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무리한 욕망을 이루고 싶어하는 마음(야심)이 있다면 ...
“야심을 품고”(열왕기상 1:5, 현대인이 성경) “스스로 높여서” 이스라엘 왕이 되고자 했던 아도니야(5절)는 자기의 이복 동생인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2:15, 현대인의 성경)이라고 솔로몬 왕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한 후 그녀에게 수넴 여자 아비삭을 자기 아내로 삼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16-17절, 현대인의 성경). 여기서 “수넴 여자 아비삭”은 다윗 왕이 살아 생전에 나이가 많아 아무리 이불을 많이 덮어도 따뜻한 줄을 몰랐을 때 그의 신하들이 아름다운 처녀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찾은 여자로서 다윗 왕의 시중을 들게 한 여자였습니다(1:1-4,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아도니야가 자기 아버지 다윗 왕을 시중들던 그 여자를 자기 아내로 삼길 원했던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야곱의 첫째 아들인 르우벤이 자기 아버지 야곱의 첩 빌하와 동침(통간)한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창세기 35:22). 그래서 야곱은 자기 아들들을 불러 말했을 때 맏아들 르우벤에 대해서 “너는 내 첩과 잠자리를 같이하여 네 아버지를 욕되게 하였다”고 말했습니다(49:4, 현대인의 성경). 르우벤처럼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도 자기 아버지를 욕되게 하고자 수넴 여자 아비삭을 자기 아내로 삼길 원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야심을 품고 스스로 높여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싶어했던 아도니야는 자기가 왕이 고자가 했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젠 아버지 다윗왕의 여인까지 자기 아내로 삼고자 했던 것입니다. 우리 안에 무리한 욕망을 이루고 싶어하는 마음(야심)이 있다면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무리한 일을 무모하게 시도하므로 결국 그 야심의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