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과 시험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출애굽기 15장 24-25; 17장 7절).

 

 

            종교개혁자 칼빈은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기독교강요” 제1권 제1장에서 참되고 올바른 지혜는 두 가지로 이루어졌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우리 자신을 아는 지식.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믿음으로 지혜를 구하면서(약1:5-6) 성경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아가므로 자신을 알아가고 또한 자신을 알아가므로 하나님을 알아갑니다.  저는 오늘 본문 출애굽기 15장 24-25절과 17장 7절 말씀 중심으로 우리 자신을 알아가며 또한 하나님을 알아가고자 합니다.  우리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서 두 가지 질문, 그리고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해서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그 두 가지 질문을 각각 한 단어로 묘사를 한다면 바로 “원망”과 “시험”입니다.

 

            먼저 우리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서 던지는 두 가지 질문은 이렇습니다:

 

첫째로,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한 것일까요?

 

출애굽기 15장 24절, 16장 2절, 17장 3절을 보십시오: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15:24),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16:2) 그리고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17:3).  이 석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 것을 우리는 볼 수가 있습니다.  원망하되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한 이유는 그들에게 마실 것과 먹을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실 것이 없어서 원망을 한 것은 출애굽기 15장과 17장에 두 번이나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홍해 바다에서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큰 능력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과 그의 종 모세를 믿음으로(14:31)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노래하고 찬송한 후[모세의 노래(15:1-18), 미리암의 노래(19-21절)] 수르 광야로 들어가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22절) 마라에서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23절)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24절).  또 한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르비딤에 장막을 쳤을 때 마실 물이 없으므로(17:1) 목이 말라 물을 찾으면서 모세와 다투며(2절) 또한 그에게 대하여 원망하였습니다(3절).  원망하되 그들은 모세에게 이렇게 원망하였습니다: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3절).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였는데 이것은 곧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한 것입니다(16:8). 

 

성경은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빌2:14).  즉, 무슨 일이든지 불평이나 다툼으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우리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원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반복하되 우리는 습관적으로 불평하고 있습니다.  불평하되 우리는 입술로만 불평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 생각으로도 그리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불평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 원인이 무엇입니까?  그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불신하고 있기에 하나님께 불평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106편 25절을 보면 “그들의 장막에서 원망하며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아니하였도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교훈 중 하나는 우리가 원망(불평)을 하고 있으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  즉, 불평과 불순종은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불평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마음에 불만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불평의 원인을 찾아 볼 때 그 근본적인 원인은 불신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불신하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기에 우리 마음에는 불만족이 있는 것입니다.  불만족이 있기에 우리는 불평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문제의 원인은 불신입니다.  하나님을 불신하고 있기에 우리는 불순종, 불만족, 불평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시험한 것일까요?

 

출애굽기17장2, 7절을 보십시오: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2절),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7절).  이 두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시험한 것을 우리는 볼 수가 있습니다.  시험하되 그들은 물이 없을 때에 모세와 다투며 원망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들 중에 계시는지 안계시는지 하였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28:15)고 약속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계시는지 안계시는지를 시험한 것입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때까지 그들을 떠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약속을 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을 시험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하나님의 이적들을 보고서도 하나님을 열번이나 시험하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였습니다(민14:22).

 

성경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신6:16).  그러나 우리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시험하되 우리는 거듭거듭 하나님을 시험하고 있습니다(시78:41).  큰 욕심 가운데 우리는 심중에 하나님을 시험하고 있습니다(18절, 106:14).  분명히 임마누엘(마1:23) 하나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너희(우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28:20)고 약속하셨는데 우리는 그 약속의 말씀을 믿지 않고 자꾸만 하나님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거듭 거듭 하나님을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가?  무엇이 문제입니까?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불신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불신하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불신 가운데 하나님을 시험하면서 우리 마음을 완고하게 하고 있습니다 (시78:18).  우리는 하나님을 시험하고 반항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56절).  결국 우리의 불신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해서 던지는 두 가지 질문은 이렇습니다:

 

첫째로,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함을 들으셨을까요?

 

출애굽기 16장 7-9, 12절을 보십시오: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모세가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가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하라”(16:7-9),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12절).  이 석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함을 들으신 것을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물이 없고 먹을 것이 없어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함을 들으시되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셨습니다(민14:27).  오래 참으시사 그들의 원망함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원하는데로 물만 주셨을 뿐만 아니라(15:27, 17:6) 하늘에서 양식을 바 같이 내려주셨고(16:4) 아침에는 떡으로 저녁에는 고기로 배부르게 하셨습니다(8, 12절).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함까지 들으셨을까요?  그 이유를 출애굽기 16장 12절 하반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함까지 들으신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이 하나님이신 줄 알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원망함만 들으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9절)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잠19:3).  우리가 미련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원망의 소리도 들으시사 응답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계시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알기 원하시되 그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길 원하시기에(10절) 우리의 원망함을 들어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우리가 하나님께 계속해서 원망해도 된다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과 그의 종을 원망하는 것은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욥1:22).  우리는 욥처럼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22절).  오히려 우리는 주님 한분 만으로 만족하며 자족의 비결을 배워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엡5:20, 살전5:18).

 

둘째로,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셨을까요?  

 

출애굽기 15장 25절, 16장 4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15:25),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16:4).  이 두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신 것을 우리는 볼 수가 있습니다.  시험하시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원망하면서 요구한 물이나 양식을 주시면서 그들을 시험하셨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구한 물을 주시면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셨습니다(15:25).  시험하시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시험하셨습니다(16:4).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신 것입니다(신8:2).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않아는지 그 여부를 아시려고 그들을 시험하신 것입니다(13:3).  하나님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시려고 그들을 시험하신 것입니다(출20:20).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려고 그들을 시험하신 것입니다(신8:16). 

 

성경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신 주님은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히2:18).  우리는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는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도우심을 받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실 때에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뜻과 우리의 양심이 단련을 받아야 합니다(시26:2).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사 우리의 폐부와 심장을 보실 때에(렘20:12; 참고: 대하32:31) 우리 마음에는 흠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을 온전하게 사랑해야 합니다(신13:3).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우리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그리하는 이유는 물이 없고 양식 없어라기 보다 하나님을 불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불신하기에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기에 불만족 속에서 불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신 속에서 불평하는 자들의 원망함도 들으시고 물과 양식을 풍족하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셨듯이 우리를 시험하시사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지 않하는지 그 여부를 아시길 원하고 계십니다.  마침내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고 우리를 시험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하나님의 시험에 합격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불평과 불순종의 죄를 범하는 그 원인이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임을 인정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1월 23일, 이러한 죄인의 기도도 들어주시사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케 하시는 나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