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마치기도 전에”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  내가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내게 마시게 하라 한즉” (창세기 24장 15, 45절).

 

 

            “여호와여, 주는 내가 말하기도 전에 내가 할 말을 다 아십니다”(시139:4)(현대인의 성경).  전지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입을 열어 말하기도 전에 우리가 할 말을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입을 열어 기도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다 알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를 만드셨기 때문입니다(13절).  그러므로 주님께 지음을 받은 우리는 주님 앞에서 숨겨질 수가 없습니다(15절).  그러므로 우리는 많은 때에 입을 열어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할 바를 알지 못해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의 생각을 아시고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롬8:26-27). 

 

            오늘 본문 창세기 24장 15절과 45절을 보면 아브라함의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2절)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가 기도한 장소는 그의 주인이 거주하는 가나안 지방(3절)이 아니라 그의 주인의 고향(4절)인 메소보다미아에 있는 나홀의 성 밖 우물 곁이었습니다(10-11절).  그가 가나안 지방에서 거기까지 오게 된 이유는 그의 주인 아브라함이 아들인 이삭을 위하여 아브라함의 고향과 그의 족속에게로 가서 아내를 택하라고 명하였기 때문입니다(3-4절).  그 명령에 순종하여 나홀의 성 밖 우물 곁에 와 있었던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그 곳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되 두 눈을 감고 무릎을 끓어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아니라 눈을 뜨고 자기 마음 속으로 하나님께 말하였습니다(45절).  그가 하나님께 말한 기도의 내용은 무엇있습니까?  창세기 24장 12-14절을 보십시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아브라함의 동생 나올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드엘의 딸인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왔습니다(15절).  그리고 그녀는 그 늙은 종이 “네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고 청하였을 때(17절) “급히” 그 물동이를 손에 내려 그로 하여금 마시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18절) “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물을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물을 길어 그것들로 배불리 마시게 하였습니다(19-20절).  그 모습을 묵묵히 주목하여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21절) 하였던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하나님께서 자기 주인인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자”(44절)가 바로 그녀인 줄을 알고 머리를 숙여 하나님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습니다(48절).  그가 이렇게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송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기 주인인 아브라함에게 주님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자기를 인도하사 아브라함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사(27절) 하나님께서 이삭의 아내로 택하신(48절) 리브가를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12절).  즉, 그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속히 응답해 주시사 자기에게 형통한 길을 주셨기 때문입니다(42, 56절).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속히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복하고 있었을 때(단9:3-4, 20-21) 이 전에 환상 중에 본 천사 가브리엘이 그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 …”(9:22-23).  즉, 다니엘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즉,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그의 말이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10:12).  오늘 본문 창세기 24장 15절과 45절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늙은 종도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마치기도 전에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사자를 그보다 앞서 보내시사(7절) 그에게 형통한 길을 주셨습니다(42, 56절).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사65:24).  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기도하되 아브라함의 늙은 종처럼 마음속으로라도 기원하는 삶을 습관화하여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속히 받아 하나님의 형통의 축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하나님께 기원하며, 기대하며, 기다리되 하나님께서 어떻게 기도를 응답하시는지 묵묵히 주목하며 바라보고 있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4년 1월 7일,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인내하는 가운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