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전염병

 

 

“내가 너의 모든 짐슴, 곧 네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무서운 전염병을 보낼 것이다”(현대인의 성경) (출애굽기 9장 3절).

 

 

            지금 한국은 AI (avian influenza, 조류 인플루엔자)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 전라도에 있는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하여 오리 만 마리가 넘게 예방적 살처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도축되서 서울 및 여러 지역 마트에 유통된 오리들을 방역당국이 전량 회수와 폐기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인터넷 한국일보).  여기서 AI란 조류가 걸리는 전염성 호흡기 질병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모든 조류인플루엔자는 하나의 종(種)인 'A형 인플루엔자'에 속한다고 합니다.  인플루엔자은 종을 넘어 적응할 수 있고, 특히 사람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인터넷).  흥미로운 점은 “AI”라는 단어의 “I”인 “influenza”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영향을 끼치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인터넷). 

 

저는 “influenza”란 단어의 뜻을 생각할 때 저는 빌 하이벨 목사님이 쓴 책인 “Becoming a Contagious Christian”(예수를 전염시키는 사람들)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을 전염시키는 사람들이 되야 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전염시키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염시키는 사람들이 되야 합니다.  그 이유는 제 생각엔 지금 교회 안에 무섭게 돌고 있는 전염병이 바로 사랑이 식어져 가고 있는 것(마24:12)과 지식을 버리는 것(호4:6)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리고 있습니다. 그 뚜렷한 증거 중에 하나는 지금 우리 목사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지금 우리 성도님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성경책을 잘 읽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성경책을 심히 사랑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가 성경책을 심히 사랑하지 않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사랑이 식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식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을 사랑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데 말입니다(요14:21).  특히 우리는 예수님의 명령인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결과 우리의 가정 뿐만 아니라 우리의 교회 안에서도 삶과 마음을 진정으로 함께 나누는 공유가 매우 결핍되 있습니다.  그러한 진정한 마음과 삶의 공유가 결필되 있기에 교회 안에서 진정한 분유(나누어 가짐)도 결핍되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분유대신 지금 교회 안에서 분쟁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가 분리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금 교회는 하나님을 분노케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 출애굽기 9장 3절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입니다(1절).  그 말씀의 내용은 모세가 애굽 왕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전할 때 그가 만일 하나님의 백성을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면(1-2절) 하나님께서 바로 왕과 애굽의 모든 짐슴에게 무서운 전염병을 보낼 것이다 입니다(3절).  보내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짐승과 애굽의 짐슴을 구별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짐승은 하나도 죽지 않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4절).  그 결과 애굽의 모든 짐승은 죽었지만 이스라엘 자손의 짐승은 하나도 죽지 않았습니다(6절).  그 때 애굽 왕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확인한즉 이스라엘의 짐승은 하나도 죽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7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자신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았습니다(7절).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왜 하나님께서는 무서운 전염병을 애굽의 모든 짐승에게만 내리셨을까?’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 무서운 전염병을 애굽 사람들에는 내리지 않으셨을까요?  만일 그리하셨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성경 출애굽기 9장 15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일 무서운 전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벌써 세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다”(현대인의 성경).  만일 하나님께서 그 무서운 전염병을 애굽의 짐승 뿐만 아니라 애굽 사람들에게도 내렸더라면 바로 왕과 그의 백성은 이 세상에서 다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를 성경 출애굽기 9장 15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를 세운 것은 내 능력을 너에게 보여 내 이름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지게 하기 위해서이다”(현대인의 성경).  두 번째 질문은, ‘왜 애굽 왕 바로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무서운 전염병으로 애굽의 모든 짐승이 죽은 것을 알고도(6절) 자신의 마음을 완강하게 한 것일까요?’ 입니다.  저는 그 이유는 출애굽기 9장 20-21절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분명히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13절) 바로 왕에게 큰 우박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셨고(18절) 또한 “너는 명령을 내려 네 가축과 들에 있는 모든 것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켜라 …”(19절)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에 바로의 신하들의 반응은 두 가지였습니다: (1)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의 반응은 자신들의 종들과 짐승을 집으로 피하게 하였음(20절), (2)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한 자들의 반응은 자신들의 종들과 짐승을 들에 그대로 놓아 두었음(21절).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한 자들은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들이 아닌 애굽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믿는 자들은 더욱더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여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왜 우리는 애굽 왕 바로의 신하들 중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은(무시한) 자들처럼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30절).  지금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지 않고 있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있지 않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앞에서도 교만한 것입니다(17절).  그러면 왜 우리는 교만해 진 것입니까?  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있는 것입니까?  왜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 불순종의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까?  시편 119편 11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았기에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 불순종의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우리는 지식을 버렸기 때문입니다(호4:6).  지금 우리는 성경 지식을 버렸고, 지금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버렸습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명령인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버렸습니다(마22:37-39).  그러기에 지금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우리 이웃을 우리 자신같이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고 있습니다(딤후3:2, 4).  그 결과 지금 우리의 마음은 심각하게 완강하게 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갈 틈도 없을 정도로 우리의 마음은 매우 강퍅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는 표면적으로는 사람들 보기에 훌륭한 크리스찬입니다.  마치 율법주의자인 바리새인들처럼 말입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서(막7:6)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고 있습니다(7절).  지금 우리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입니다(21-22절).  이 모든 것이 우리 마음 속에서 나와서 우리를 더럽게 하고 있습니다(23절).  우리 뿐만 아니라 주님의 교회도 더럽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도 더럽히고 있습니다(겔20:39, 36:21-23, 43:8).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금 한국은 AI (avian influenza, 조류 인플루엔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지금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SI (spiritual influenza, 영적 인플루엔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 무서은 전염병이 알게 모르게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 중에 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점점 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점점 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려 무지함 속에서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죄악된 것들이 점점 더 표면적으로 둘춰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세상의 비방거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이 무서운 전염병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우리의 전염병을 고치실 수 있으신 참 의사가 되시는 예수님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마9:12).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우리의 모든 병을 고치실 것입니다(시103:3).  죄사함과 고침을 받은 후 우리는 사도 바울처럼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전염병 같은 자”들이 되야 합니다(행24:5).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염시키는 자들이 되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염시키는 자들이 되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염시키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영적 인플루엔자에 걸린,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1월 20일,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신 주님(시91:3)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이 세상에 전염시키는 전염병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