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의 비결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 (열왕기하 18장 7절).

 

 

            어제 어린이 날을 기념하고자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식당에 가서 저녁 식사를 같이 하였습니다.  제가 먼저 딜런과 예리와 예은이를 데리고 식당에 가서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을 때 식당 안 문 곁에 있는 소파에 우리 넷는 나란히 앉아 있는데 옆에 앉아 있는 세 아이들과 얼마나 잘 노는지 제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서로 밀고, 서로 자리를 빼았으려 하고 등등 하면서 밝고 환하게 웃으면서 잘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아이들에게 묵찌빠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전 같으면 제가 주로 1등을 많이 하였는데 어제는 제가 무참히 패했습니다. ㅎㅎㅎ  얼마나 아이들이 잘하던지...   이젠 막둥이 예은이도 묵찌빠 실력이 많이 늘어서 1등도 몇번했습니다.  지기 싫어하는 예리는 더 많이 1등을 하였고...  딜런도 몇번 1등을 하였지만 여동생들에게 여러번 졌습니다.  ㅎㅎ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과 즐겁게 보내고 있을 때 아내가 도착하여 우리는 함께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 집에 돌아와 나중에 잠들기 전에 성경 열왕기하 18장과 19장을 읽으면서 저는 히스기야 왕에 대해서 또 다시 묵상하였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또 다시 형통의 비결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하나님께서 저의 세 자녀들에게 형통의 복을 허락해 주시길 이렇게 기원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형통”을 생각하면 성경 구절 두 군데가 생각납니다.  하나는 창세기 39장에 나오는 요셉 이야기이며 또 다른 하나는 여호수아 1장에 나와 있는 여호수아 이야기입니다.  그 이유는 두 성경 구절 다 형통의 비결을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셉 이야기에 나타난 형통의 비결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입니다(창39:2, 3, 21, 23).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요셉은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2절).  하나님께서 요셉을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습니다(23절).  여호수아 이야기에 나타난 형통의 비결은 모세의 율법을 다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수1:7-8).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면 그의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그는 형통할 것이라고 약속해주셨습니다(8절).  이렇게 “형통”을 생각할 때 창세기 39장과 여호수아 1장을 기억하고 있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 열왕기하 18장 7절에 나오는 히스기야 왕 이야기를 통하여 또 다시 형통의 비결에 대하여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비결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히스기야 왕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지만(왕하18:7) 저는 그 형통의 비결을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5절)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그리 생각하게 된 이유는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5절). 

 

            주로 우리는 “형통”하면 모든 일이 우리 뜻대로 잘 되어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 뜻대로’ 라는 말을 생각할 때 우리는 고난이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뜻대로’에는 고난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셉을 보십시오.  비록 성경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지만(창39:2) 동시에 성경은 요셉의 삶 속에 고난 당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17세 때부터(37:2)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41:43, 46)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그는 형들에게 미움을 받았고(37:4, 5, 8), 죽임을 당할 뻔도 하였으며(18-20절) 구덩이에 던진바도 되었습니다(24절).  그러다가 그의 형들은 요셉을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렸으며(28절) 결국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리기까지 하였습니다(36절).  그리고 그는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치므로 말미암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기 까지 하였습니다(39장).  이러한 모든 고난 속에서도 요셉은 형통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의 뜻에는 형통 안에 고난이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순종함을 배우게 하시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히5:8).  또 다른 이유는 오늘 본문 열왕기하 18장에 나오는 히스기야 왕 이야기에서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듯이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케 하기 위해서입니다(왕하18:5; 참고: 고후 1:9).  그러면 히스기야 왕이 겪은 고난은 무엇이었습니까?  그 고난은 바로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성읍들을 쳐서 점령한 것입니다(13절).  이 고난을 겪고 있었던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므로(7절) 결국 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므로(17절) 더 큰 위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앗수르 왕 산헤립의 3장군 중 한 사람인 랍사게가 유다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에게 히스기야에게 말을 전하라고 하면서 앗수르 왕의 말을 전하였습니다(19절).  그 전한 내용들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20절),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22절).  그리고 나서 랍사게는 성위에 있는 유다 백성에게 유다 말로 크게 소리 질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그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읍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아니하게 할지라도”(30절).  흥미롭지 않습니까?  앗수르 왕 산헤립까지도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의 의뢰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게 흥미롭지 않습니까?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였습니다(19:15).  그의 기도 내용 중 이런 기도 내용이 있었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19절).  히스기야의 기도는 하나님의 구원을 통하여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을 알게하는 것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한 것을 들어주셨습니다(20절).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여 주셨습니다(34절).  결국 하나님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185,000명을 치므로 다 송장이 되었습니다(35절).  그리고 앗수르 왕 산헤립도 죽임을 당하였습니다(37절).  결국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였던 히스기야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와 유다 백성들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에서 건져주실 것을 믿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들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형통의 비결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형통의 비결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형통의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과 함께 하셨습니다(왕하18:7).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5절).  그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습니다(6절).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임마누엘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형통케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미줄 같은(욥8:14) 우리의 재물(시49:6)이나 우리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잠3:5) 오직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시56:3).  주님을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시84:12).  주님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십니다.

 

 

 

형통의 비결을 배워 순종하므로 형통의 복 받기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3년 5월 3일, 어린이 주일을 이틀 앞두고 사랑하는 딜런, 예리, 예은이에게 하나님의 형통의 복이 임하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