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는 하나님을 훼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네가 훼방하며 능욕한 것은 누구에게냐 네가 소리를 높이며 눈을 높이 들어 향한 것은 누구에게냐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에게니라” (이사야 37장 23절).

 

 

           어제 저녁 오늘 새벽 기도회에 읽을 이사야 37-40장 말씀을 읽다가 37장에서 “훼방”이란 단어가 여러번 나오는 것(4, 17, , 23, 24절)을 보고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예루살렘으로 보낸 랍사게(36:1-2; 37:4)가 어떻게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하였는지(37:4) 궁금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혹시나 제가 하나님을 훼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랍사게가 어떻게 하나님을 훼방하였는지를 좀 더 자세히 알고자 전장인 이사야 36장을 읽었습니다.  그 이유는 랍사게가 예루살렘에 보냄을 받아(36:2) 유대 왕 히스기야에게 한 말(4절부터)을 읽다보면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훼방하였는지를 좀 더 자세히 알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사야 36장을 읽고 또 읽으면서 랍사게한 말한 내용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했을 때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게 된 점은 랍사게가 하나님을 훼방했다는 말은 그는 히스기야 왕과 유대 백성들이 신뢰하는 하나님(7, 15절)을 불신케 하되 그들이 신뢰하는 하나님은 히스기야 왕과 유대 백성들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손에거 능히 건지지 못할 것이다(14절)라는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유대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니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15절)고 말하였지만 랍사게는 유대인들에게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16절),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속지 말라”(18절)고 말하면서 그는 이렇게까지 말하였습니다: “열국의 신들 중에 자기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이 열방의 신들 중에 어떤 신이 자기의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냈기에 여호와가 능히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18하-20절).  이 얼마나 하나님을 훼방하며 능욕하는 말입니까?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랍사게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을 훼방하며 능욕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37:23).  앗수르 왕 산헤립은 그의 종 랍사게를 통해서 주님을 훼방한 것입니다(24절).  그들은 “천한 만국에 유일하신 하나님”(16절)을 신도 아니고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일 뿐인(19절) 열국의 신들과 동일시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앗수르 왕들이 모든 나라에 어떤 일을 행하였으며 그것을 어떻게 멸절시켰는지”(11절) 그리고 그의 “조상들이 멸하신 열방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및 들라살에 있는 에덴 자손을 그 나라들의 신들이 건”지지 못했다(12절)는 자부심과 자만함 가운데서 결코 히스기야 왕과 유대 백성들이 신뢰하는 하나님이 예루살렘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도록(10절)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실 수 없다고 확고히 믿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앗수르 왕 산헤립이 얼마나 오만하였는지를(29절)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주의 일을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하신 후에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겠다고 말씀하셨고(10:12)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시사(37:36) 앗수르 진중에서 185,000인을 쳐서 다 멸하셨습니다(36절).  그리고 앗수르의 산혜립 왕도 다시 니느웨로 돌아가 거주할 때에 “자기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에게 죽임을 당합니다(38절).  왜 하나님께서 이리 행하셨습니까?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저 내가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35절).  하나님께서는 그리 행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그리고 그의 종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시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훼방했던 앗수르 왕 산헤립의 결말은 자기 아들들에게 죽임을 당하였고 그가 진멸하려던 히스기야 왕과 유대 백성들은 그들이 신뢰하던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앗수르 왕 산헤립이 하나님을 훼방한 것은 하나님을 능욕한 것이요(37:23) 하나님을 훼방하고 능욕했다는 것은 천하 만국에 유일하신 하나님(37:16, 20)을 나무와 돌뿐인 사람의 손으로 만든 열국의 신들(18-19절)과 동일시한 것임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을 훼방한 것은 히스기야 왕과 유대 백성들이 신뢰하였던 구원의 하나님을 부인한 것입니다.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산헤립 왕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높이는 교만함을 보였습니다.  다른 열국의 신들도 자기 손에서 그 나라들을 지킬 수 없었는데 어떻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유다를 자기 손에서 건지겠느냐(11-13절)고 말한 것을 보면 앗수르 왕 산헤립은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높였습니다.  그는 소리를 높이며 눈을 높이 들어 하나님을 향한 것은 하나님을 훼방한 것이요 하나님을 능욕한 것이었습니다(23절).  이러한 교만함과 오만함 속에서 하는 말은 충분히 하나님을 훼방하고 능욕할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산헤립 왕은 교만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불신하고 부인하므로 하나님을 훼방하지 않았나 생각되었습니다.  즉,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구원의 하나님이심을 믿지 않고 부인하므로 하나님을 훼방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 생각할 때 이것은 사단의 역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을 훼방하는 자이며 사단은 불신자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예수님을 믿는 우리 신자들조차 미혹하여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부인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부인하게 미혹하되 사단은 ‘하나님은 구원이시다’라는 진리를 불신하며 부인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입술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이라고 말하게 놓아두지만 실제로 그는 우리의 마음에 예수(이름의 뜻: ‘하나님은 구원이시다’) 그 이름을 “아멘”(뜻: ‘나는 믿습니다’)이라고 말만하게 하고 마음으로는 믿지 못하게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훼방하게 하고 능욕하게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사단의 미혹에 혹시 제가 넘어가서 구원의 하나님을 의심하고 결국에는 불신하므로 하나님을 훼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케 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때에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기 보다 제가 접한 상황을 바라보므로 마음에 스며드는 불안과 의심으로 말미암아 결국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므로 하나님을 훼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생각케 되었습니다.  특히 많은 때에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고 제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야 하는데(잠3:5) 교만함과 오만함 속에서 제 명철을 의지하므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아니하므로 하나님을 훼방하지 않았나 생각케 되었습니다.   만일 저의 이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볼 때 합당한 생각이라면 지금 저는 하나님께 큰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코 저는 작은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은혜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애통하며 회개할 마음을 주시사 하나님을 훼방한 죄, 능욕한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의심하는 죄, 구원의 하나님을 불신하는 죄, 교만함 가운데서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는 죄, 입술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이라고 기도해 놓고 마음으로는 불안해 하며 불신하며 결국에는 불순종하는 죄, 이 모든 죄들을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 회개 기도 조차도 제 스스로 드릴 수 없음을 알기에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크신 은혜를 사모합니다.   

 

 

예수 그 이름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온전한 찬양과 기도를 드리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3년 7월 30일,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불안해 하며 불신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움 받길 기도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