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줏거리가 된 기독교

 

 

“내가 이 성전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예레미야 26장 6절).

 

 

            우리는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부르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얼마나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 세상에서 본이 되지 못했으면 ‘개 같은 기독교’란 말을 듣고 있는지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 기독교인들은 세상에서 본이 되기는 커녕 심지어 같은 기독교인들에게까지도 ‘교회 다닌다는 사람이 더 나쁘다’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 우리가 비난과 조롱을 받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기독교인들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비판과 욕을 먹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기독교는 세상의 저줏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예레미야 26장 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 백성들에게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우리는 볼 수가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리 말씀하신 것입니까?  왜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을 저줏거리가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까?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각각 그 악한 길에서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계속해서 악을 행하였기 때문입니다(3절).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둔 하나님의 율법을 행하지 아니했기 때문입니다(4-5절).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6절).  이 지경까지 오도록 유다 백성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그들은 하나님께서 꾸준히 보내신 하나님의 종 선지자들의 말(5절)을 듣지 않고 오히려 거짓을 예언하는(27:10, 14, 15 16)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참 선지자가 말한 하나님의 재앙(26:3, 13, 19)의 소리를 듣지 않고 오히려 거짓 선지자가 말한 평화(28:9)의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자신들의 회개치 아니하는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재앙이 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은 재앙의 예언보다 거짓 선지자들의 평화의 예언을 듣고 있었습니다.  결코 평화가 있을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은 “평강하다 평강하다”(6:14, 8:11)라고 외치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고 믿었습니다(28:15).  거짓 선지자들은 그들에게 “평강하다 평강하다”라고 예언했을 뿐만 아니라 “너희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고 거짓 예언했습니다(27:9, 14).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 거짓 선지자들을 보내시지도 아니하였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10, 14, 15, 16절)한 말을 유다 백성들은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있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종 예레미야는 “너희는 그들(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고 바벨론의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살리라 …”(17절)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참 선지자의 말을 듣기를 거부하고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유다 백성들의 제사장들과 (거짓) 선지자들은(26:7) 재앙을 예언한 예레미야를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8절).  그들은 그가 죽는 것이 합당하다고 여겼습니다(11절).  이렇게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종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한 반면에(26:8, 11) 하나님께서 보내시지도 않은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거짓 예언은 듣고 믿었습니다(28:15).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을 저줏거리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26:6).

 

            지금 우리 기독교가 세상 사람들에게 저주거리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 기독교가 개독교로 세상 사람들에게 불림을 받을 정도로 된 이유는 예레미사 선지자 시대 때 유다 백성들처럼 우리들의 악행을 회개하지 않고 각각 그 악한 길에서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26:3).  이제 우리는 심지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종들을 통하여 들려주시는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조차도 듣기를 싫어하고 있습니다.  아니, 더 나아가서 이제 우리는 예배당 강대상에서 더 이상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조차도 잘 들을 수 없는 현실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무엇이 죄이고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행하지 않고 잇습니다(4절).   그 결과 지금 우리 기독교인들은 세상의 저줏거리가 된 것입니다.  

 

 

애통하며 회개할 맘 충만하게 하여 주시길 기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3년 8월 15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