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창세기 45장 28절).

 

 

            당신은 죽기 전에 누구를 보고 싶습니까?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줄만 알았는데 살아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 당신은 그 사람을 죽기 전에 보고 싶지 않으시겠습니까?

 

            오늘 본문 창세기 45장 28절을 보면 죽은 줄만 알았던 사랑하는 아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의 배경 이야기는 이스라엘인 야곱이 사랑하는 아들 요셉(37:3)이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31-35절) 그의 아들들이 애굽에서 돌아와서는 요셉이 지끔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의 총리가 되었다는 말을 듣습니다(45:26).  야곱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자기의 열 아들들이 가지고 온 요셉의 채색옷(37:23)에는 피가 적셔 있었으므로(31절) 악한 짐슴이 그를 찢어 잡아 먹었다고 생각했었는데(33절) 그 아들이 살아 있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고 하니 어떻게 그 아들들의 말을 믿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야곱은 그 아들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였습니다(45:26).  그 때에 야곱의 아들들은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야곱)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합니다(27절).  그리고는 야곱은 이렇게 말합니다: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28절).  그는 요셉의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47:11) 이렇게 죽기 전에 그를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났습니다(46:1).  그가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야곱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2-4절).  이 약속의 말씀을 받은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결국 애굽으로 갔습니다(6절).  거기서 야곱은 그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약 22년만에 만났습니다(29절)[17살때 팔려서 30살 때 애굽의 총리가 된 후(13년) 7년의 풍년 그리고 2년째 흉년 때(9년) 만남].  그 때 야곱은 요셉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지금까지 살아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30절).  이것이 바로 아버지 야곱의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애굽 땅에서 17년을 더 살면서(47:28) 요셉의 얼굴만 본 것이 아니라 요셉의 두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1절)을 얼굴도 보게 된 것입니다(11절).  그리고는 야곱은 그 두 손자들을 축복까지 합니다(15-16, 20절).  그런 후 야곱은 요셉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세겜 땅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21-22절).  그리고 야곱은 죽을 날이 가까왔을 때 요셉에게 자기가 죽으면 애굽에 장사하지 말고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고 맹세케 합니다(29-31절).   또한 그는 그의 열두 아들들을 불러 유언을 합니다(49장).  그런 후 야곱은 나이 147세에 죽습니다(33절). 

 

            우리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 우리가 죽기 전에 보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죽은 줄만 알았는데 수년 후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 것 같습니까?  우리는 그 사람이 살아 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죽도록 보고 싶은 사람이 살아있다고 하니 우리의 영혼을 소성케 되며 소망가운데 힘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대감을 가지고 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갈 것입니다.  그 사랑하는 사람과 재회할 때 우리는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간절히 보고 싶은 사람을 우리가 죽기 전에 볼 수 있는 축복이 있길 기원합니다.

 

 

북한에 있는 가족 식구들을 간절히 보길 원하시는 한국에 계신 어르신들을 기억하면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1월 16일, 내가 죽기 전에 보고 싶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의 성취를 사모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