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모든 역사를 마치매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 (출애굽기 39장 42-43절).

 

 

            제가 참 좋아하는 복음 성가 중 “축복의 사람”이란 찬양이 있습니다.  제가 그 찬양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가사 내용이 제 마음에 많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가사 내용 중 “주께 힘을 얻고”, “주님의 집에 거하기를 사모하고”라는 내용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찬양을 부를 때 주님께 힘을 얻어 여기까지 왔으며 또한 앞으로도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제가 거하기를 사모하는 주님의 집에 들어갈 줄 믿음으로 찬양합니다.  그리할 때 주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축복은 말씀의 힘입니다.  특히 그 말씀의 힘이란 그 가사 내용 중 “주님 그대를 너무 기뻐하시죠”, “주님 그대를 너무 사랑하시죠”이 잘 표현해 줍니다.  “주님 그대를 너무 기뻐하시죠”는 스바냐 3장 17절 말씀을 상기시켜 줍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나 같은 죄인을 잠잠히 사랑하시되 나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저는 힘을 얻습니다.  또한 “주님 그대를 너무 사랑하시죠”란 가사는 요한복음 3장 16절과 로마서 8장 32절을 생각케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8:32).  나 같은 죄인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님까지 아끼지 아니하시고 나에게 주신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까지 아끼지 아니하시고 나에게 주셨다면 “어찌 그 아들과 함꼐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라는 말씀에 힘을 얻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축복해 주시되 말씀으로 힘을 주셨고 지금도 주시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저에게 축복해 주실 줄 저는 믿습니다.

 

            오늘 본문 출애굽기 39장 42-43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모든 역사(제사장 의복과 성막 준공)를 마친 것을 모세가 보고 하나님의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기 전에 그들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는지를 먼저 점검[“inspected”(NIV)]한 후 그들을 축복했다는 사실입니다.  저에게 이 사실이 흥미로왔던 이유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축복관 중 하나가 바로 하나님의 명령하신 대로 순종도 하고 있지 않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면,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지도 않는데 교회 담임 목사님을 통하여 축복 받기를 사모하며 또한 축복 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축복관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축복 받기 전에 하나님의 명령대로 다 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도 행하였다는 말씀이 출애굽기 39-40장에 여러번 반복해서 나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39: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5, 7, 21, 26, 29, 31절), “이스라엘 자손이 이와 같이 성막 곧 회막의 모든 역사를 마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고”(3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42-43절),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40: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19, 21, 23, 25, 27, 29, 32절).  이 말씀들을 다 보면 한 두 가지로 구분 요약 할 수가 있는데 그 두 가지란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는 것과 둘째로는 모세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우리 교회에 적용할 때 저는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1. 목사님들에게 던지는 질문:

 

  1. 성도님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우리 목사님들이 먼저 주님의 명령대로 다 행하면서 성도님들을 축복하고 있습니까?
  2. 성도님들을 축복하기 이전에 먼저 그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한 것(행하고 있는 것)을 우리 목사님들이 확인한 후 축복하고 있습니까?

 

  1. 성도님들에게 던지는 질문:

 

  1. 주님의 종인 목사님에게 축복을 받는 우리 성도님들이 먼저 주님의 명령대로 행하면서 축복을 사모하며 또한 축복을 받고 있는지요?

 

제가 이러한 질문들을 우리 자신에게 던지는 이유는 저는 지금 우리 목사님들은 성도님들을 축복함에 있어서 우리 자신들이 먼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성도님들을 함부러 축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또한 저는 우리 목사님들은 성도님들이 뻔히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살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을 함부러 축복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 결과 성도님들은 먼저 우리 목사님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도전을 받지 못하면서 우리 목사님들의 축복 받기를 사모하며 또한 받기를 좋아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목사님들의 책임이 크다는 생각입니다.  모세처럼 우리 자신들이 먼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성도님들을 축복할 뿐만 아니라 성도님들이 우리를 본받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점검하고 축복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물론 우리 목사님들이 이 책임을 신실하게 잘 감당 못한다고 하여서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목사님들에게 축복 받아도 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각자의 책임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감당하고자 노력하면서 축복하며 또한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축복을 하고 받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느냐 않하느냐라 생각합니다. 

 

저는 “축복”하면 생각하는 말씀이 에베소서 1장  3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영적인 복”(현대인의 성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미 받은 축복들을 깨달아 알아가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축복들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헤아려 누리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교회 식구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첫째, 하나님의 복, 그 다음에 둘째 인복,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질의 복입니다(제 결혼 예배 때 주례하신 목사님에게 저에게 이렇게 세 가지 축복을 해주셨음).  저는 이 순서를 꺼꾸로 하는 것은 참 위험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성도님들의 영혼을 망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은혜로 받은 물질의 축복을 다 잃어버려서라도 영적인 축복을 회복하여 누릴 수만 있다면 그 잃어버림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인생의 위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크고 귀한 축복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 크고 귀한 축복은 바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아는 것입니다(참고: 욥42:5).  위기를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크고 놀랍고 굉장한 사람을 조금 더 깊이,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넓히, 조금 더 높이(엡3:19) 깨달을 수만 있다면 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축복입니까.  찬송가 48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이 생각납니다:

 

  1.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1. 세상 근심 걱정 너를 누르고 십자가를 등에 지고 나갈 때

     주가 네게 주신 복을 세어라 두렴 없이 항상 찬송하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1. 세상권세 너의 앞길 막을 때 주만 믿고 낙심하지 말아라

     천사들이 너를 보호하리니 염려없이 앞만 보고 나가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주님이 주시는 축복보다 그 축복을 나 같은 죄인에게 주시는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1월 31일,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축복자로 세움을 받아 가족 식구들과  교회 식구들과 이웃들을 마음 것 축복하길 원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