 벧갈까지 계속 추격하여 그들을 쳤습니다(10-11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므로 사무엘이 돌 하나를 주워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불렀던 것입니다(12절, 현대인의 성경).  여기서 제가 던지게 된 질문은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도와주셨는가?’ 입니다.  다시 질문한다면, ‘미스바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하나님께서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도우사 그들로 하여금 블레셋 사람들을 격퇴케 하셨는가?’입니다.  저는 그 질문의 대답을 “미스바”란 히브리어 단어의 의미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그 단어의 의미는 “망대” 또는 “감찰하다”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와주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감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미스바에서 무엇을 감찰하셨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을 도우셨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 4 가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온 이스라엘이 미스바로 모인 것을 감찰하셨습니다 (5절).  온 이스라엘이 미스바로 모인 이유는 물론 사무엘이 그들에게 모이라고 말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이스라엘 온 족속이 하나님을 사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2절).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온 이스라엘이 미스바에서 종일 금식하고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하는 것을 감찰하셨습니다(6절).  이스라엘 온 족속이 하나님을 사모하고 있었을 때 사무엘은 그들에게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고 말하였습니다(3절).  그리할 때 하나님의 약속은 온 이스라엘을 불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는 것이 었습니다(3절).  그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하나님 만을 섬겼습니다(4절).  이렇게 하나님 만을 섬기고 있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미스바에 다 모여서 자신들의 죄를 자백한 것입니다(6절).  그것을 하나님께서 감찰하신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미스바에서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감찰하셨습니다(5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던 이유는 그들이 자신들을 치러 미스바로 올라온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사무엘에게 자신들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쉬지 말고 기도해 달라고 간청하였기 때문입니다(7-8절).  그러므로 사무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되 그는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하나님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않았습니다(12:23).  하나님께서는 미스바에서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사무엘을 감찰하고 계셨고 그 기도를 들으시고 계셨습니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미스바에서 사무엘이 온전한 번제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감찰하셨습니다(7:9).  사무엘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간청을 듣고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하나님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9절).  그 때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의 기도를 응답하시므로(9절)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이스라엘과 싸우려 가까이 온 블레셋 사람들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므로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하게 하셨습니다(10절).  그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라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습니다(11절).  그 때 사무엘은 돌 하나를 주어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한 것입니다(12절).

 

            우리를 도우시는 에벤에셀의 하나님은 우리를 감찰하시는 미스바의 하나님이십니다.  감찰하시되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주일 주님의 전에 다 함께 모여 하나님께 참회를 기도를 드리며 또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을 다 감찰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일 다 함께 주님의 전에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께 참회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자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 응답해 주시사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영적 전쟁에서 우리를 건져주시고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하갈처럼 나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뵙기를 원하는(창16:13),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3월 28일,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주 예수님께 빕니다 그 구원 허락 하시사 날 받아 주소서”(새찬송가 214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