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충만한 자녀

 

 

[에베소서 6장 1-3절 말씀 묵상]

 

지난 주 CNN 인터넷 뉴스에 10년 동안이나 실종됐던 여성 3명이 구출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6일(월) 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던 찰스 램지라는 사람이 여성의 비명과 문을 박차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곧장 그 집 현관으로 달려가 납치 당한 3 여자 중 한명인 어맨다 베리를 그 집에서 나올 수 있도록 문을 부쉈고 베리라는 여자는 울면서 뛰쳐나와 이웃집으로 가서 경찰에 신고하므로 결국 같이 10년 동안이나 갇혀 있었던 다른 두 여자들과 한 아이도 경찰이 구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감금한 50대 남자는 지금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게 감금되 있다고 합니다.  10년이나 실종되었던 또 다른 여성인 조지나 드지저스의 어머니 낸시는 병원에서 딸을 만나 아마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나 봅니다: “엄마의 직감으로 딸이 살이 있다고 느겼다”, “한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그러면서 10년간 딸들을 찾아 헤맨 부모들은 “어머니의 날을 앞두고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고 기뻐했다고 합니다(인터넷).


            우리 부모님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여러분이 받은 최고의 선물은 무엇인지요?  물론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최고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이시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은혜의 선물로 주신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 선물 외에 우리 부모님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께 받은 최고의 선물은 저는 우리 자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 본문 에베소서 6장 1-3절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우리 자녀가 성경적 효(hyo)를 가정(home)에서 실천하므로 우리를 행복(happy)하게 하며 가정 천국(heaven)을 이루어 나아갈 때 우리는 우리 자녀를 최고의 선물로 여기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적 효는 무엇인가?  성경적 효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고, 성령충만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섬김 없는 효는 효가 아니며, 부모공경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인 것이다”(인터넷).

 

여러분, 가정이 붕괴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신적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가정을 지켜 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우리는 성경적 효를 배워야 함.  그 이유는 이 성경적 효가 가정지키기에 열쇠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에베소서 6장 1-3절 중심으로 성경에서 가르쳐 주는 성경적인 효를 다시금 묵상하고자 합니다.  바라기는 우리 자녀들이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성경이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교훈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로, 우리 자녀들은 우리 부모님을 주님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에베보서 6장 1절을 보십시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Children, obey your parents in the Lord, for this is right).  여러분 부모님들께 여쭙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여러분의 말을 도무지 듣지 않을 때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십니까?  속상하시죠?  부모에게 있어 순종하는 자녀는 ‘착한 자녀’이지만 불순종하는 자녀는 ‘못된 자녀’입니다.  착한 자녀는 축복하고 쓰다듬어 주고 무엇 하나라도 더 손에 쥐어 주지만, 못된 자녀에게는 충고하고 책망하면서 한 편으로는 그의 변화를 위해서 기도하게 됩니다.  그 기도는 ‘안타까움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내 아이를 변화시켜 주시옵소서.”하는 부모의 기도는 ‘쥐어짜는 심정’으로 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불순종하는 자녀는 자신의 부모님을 ‘안타깝게’ 만드는 자녀입니다.  자녀의 불순종은 그 부모의 마음에 깊고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합니다(인터넷).  여러분, 자녀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부모님에게 순종하시고 있습니까?  만일 부모님이 이미 돌아가셨다면, 부모님 살아 생전에 여러분은 부모님에게 순종을 잘 하셨습니까?  오늘 본문 에베소서 6장 1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에게 주시는 명령은 ‘부모님를 주님 안에서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순종하라’는 헬라어 원어 의미는 ‘밑에서 혹은 아래서’ + ‘듣다”임(‘to listen under’).  곧 자녀된 자로서 우리는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 자신의 위치를 알고 겸손히 듣기에 속히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참고: 약 1:19).  현용수 목사님은 그의 책 “IQ는 아버지 EQ는 어머니 몫이다”에서 이러한 말을 하였습니다: “자녀들이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를 인정하고 권위에 순종하는 훈련을 받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렇게 훈련받은 자녀들은 하나님의 권위도 쉽게 인정하고 순종하다.”  여러분, 우리 자녀들이 부모님을 순종하기 위해선 성경적인 아버지의 권위가 집안에서 다시 회복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어머니의 역활이 참 중요합니다.  즉, 어머니는 그녀의 남편을 집안에서 가장으로서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 자녀들로 어머니에게 배워서 아버지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할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부모님을 순종하되 오늘 성경은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보편적으로 우리는 이 말씀을 ‘주님 밖에서’라는 반대 개념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순종해야 하는 일들과 그렇지 않은 일들이 따로 있어서 순종해야 할 일들을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부모님이 성경적인지 않는 일을 명할 때에 이것은 주님 안에서 올바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순종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문구에 대한 이동원 목사님의 생각은 ‘주 안에서’라는 말은 ‘네가 주님 안에 있다면’, ‘네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면’, ‘네 삶이 예수를 믿고 달라졌다면’의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주 안에서” 부모님에게 순종하라는 말씀은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면(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달라졌다면) 우리는 더욱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골로새서 3장 20절 상반절에서 성경은 이렇게 우리에게 명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부모님을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자녀가 우리 부모님을 주님 안에서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for this is right)(엡6:1).  그 이유는 이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for this please the Lord)(골3:20).  이 말은 조건적이고 내 감정과 생각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옳은 일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자녀들은 우리 부모님을 순종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마지막 둘째로, 우리 자녀들은 우리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에베소서 6장 2-3절을 보십시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여러분 부모님들에게 여쭙습니다.  만일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너희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누군인가?’라고 물었을 때 여러분의 자녀 입에서 ‘저는 저희 부모님을 세상에서 누구보다 제일 존경합니다’라고 대답한다면 여러분 마음은 어떠하시겠습니까?  성경 마태복음 15장 1-9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였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이러한 생각으로 부모님을 대하였습니다: “…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5-6절).  즉, 그들은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을 하지 않고 오히려 부모님에게 드려서 유익하게 할 것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변명을하며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공경하면 부모님을 공경 안해도 된다는 주장을 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 당시 장로들의 전통이었습니다.  이렇게 장로의 유전을 매우 중요시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3절)  여러분, 어떻게 보이는 육신의 부모님에게 공경을 못하면서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요한일서 4장 20절을 보십시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이러한 자들에 대하여 바울은 디모데전서 5장8절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그러면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왜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명하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그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기 때문입니다(엡6:2하).  여기서 “약속 있는 첫 계명”이란 말에는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1) 첫 번째 견해는 개신교의 입장으로 십계명이 두 돌비에 쓰여졌는데 아마도 첫 번째 돌비에는 1-4계명까지, 두 번째 돌비에는 5-10계명까지 쓰였을 것이라고 봅니다.  1-4 계명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에서의 계명 그리고 5-10 계명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윤리를 말하는 계명입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윤리에서 첫 번째 강조된 계명이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첫 번째 계명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2) 두 번째 견해는 십계명 중에서 축복의 약속이 덧붙여진 계명은 이것뿐이므로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약속”이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에베소서 6장 3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여기서 “네가 잘되고”란 말은 구약에서 대부분 물질적인 축복을 의미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 오면서 이 축복의 개념이 달라져서 신령한 복, 영적인 축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말씀은 부모님을 순종하고 공경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장수의 축복을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지난 주 조선일보에 어머니에 관한 안타까운 기사 하나가 실렸습니다.  그 기사 제목은 “[오늘 어버이날] 아! 어머니 … 장애 딸 등굣길에 트럭이 덮치자, 딸 밀쳐내고 숨져”였습니다(인터넷).  7일 오전 8시 30분쯤 경남 거제시 아주동 치안센터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배모(여·37)씨가 25t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고 함께 있던 딸 한모(9)양은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고 합니다.  배씨는 이날 정신지체 중증장애를 가진 딸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45인승 통학버스가 서는 곳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 모녀가 횡단보도를 절반 정도 지났을 무렵 정모(43)씨가 운전하는 덤프트럭이 배씨 모녀를 향해 달려왔고 신호등은 빨간불이었으나 덤프트럭은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덤프트럭이 갑자기 나타나자 어머니가 자신과 함께 있던 딸을 밀쳐낸 뒤 자신은 차에 바로 부딪히고 말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머니 배씨가 딸을 밀쳐낸 덕분에 한양은 왼쪽 다리에 트럭 바퀴가 지나가는 부상만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부상은 다리를 절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경찰은 말했다고 합니다.  어머니 배씨는 장애 특수학교 4학년인 딸을 1학년 때부터 통학버스에 태우는 일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한양의 학교 관계자는 "등교할 때나 하교할 때에 꼭 통학버스가 도착하는 곳에서 딸아이를 챙기는 자상한 어머니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새찬송가 579장 “어머니의 넓은 사랑”이 생각납니다.  1절 가사입니다: “어머니의 넓은 사랑 귀하고도 귀하다 그 사랑이 언제든지 나를 감싸줍니다.  내가 올 때 어머니는 주께기도드리고 내가 기뻐 웃을 때에 찬송부르십니다.”  어머님의 사랑, 아버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 아직 부모님이 살아계시다면 주님 안에서 순종하며 공경하는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만일 부모님이 잠드셨다면 영적 가정인 교회의 어르신들을 순종하며 공경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양가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3년 5월 12일, 어버이 주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