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짜면’과 같은 그리스도인이 되야 합니다.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호세아 7정 8절).

 

 

            저는 짬뽕을 좋아합니다.  그것고 매콤한 짬뽕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집에 갈 때마가 거의 매번 짬뽕을 시켜 먹습니다.  그더다가 저는 가끔, 아주 가끔 짜장면을 먹고 싶을 때 짜장면도 시켜 먹습니다.  그런데 이젠 중국집에 가서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짬짜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아이디어진 모르겠지만 짬짜면이란 메뉴를 참 잘 만든 것 같습니다. ㅎㅎ  드셔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짬짜면이란 짬뽕과 짜장면이 반반씩 그릇에 담겨져 나옵니다.  그 그릇을 보면 짬뽕과 짜장면을 분리해 놓고자 그릇 중가운데 턱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만일 그 중가운데 턱과 같은 것이 없다면 두 음식은 서로 혼합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그 경계선 부분이 없어져서 짬짜면이 혼합된다면 그 혼합된 짬짜면을 시켜 먹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호세아 7장 8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에브라임”) 이방 민족들과 혼합되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로서 이방 민족들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 민족들과 혼합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별 다를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는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혼합되어서 혼합주의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결코 우리의 믿음은 순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믿음은 섞인 믿음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짬뽕 믿음이요 짬뽕 신앙입니다.  이렇게 혼합된 신앙생활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이방 민족들과 혼합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결과는 “뒤집지 않은 전병”같이 되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8절하).  여기서 “뒤집지 않은 전병”같이 되었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저는 녹두지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일 우리가 녹두지짐을 구을 때 뒤집지 않고 한쪽만 계속해서 구으면 어찌되겠습니까?  당연히 한쪽 녹두지짐은 다 타버릴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녹두지짐은 먹을 수 없어 결국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5:13).  만일 우리가 성도로서 이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지 않고 오히려 세상과 혼합되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마치 맛을 잃어버린 소금처럼 되어서 아무 쓸 데 없어 밖에 버려질 것입니다.  호세아 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 쓸 데 없는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그들은 “뒤집지 않는 전병”과 같이 된 것입니다(호7:8).  더 나아가서, 이방 민족들과 혼합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이 다 빠진 무기력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방인들과 혼합되었을 때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을 삼켰기 때문입니다(9절).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세상과 짝지어 살아갈 때 이 세상은 우리의 힘을 다 집어 삼킬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은혜의 힘과 말씀의 힘과 기도의 힘 등 성령님의 힘이 다 고갈되어 더 이상 우리는 이 세상에서 선한 영향을 끼치는 강력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무기력한 사람들이 되어서 이 세상에서 패배의식과 죄책감을 가지고 이 세상의 죄악된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고 우리의 혼합된 신앙과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이켜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리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오히려 교만하여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했습니다(10절).  그리고 그들은 지혜가 없고 어리석어서 하나님께 가서 하나님께 부르짖지 아니하고 오히려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었으며 또한 앗수르로 갔습니다(11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징계하셨습니다(12절).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떠나 그릇 간(13절)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게 범죄하였기에(13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징계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징계란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시므로 그들을 훈련[“trained”(“연습”)](15절)시키신 것입니다.  그리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힘 있게”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15절).  즉,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민족들과 혼합하므로 힘이 삼키운바 된 이스라엘 민족들을 징계로 훈련시켜 다시금 힘 있게 해주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에게 대하여 악을 꾀하였습니다(15절).  이것이 바로 나의 모습이요 우리의 모습이 아닌지요?  지금 우리는 이 세상과 혼합하여 살아가므로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활을 감당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그리스도인들은 아닌지요?  이 세상에 힘이 삼키운바 되어서 무기력함 가운데 살아가면서도 지금 우리는 교만하여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고 하나님께 구하지도 않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는 지혜가 없어서 우리의 얼굴을 하나님께 향하지 않고 하나님께  성심으로(14절) 부르짖지도 않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짬짜면과 같은 그리스도인이 되야 합니다.  마치 짬뽕과 짜장면이 그릇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턱으로 인하여 분리되 있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 분명히 분리되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코 우리는 이 세상과 짝지어 살아서는 아니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사람들과 혼합되어서는 아니됩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썩인 세상 무리들 가운데서 스스로 분리해야 합니다(느13:3).  그리고 우리는 거룩한 것과 속된 것과 구별해야 합니다(겔44:23).  마치 짬짜면 그릇 중앙 경계선 부분이 분명한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세상 사람들과는 분명한 경계선이 있어야 합니다. 

 

 

짬뽕 색깔처럼 빨간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 받아 구원 받은,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3년 9월 20일, 짜장면 색깔처럼 어둡고 캄캄한 세상에서 살면서도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기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