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결혼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고 아합 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었더라 …  그가(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  아하시야(여호사밧의 손자, 여호람의 아들)도 아합의 집 길로 행하였으니 이는 그의 어머니가 꾀어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라 그의 아버지가 죽은 후에 그가 패망하게 하는 아합의 집의 가르침을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아합의 집 같이 악을 행하였더라” (역대하 18장 1절, 21장 6절, 22장 3-4절).

 

 

            만일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이 결혼하기로 한 날짜 하루 전에 당신에게 와서 약혼녀하고 결혼을 못하겠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부모로서 뭐라고 말하시겠습니까? 특히 당신의 아들이 그 약혼녀하고 결혼을 못하겠다는 이유가 그녀가 예수님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미워하고 또한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크리스천 부모로서 당신의 아들에게 뭐라고 말하시겠습니까?  과연 당신은 당신의 아들에게 그 약혼녀하고 헤어지라고 말하시겠습니까?  이미 상견례도 다 하여고 결혼 첩청장도 주위 모든 사람들에도 다 보냈을지라도 당신은 당신의 아들에게 그 결혼을 멈추라고 말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우리 자녀를 결혼 시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수 있겠지만 그의 결혼을 멈추는 것도 쉬운 일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그리할찌라도 인생의 참으로 중요한 결혼을 앞둔 우리 자녀를 생각할 때 우리는 부모로써 우리 자녀를 결혼 시키는 일에 헌신을 해야하지만 또한 결혼 시키지 말아야 하는 일에도 헌신을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우리 자녀를 잘못 결혼 시키게 되면 우리 자녀만 잘못 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녀의 자녀인 손주도 충분히 잘못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역대하 18장 1절과 21장 6절과 22장 3-4절을 보면 남쪽 유다 나라의 세 명의 왕들이 등장합니다.  그 왕들이 이름은 “여호사밧”, “여호람” 그리고 “아하시야”입니다.  여호사밧은 아하시야의 할아버지이고 여호람은 아하시야의 아버지입니다.  문제는 아하시야의 할아버지인 여호사밧이 자기의 아들인 여호람을 북쪽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딸과 결혼을 시키므로 시작되었습니다.  여호사밧이 아합 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으므로(18:1) 그의 아들 여호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게 된 것입니다(21:6).  다시 말하면, 여호사밧은 자기의 아들 여호람을 아합의 딸(6절)인 아달랴(22:2)와 결혼 시키므로 말미암아 여호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입니다(21:6).  이것은 선견자 예후가 여호사밧 왕에게 한 말의 결과입니다: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19:2).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사밧은 나중에도 심히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와 교제를 하였습니다(20:35).  그 후 여호사밧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습니다(21:1).

 

여호람 왕은 그의 아버지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어 세력을 얻은 후에 그의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들 중 몇 사람을 칼로 죽였을 뿐만 아니라(4절) 유다 여러 산에 산당을 세워 예루살렘 주민들로 음행하게 하고 또 유다를 미혹하게 하였습니다(11절).  즉, 그는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음행하게 하기를 아합의 집이 음행하듯 하게 하였습니다(13절).  그 결과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과 구스에서 가까운 아라비아 사람들의 마음을 격동시키사 여호람을 치게 하셨습니다(16절).  그리고 이 모든 일 후에 하나님께서 여호람을 치시사 능히 고치지 못할 병이 그의 창자에 들게 하시사 결국 2년 만에 그 병으로 말미암아 여호람은 죽습니다(18-19절).  죽되 여호람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20절). 

 

여호람이 죽은 후 그의 막내 아들인 아하시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는데(22:1) 그 또한 북쪽 이스라엘 왕 아합의 집 길로 행하였습니다.  그 원인은 그의 어머니인 아합 왕의 딸 아달랴가 그를 꾀어 악을 행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3절).  아하시야는 그의 아버지 여호람이 죽은 후 패망하게 하는 아합의 집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 보시기에 아합의 집 같이 악을 행하였습니다(4절).  그 결과 그는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아람 왕 하시엘과 더불어 싸우다가 요람이 상하닌까(5절) 아하시아는 이스르엘로 내려가서 요람을 방문하였다가(6절) 하나님께서 아합의 집을 심판하게 하신 예후에게(8절) 죽임을 당합니다(9절). 

 

저는 할아버지 여호사밧 왕과 아버지 여호람 왕과 그리고 아들 아하시야 왕을 생각 할 때 여호사밧이 자기 아들 여호람을 결혼 시키지 말아야 할 사람하고 결혼 시킨 것이 큰 화근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들 여호람 또한 아무리 아버지 여호사밧이 아합 왕의 달 아달랴와 결혼 시키려고 했다 할찌라도 그녀와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즉, 아버지로서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미워하는 악한 자인 아합과 교제를 하지 말아야 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아들인 여호람을 아합의 딸과 결혼 시키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로써 여호람은 아달랴와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결국 여호사밧의 잘못된 자녀 결혼 선택으로 인하여 아들 여호람 뿐만 아니라 손자 아하시야도 잘못된 결말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생각할 때 저는 우리가 부모로서 우리 자녀의 결혼을 잘 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참으로 우리는 우리 자녀의 결혼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신중하게 그리고 심각하게 우리 자녀의 결혼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혹여나 우리 자녀가 잘못된 결혼을 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그 결혼을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그러한 잘못된 결혼은 우리 자녀의 인생만 불행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 자녀의 자녀인 손주의 인생도 불행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부모로서 우리 자녀가 하나님 앞에서 누구와 결혼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아무리 우리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라 할찌라도 혹여나 우리 자신이 우리 자녀의 결혼 선택에 있어서 실수로나마 잘못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우리 자녀 뿐만 아니라 우리 손주까지도 생각할 때 우리의 책임이 참 막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 만큼 우리의 결혼 생활이 우리 자녀들에게 뿐만 아니라 (장차 태어날) 우리 손주들에게까지도 본이 되야함을 배우게 됩니다.  먼저 우리가 주님께서 짝지어 주신 사람과 결혼하여 주님 중심된 부부 관계로 세움을 받는 가운데 우리는 우리 자녀도 주님께서 짝지어 주시는 사람과 결혼 시키므로 말미암아 하나님 보시기에 천국화 이루는 가정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나라와 교회를 개혁하기 이전에 가정을 개혁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더 절실히 느끼면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3년 5월 24일, 혹여나 잘못된 결혼이라면 주님께서 멈추게 하여 주시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