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교회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 (셀라) 나는 라합과 바벨론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것들도 2)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는도다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셀라)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시편 87).

 

 

  1. W. 토저 목사님의 “나는 진짜인가 가짜인가?”란 책은 믿음의 위선을 경고하고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기 위한 참 신앙 회복서입니다. 저자는 한쪽으로 경도된 신앙, 체험은 있지만 신학이 없는 신앙, 죽은 정통만 간직한 채 하나님 만난 뜨거운 감격이 없는 신앙 등이 현대 교회의 물량주의에 의해 왜곡된 '가짜 신앙'이라고 비판하고, 들풀신앙, 진정한 세상의 소금이 되고 십자가를 질 줄 아는 참 신앙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승리를 믿기 때문에, 그 승리에 참여하기 위해서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다섯 가지로 토저 목사님의 책 목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인터넷):

 

(1) 진짜는 험한 십자가를 부끄워하지 않는다(1장),

(2) 진짜는 솜사탕 복음을 거부하고 가시 면류관 복음을 믿는다(2장),

(3) 진짜는 주님의 '일'보다 '주님'에 우선순위를 둔다(3장),

(4) 진짜는 행복보다 거룩을 열망한다(4장),

(5) 그리고 진짜는 신앙의 기본에 충실하다(5장).

 

반면에 왜곡된 그리스도인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성경 본문들을 필요 이상으로 강조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다른 본문들은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토저 목사님은 그의 책 목록에서 한 여덟 가지로 기록하였습니다:

 

(1) 가짜는 인스턴트이다(7장),

(2) 가짜는 인격의 변화를 소홀히 한다(8장),

(3) 가짜는 하나님의 징계를 십자가 지는 것으로 착각한다(9장),

(4) 가짜는 행함으로 죄 용서함을 받으려 한다(10장),

(5) 가짜는 신조를 무시한다(11장),

(6) 가짜는 신학을 경시한다(12장),

(7) 가짜는 감정을 등한히 여긴다(13장) 그리고

(8) 가짜는 영적 균형감이 없다(14장).

 

우리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요한일서 41 말씀에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우리는 영을 구별해야 합니다. 영에는 우리 믿는 성도를 옳게 바르게 인도하시는 진리의 영이신 성령, 곧 하나님께로서 온 성령과 우리를 미혹시켜서 타락하게 하는 거짓 영인 악령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두 영을 구별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거짓 선지자, 거짓된 교회, 거짓된 교인, 그리고 참된 선지자, 참된 교회, 참된 교인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미혹의 영인 악령에게 꾐을 받아서 교회를 지도하는 사람은 거짓 선지자요, 거짓 선지자의 교훈을 받는 교회는 거짓된 교회요, 거짓 선지자의 교훈을 받는 교인은 거짓된 교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로서 온 진리의 영인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그대로 교회를 지도하는 사람은 참된 선지자요, 참된 선지자의 교훈을 받는 교회는 참된 교회요, 참된 선지자의 교훈을 받는 교인은 참된 교인입니다(인터넷).

 

성경 시편 87 말씀 중심으로 과연 참된 교회는 어떠한지 한 4 가지로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받은 교훈을 우리 교회에 적용하여 우리 교회가 주님 보시기에 참된 교회로 더욱더 세움을 받은 계가가 되길 기원합니다.

 

첫째로, 참된 교회는 견고한 기초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871을 보십시오: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이 말씀은 참된 교회의 영적 기초가 견고함을 가리킵니다(박윤선). 즉, 참된 교회는 견고합니다. 어떻게 참된 교회가 견고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주님께서 그의 교회를 “반석 위에” 세우셨기 때문입니다(마16:18). 여기서 “반석”이란 사도 베드로의 신앙고백인“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 이다”입니다(16절). 즉,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란 사도 베드로처럼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 고백을 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더 나아가서,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란 바른 신앙 고백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신앙고백대로 살아가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공동체 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 하다면, 여기서 “반석”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성경 에베소서 220을 보십시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반석 위에 세워진 견고한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진 교회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퉁이 돌이 되시는 교회입니다. “모퉁이 돌”이란 표현은 신약에서 베드로전서 26 말씀과 에베소서 220 말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퉁이 돌’이란 말은 헬라어로 “아크로고니아이오스”인데 아크로는 '높은'이란 뜻을 가지고 있어서 "높은 데 세워진 반석"을 가리킵니다. 모든 이스라엘의 건물들은 모퉁이 돌로써 건축이 시작되고 이 돌의 향방(向方)에 따라 건축물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곧 예수님께서 모퉁이 돌이 되셔서 교회의 건물이 서야 하며 모든 교회의 방향이 그리스도의 향방에 따라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전하는 말씀의 터 위에, 말씀의 중심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석 위에서 우리가 모두 함께 지어져 가며, 함께 지어져 가는 이 집에 성령으로 임하시는 하나님이 계실 때에 이 성전은 아름다운 교회가 되며 참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인터넷).

 

그럼 왜 주님께서 그의 교회를 견고한 반석 위에 세우셨습니까? 그 이유는 오늘 본문 시편 872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 도다.” 주님께서 그의 교회를 견고히 세우신 이유는 그가 그의 교회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참된 교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퉁이 돌(초석)이 되시는 교회, 주님의 종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되며 그 말씀의 터에 세워지는 견고한 교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둘째로, 참된 교회는 영광스럽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873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셀라).” 왜 참된 교회는 영광스럽습니까? 그 이유는 참된 교회는 “하나님의성”(The city of God)이기 때문입니다(3절). 다시 말하면, 참된 교회는 하나님께서 거기 계시기에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박윤선 박사님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성” 자체가 아름다워서가 아니고 영광의 주님께서 그것을 사랑하시는 까닭입니다.” 그 영광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성은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여기시기에 참된 교회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이 구절은 어거스틴의 “하나님의 도성”(The City of God)이란 책을 생각나게 만듭니다. 어거스틴이 살았던 때는 서로마제국이 무너지던 때였습니다. 서로마제국의 몰락은 그의 유명한 저서 "하나님의 도성"을 집필하게 하였습니다. 이 책의 원 제목인 "가장 위대한 세상의 도시는 몰락할지라도 하나님의 도성은 영원히 거하리라"는 이 책을 집필한 의도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인터넷). 로마는 313년에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했으며, 마침내 정치와 종교가 하나 된 대제국을 세웠습니다. 그러므로 그 당시 사람들은 로마를 하나님의 나라라고 생각했으며, 그 나라를 신성 로마 제국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은 로마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로마가 야만족(고트족)들의 공격을 받고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가 야만족들에게 멸망될 수 있는가?" 에 대한 문제로 고민했습니다. 어거스틴도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이 묵상했습니다. 그는 깊이 묵상한 후에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상 나라인 로마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다. 그러므로 로마는 언제든 지 무너질 수 있다.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는 주님의 통치를 받는 나라이며, 이 나라는 주님의 재림 때에 완성된다. 그리고 이 하나님 나라는 멸망하지 않고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인터넷).

 

우리 교회는 영광의 주님께서 견고히 세우시는 교회입니다. 그 영광의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사 기뻐하시고 또한 신실하게 약속하신 마태복음1618 말씀대로 세워 나아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영광스러운 교회”(a radiant church)로 세워주시길 간구해야 합니다(엡5:27).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길 기원합니다(26절).

 

셋째로, 참된 교회는 주님께서 친히 세우십니다.

 

오늘 본문 시편 875을 보십시오: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나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리로다.” 여기서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는 말씀은 지존자이신 주님께서 시온, , 그의 교회를 친히 세우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 교회가 붙잡고 있는 마태복음 16장 18절과 같은 의미의 말씀입니다: “… 내가…내 교회를 세우리니….” 이 두 구절의 성경 말씀이 저와 여러분에게 분명히 말씀해 주고 있는 것은 주님의 몸 된 참된 교회는 그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지존자 주님께서 친히 세우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님의 교회를 친히 세우심에 있어서 이방인들도 다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와서 다함께 시온백성이 될 것입니다(시87:4)(박윤선).

 

주님이 친히 세우시는 그의 영광스러운 교회는 그가 선택하신 모든 나라의 백성들로서 다민족이요 우주적입니다. 결코 주님이 세우시는 교회는 선입관을 가지고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포용하지 않았던 것처럼 민족과 민족끼리 주님 안에서 벽이 있고 다민족과 다양성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친히 세우시는 교회는 견고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친히 세우시는 교회는 영광스러운 교회입니다. 그 영광스러운 교회를 영광스러운 주님께서 친히 세우시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주님의 교회임을 명심하십시다. 그리고 우리 모두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주님께서 친히 세우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다(시87:5, 마16:18).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힘과 우리의 방법으로 주님의 교회를 세우려는 죄를 범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가 우리 힘으로 주님의 교회를 세우면 그 교회를 기초가 견고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초가 견고하지 않으면 교회는 흔들리고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사람의 영광이 들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친히 세우시는 우리 교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마지막 넷째로, 참된 교회는 천국 시민의 공동체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876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셀라).” 여기서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란 말씀은 모든 민족들이 천국에 입적함, 곧,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들어가는 신약 시대에 대한 예언입니다(박윤선). 이 예언에 속한 민족들 중에는 라합, 곧 애굽과 바벨론, 불레셋, 두로와 구스도 포함되 있습니다(4절). 이 나라들은 이스라엘의 대적들임에도 불구하고 장차 하나님께서 그 나라들도 회개케 하셔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실 것을 시편 기자는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4절에서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인정하는 모든 자들, 유대인들이든 이방인들이든, 다 하나님께서 천국 시민으로 여겨 주신다는 말입니다(박윤선). 그러므로 그 모든 천국 시민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이렇게 반응합니다: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는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7절). 즉,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감사하므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 빌립보서 320-21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으십시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결코 이 땅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천국에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자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천국 시민답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반석 위에 세워진 견고한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을 향하여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과연 진짜 교회와 가짜 교회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참된 교회는 견고한 기초(반석 위에) 세운 교회입니다. 참된 교회는 영광스러운 교회입니다. 참된 교회는 주님이 친히 세우십니다. 그리고 참된 교회는 천국 시민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가짜 교회는 흔들리는 기초 또는 모래 위에 세운 교회입니다. 가짜 교회는 인간의 영광을 추구합니다. 가짜 교회는 사람이 세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짜 교회는 세상 시민 공동체입니다. 우리 교회는 참된 교회로 세움 받길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