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번성케 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 (창세기 47장 27절).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네 자녀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각 자녀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먼저 잠든 첫째 딸 주영(뜻: 주님의 영광)(영어 이름은 Charis(헬라어로 “은혜”라는 뜻)이를 통하여서는 “거룩한 사랑”, 둘째 아들 딜런(뜻: 신실하고 진실하라)(한국어 이름은 승관: 승리의 면류관)을 통하여서는 “회복의 사랑”, 셋째 딸 예리[뜻: 확실치 않음. 이름을 져 줄 때는 요셉의 둘째 아들인 “에브라임”(뜻: 두배로 번성(twice fruitful)를 생각하고 지어주었음]를 통하여서는 “풍성한 사랑”, 그리고 마지막 넷째 딸인 Karis(죽은 첫째 딸 영어 이름을 그대로 막내 딸에게 지어주었음)를 통하여서는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라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 창세기 47장 27절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네 자녀들을 통하여 베풀어 주신 사랑 중 예리를 통하여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 즉 에브라임(뜻: twice fruitful)의 사랑이 생각났습니다.  그 이유는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생육하고”라는 히브리어 단어의 뜻이 “fruitful”(번성)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번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오늘 본문 창세기 47장 27절을 보면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족속이 생육하고 번성하였습니까?  바로 기근이 더욱 심한 상황이었을 때(13절) 이스라엘 족속은 애굽 고센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였습니다.  어느 정도로 기근이 더욱 심하였었는가 하면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 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에도 기근으로 황폐한 상황이었습니다(13절).  그 때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애굽 총리 요셉에게 와서 돈을 주고 곡식을 사 갔었지만(14절) 이젠 돈도 떨어져(15절)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었던 가축으로 곡식과 바꾸어 갔습니다(16-17절).  그런데 나중에는 가축도 없으닌까 사람들은 자신들의 몸과 토지를 팔아서 먹을 것을 사갔습니다(19-20절).  그들은 자기들의 토지와 함께 애굽 왕 바로의 종이 되면서까지 먹을 것을 구한 것입니다(19절).  이정도로 기근이 심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고 있었던 이스라엘 족속은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었을까요?   그 고센 땅이 목축하기가(46:13) 좋은 땅(47:6, 11)이어서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아무리 고센 땅이 목축하기가 좋은 땅이라 할지라도 심한 기근이 거기까지 임하지 않았을까요?  만일 심한 기근이 그 땅에도 임했다면 이스라엘 족속은 그곳에서 생육하고 번성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심한 기근이 고센 땅에 임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이스라엘 족속이 그곳에서 거주하면서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었다면 심한 기근이 고센 땅에만 임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겠습니까?  아무리 요셉이 애굽의 총리라 할찌라도 고센 땅에만 기근이 임하지 않게 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잖습니다.  설명은 딱 한가지 밖에 없지 안잖습니까?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 고센 땅에만 ….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성경은  고센 땅에만 심한 기근이 없었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고센 땅에 거주하고 있었던 이스라엘 족속이 그러한 심한 기근 속에서도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을까요?  저는 그 설명을 창세기 48장에 나오는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머리에 손을 얹고 요셉을 위하여 그들을 축복한 이야기 속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야곱은 둘째 아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자기 형 에서대신 자기가 받았습니다.  어느 면으로 보면 야곱은 장자가 받아야 할 축복을 에서에게로부터 도둑질한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할 때 그의 오른손을 요셉의 장자 므낫세의 머리에 올려 놓지 않고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축복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자기의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에 얹고 축복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야곱의 눈이 나이로 말미암아 어두워서 잘 보지 못해서 그랬을까요?(10절)  아닙니다.  분명히 야곱은 자기의 오른손이 요셉의 장자인 므낫세의 머리에 올려 놓치 않고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올려 놓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19절).  그러면 야곱은 의도적으로 자기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올려 놓고 축복을 했다는 말인데 왜 그랬을까요?  왜 그는 요셉의 차남인 에브라임이 장남 므낫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19절)고 요셉에게 말했을까요?  왜 야곱은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면서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과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고 축복하면서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을까요?(20절)  저는 그 이유를 야곱의 아버지인 이삭이 야곱에게 한 축복의 말씀 속에서 대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28:3-4).  이 축복 내용을 보면 이삭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주시길 축복하였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이 축복의 말씀과 야곱이 그의 오른손을 요셉의 차남인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축복한 것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그 연관은 “에브라임”이란 이름의 뜻을 생각할 때 알 수가 있습니다.  “에브라임”, 즉 ‘두배로 번성’이란 이름의 뜻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삭이 그의 아들 야곱에게 축복한 내용처럼 야곱을 번성케 하시되 ‘에브라임 같게’ 두배로 번성하게 축복하신 것입니다(48:20).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후손을 생육하고 번성케 축복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뜻을 알고 있었던 야곱은 자기의 오른손을 요셉의 차남인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축복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축복대로 이스라엘 족속을 심한 기근 상황에서도 생육하고 번성케 하신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런 질문도 던져보았습니다: ‘만일 야곱이 요셉이 기뻐하는대로(17절) 자기의 오른손을 요셉의 차남인 에브라임이 아니라 장자인 므낫세의 머리에 올려 놓고 축복했다면 고센 땅에 거하고 있었던 이스라엘 족속은 어떻게 되었을까?  만일 야곱이 에브라임보다 므낫세를 앞세웠다면(20절) 이스라엘 족속은 그리 심한 기근 속에서 생육하고 번성했을까?’   “므낫세”란 이름의 뜻은 ‘잊어버리다’(41:51)인데 만일 야곱이 에브라임보다 므낫세를 앞세워 축복하였다면 그것은 ‘두배로 번성’이 아니라 ‘잊어버리다’인데 과연 야곱이나 그의 열 아들들에게 있어서 과거에 자기들이 범한 모든 죄와 그 죄들로 인한 결과로 야곱의 경우 “험악한 세월”(47:9)을 보낸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는게 이스라엘 족속을 향한 하나님의 우선적인 뜻(축복)이었을까요?  아니었잖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대로 그들의 후손을 생육하고 번성케 하시는 것이었습니다(참고: 16:10, 17:2, 6, 20, 22:17, 26:4, 24, 28:3, 행7:17).  그러므로 진실하신 언약의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대로 기근히 더욱 심한 상황에서도 고센 땅에 거주하고 있었던 이스라엘 족속으로 하여금 생육하고 번성케 하셨던 것입니다.  동일하신 진실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은 영 불변하기에(새찬송가 370장 4절) 아브라함의 후손인 우리 교회를 에브라임 같게 하시고 계시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번성케 하실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 (레위기 26장 9절). 

 

 

에브라임 같게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고 있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1월 17일, 복 받을 자격이 없는 자를 번성케 하시므로 잊어버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