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지기엔 너무나 무거운 짐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민수기 11장 14절).

 

 

            저희 집 세 아이들 중 가방이 제일 무거운 아이는 둘째 아이인 예리입니다.  가방에 뭐 그렇게 책들이 여러개 들어있는지, 그리고 왜 그 책들을 매일 학교에서 집으로 가지고 오는지[학교 로커(locker)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옐가 가방을 메고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올 생각을 하면 염려가 될 때가 많습니다.  혹시나 예리가 그 무거운 가방으로 인하여 허리가 아플까봐 걱정하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예리가 저에게 몇번 허리가 좀 아프다고 말하였고 저 또한 허리병으로 약 25년 전부터 고생을 하고 있기에 저는 예리가 그 무거운 가방으로 인하여 허리가 아프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번이고 막둥이 예은이를 학교에서 태우고 예리 학교에 가서 그 아이를 기다렸다고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무거운 가방에 메고 걷지 않아도 되는 예리를 생각하니 제 마음도 기쁨니다.

 

            오늘 본문 민수기 11장 14절을 보면 무거운 짐을 걸머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하는 모세의 모습을 우리는 봅니다.  그 짐이 얼마나 무거웠길래 모세는 하나님께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15절)라고 간구까지 하였습니다.  즉, 모세는 죽고 싶을 정도로 그 무거운 짐으로 인하여 괴로워했습니다(11절).  여기거 무거운 짐이란 그에게 맡긴바 된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가리킵니다(11절).  모든 백성을 가리키되 그 보행자의 숫자가 자그만치 600,000명이나 되었습니다 (21절).  지금 모세에겐 그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너무나 무거운 짐으로 여겨진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 중에 섞여 사는 탐욕을 품은 다른 인종들에게 나쁜 영향을 받아 자기들도 “다시 울며”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4절)고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욕심을 낸 것입니다(34절).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무거운 짐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무거운 짐으로 다가왔던 이유는 그들이 욕심 속에서 울면서 고기를 먹게 해달라고 통곡하며 울었을 뿐만 아니라(4절) 더 나아가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만나를 싫어하고(6절) 오히려 애굽에 있었을 때에 먹었던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그리워했기 때문입니다(5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울면서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고 말하면서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고 말하였습니다(18절).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보행자만 600,000명이 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세를 향하여 울고 또 울면서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13절)고 떼를 쓰고 있다면 모세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책임이 심히 중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14절).  어디서 그 많은 고기를 구해서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모세는 자기 혼자서 그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감당할 수 없음을 고백한 것입니다(14절).  그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노인 중에 모세가 알고 있는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만한 자 70명을 세워(16절) 그들로 하여금 모세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의 짐을 담당하게 하셨습니다(17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기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고기를) 먹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20절).  놀랍지 않습니까.  분명히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울면서 고기를 먹게 해 달라고 말하였을 때 그것은 그들 중에 계시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였음데도 불구하고(20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요구를 들으시사 그들이 원하는 고기를 먹게 하시되 그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이나 먹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20절).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그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한 달 동안이나 고기를 먹이기에는 족하지 않으며 또한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지 않다고 말하였습니다(22절).  그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23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하신 말씀을 모세가 보는 앞에서 성취하셨습니다(31-33절).  결국 하나님께서는 욕심 속에서 울면서 고기를 구하므로 하나님의 멸시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구를 들어주신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혼자 지기에 너무나 무거운 짐으로 인하여 죽기를 간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심한 모세의 간구도 들어주시사 70명의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들을 세우사 그들로 하여금 모세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의 짐을 담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보는 앞에서 그 수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이나 고기를 먹게 하시므로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혼자 지기엔 너무나 무거운 모세의 짐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대신 지셨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들이 인생의 무거운 짐을 걸머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실 때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의 짐을 대신 져주시길 원하고 계십니다.  어느 정도로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짐을 대신 져주시길 원하고 계시는가 하면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에게 우리의 모든 죄의 무거운 짐(시38:4)을 대신 걸머지게 하시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단의 왕국의 무거운 짐 밑에서 우리를 구출해 주셨습니다(출6:7).  그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1.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싸인 날 돌아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

 

  1. 내 모든 괴롬 닥치는 환난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주께서 친히 날 구해주사 넓으신 사랑 베푸시네

 

  1.  내 짐이 점점 무거워질 때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주께서 친히 날 구해주사 내대신 짐을 져주시네

 

  1. 마음의 시험 무서운 죄를 주 앞에 아뢰이면

                예수는 나의 능력이 되사 세상을 이길 힘 주시네

 

<후렴>

     무거운 짐을 나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새찬송가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마음이 무거울 때마다 주님의 초청에 믿음으로 겸손히 응하므로 마음의 쉼을 얻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2월 14일, 쉽고 가벼운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 배우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