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여기면 아니되는데 …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 (예레미야 5장 31절).

 

            여러분은 어떠한 설교를 좋아하십니까?  여러분은 어떠한 목사님을 사랑하십니까?  혹여나 여러분은 바른 교훈이 아닌 여러분의 간지러운 귀를 긁어주는 설교를 좋아하시는 것은 아닌지요?  혹여나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거짓 복음을 전하는 목사님을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오늘 본문 예레미야 5장 31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 가지를 좋게 여겼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두 가지란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과 제사장들이 거짓 선지자들의 지도대로[“자기 권력으로”란 히브리어는 “그들의 지도대로”란 뜻임(박윤선)] 다스리는 것이었습니다.  좀 이해가 잘 안되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좋게 여길 수가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짓 선지자들을 멀리하고 참 선지자의 참된 예언을 좋게 여겨야 하지 않나요?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종인 목사님을 통하여 전파되는 복음의 설교를 좋게 여겨야 하지 않나요?  어떻게 우리가 요즘 강대상에서 선포되고 있는 거짓 복음을 좋게 여기고 있습니까?  혹시 예레미야 선지자의 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나 별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또한 그 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장들이 거짓 선지자들의 지도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이 좋게 여겼던 것처럼 지금 우리도 거짓 목사들이 거짓 복음으로 우리들을 다스리는 것을 좋게 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레미야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인 “평강하다 평강하다”(6:14; 8:11)란 예언을 좋게 여겼습니다.  어느 누가 ‘평강하다 평강하다’라는 설교를 좋게 여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레미야 선지자 시대의 상황을 우리가 좀 생각해 보면 그 거짓 예언은 결코 이스라엘 백성들이 좋게 여겨서는 아니되었던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시대의 상황을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하고 있었습니다.  그 범죄란 예를 들어 하나님을 멀리하고 헛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는 것(2:5), 하나님을 버리고(2:19) 이방신들을 사랑한 것(25절),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 나라를 의지한 것(37절), 하나님을 대항하고(29절) 반역하고(8, 19절; 3:8; 5:6, 11, 23) 또한 배역한 것(3:12, 14, 22) 등등 이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지만(3:12, 14, 22; 4:1; 25:5; 31:21)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한(4:22)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3:7).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시고(1:16, 2:35; 4:12)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시되(1:16) 이방 나라들을 징벌의 도구로 사용하시사(4:7) 이스라엘 땅을 황폐케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4:7).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였습니다(5:31).  평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라고 말하였습니다(6:14).  왜 선지자들은 이렇게 거짓을 예언한 것입니까?  그 이유는 말씀이 그들의 속에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5:13).  다시 말하면, 거짓 선지자들 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기에 그들은 거짓을 예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길,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했습니다(4절).  자기들 스스로는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안다”고 말하였지만(5절)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들은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였습니다(4절).  그래서 그들은 정의를 행하지도 못하였고 진리를 구하지도 않았습니다(1절).  오히려 거짓 선지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무익한 것들을 따랐”습니다(2:8).  그런데 이러한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이스라엘 백성은 좋게 여겼다는 것입니다(5:31). 

 

지금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하는 “다른 복음”(갈1:7)을 좋게 여기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을 지금 우리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잘 용납하고 있습니다(고후11:4).  어느 정도로 잘 용납하는가 하면 그 다른 복음에 “은혜”(?)를 받아 “아멘”(?)이라고 외치면서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고 있습니다(딤후3:14).  그 다른 복음 중 하나는 나의 죄를 대속하시고자 십자가의 피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힘을 뺸 긍정의 힘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나 자신을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말씀을 뺀 기복은 다른 복음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다른 복음을 좋게 여기는 무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판의 메시지가 없고 구원의 메시지만 있는 다른 복음, 하나님의 거룩과 공의는 없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만 있는 다른 복음, 하나님의 진노는 없고 하나님의 사죄만 있는 다른 복음, 고난은 없고 영광만 있는 다른 복음, 오직 믿음이 아니라 믿음 더하기 선행이 있어야 구원을 얻는다는 다른 복음, 하나님의 행하심이 아니라 인간의 노력과 행함에 초점이 맞춰진 다른 복음, 이러한 복음을 지금 많은 교인들이 좋게 여기고 있는듯 합니다.  이것은 참 복음이 아니요 진리가 아닌 거짓일진데 왜 이리 많은 무리들이 거짓 목사와 거짓 선생들의 거짓 메시지와 가르침을 좋게 여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 이유는 그들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렘5:13).  거짓 메시지와 거짓 가르침을 좋게 여기면 아니되는데 말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좋게 여겼을 뿐만 아니라 제사장들이 거짓 선지자들의 지도 아래 자기들을 다스리는 것을 좋게 여겼습니다(5:31).  분명히 그 제사장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서(2:5) 하나님의 길과 하나님의 법(5:4-5)을 가르쳤었는데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다스림을 좋게 여겼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그 제사장들은 탐욕을 부리면서 거짓을 행하고 있었는데(6:13; 8:10)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다스림을 좋게 여겼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 자신의 마음의 악과 그들 속에 악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4:14).  씻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악과 오래 머물고 있는 우리의 악한 생각은 결코 마땅히 좋게 여겨야 할 것을 좋게 여기지 못하고 결코 좋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을 좋게 여기는 혼동 속에서 하나님께 범죄하게 만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평강하지 않은 때에 “평강하다 평강하다”란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좋게 여겼습니다.

 

지금 우리도 회개치 않은 우리의 죄들로 인하여 평강이 없을 때인데 우리는 “평강하다 평강하다”라고 말하고 있는 거짓 복음을 좋게 여기고 있습니다.  분명히 그리스도인 우리 자신들도 우리가 지금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러한 평강이 없는 때에 “평강하다 평강하다”라는 메시지를 듣고 마음에 평강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먼저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이켜야 하나님께 죄사함을 받아 평강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는 회개와 돌이킴이 없는 평강을 누리고자 하는 것입니까?  어찌하여 우리는 죄사함도 없이 죄에서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것입니까?  왠지 우리 생각에는 더 이상 성경적인 “죄”개념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징벌이 더디닌까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을 담대히 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이 지경까지 온 것입니까?  그 원인은 우리 목회자들이 거짓 복음 또는 다른 복음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설교하고 또한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많은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르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는 길과 하나님의 계명을 성도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목회자들은 “지식과 명철”로 하나님의 백성을 양육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3:15).  그 결과 지금 교회 성도들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3:2)란 진리보다 ‘복 받으세요’, ‘긍정적으로 사세요. 그러면 이 땅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라는 거짓을 더 좋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짓 복음을 좋게 여기면 아니되는데 말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좋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복음을 담대히 전파하는 목사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히 전파하는 목사로 세움 받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3년 8월 8일, 마땅히 좋에 여겨야 할 것을 좋게 여길 수 있는 지혜의 분별력을 사모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