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축복 (3)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사무엘하 15장 31절).

 

 

            우리가 고통스러운 상황을 접하게 되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정신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력을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바르게 결정을 제대로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므로 더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깊이 빠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 사무엘하 15장 31절을 보면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하여 광야로 도망가는 다윗 왕이 아히도벨도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 기도 내용은 바로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다윗은 자기의 친구인 아렉 사람 후새를 압살롬으로 돌아가게 하였습니다(34절).  그 목적은 다윗은 하나님께서 후새를 사용하시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34절).  다윗이 이렇게 한 이유는 아히도벨이 베푸는 계락은 사람이 하나님께 물어서 받는 말씀과 같았기 때문입니다(16:23).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주시길 기도한 후 자기의 친구 후새를 압살롬에게 보낸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도망다니는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올바른 판단력을 가지고 바르게 결정을 하였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다윗이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받은 축복은 바로 지혜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하여 도망다니는 다윗에게 지혜를 주시사 그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다윗으로 하여금 지혜롭게 행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그 지혜로운 결정과 함께 하시사 압살롬으로 하여금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보다 후새의 계략을 선택하게 하셨습니다(17:14).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14절).  결국 하나님께서는 위기와 고통 가운데서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15:31)란 기도를 들으시사 그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아히도벨은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었으며(17:23) 압살롬도 다윗의 사람들과 전쟁 속에서 결국 요압과 그의 무기를 든 청년 열 명에게 죽임을 당하였습니다(18:14-15).  그리고 다윗은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19장). 

 

            우리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간구하되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구해야 합니다(약1:5-6).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5절).  그리할 때 우리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더 이상 우왕좌왕하면서 어쩔줄 몰라하지 않고 올바른 판단력을 가지고 바른 결정을 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상황에서 건져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행하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3년 4월 12일, 바른 판단력과 바른 결정력을 사모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