푯대를 향하여 좇아가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립보서 313-14).

 

 

2004년 한해를 영원한 과거로 보내고 2005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에 앞서 위에 말씀을 묵상하는 귀한 시간 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어떻게 푯대를 향하여 좇아갈 것인지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뒤에 있는 것을 있어 버려야 하며 둘째로는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여기서 말하는 "뒤에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빌립보서 3장 4절부터 말씀하고 있는 "육체의 신뢰"를 말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울이 사울이였을 당시에 그는 어느 누구보다 육체의 신뢰할 만한 것이 온전했던 사람 이였습니다(5-6절). 그러나 바울 은 과거에 "유익하던 것"을 이젠 "다해로 여"겼습니다(7-8절). 둘째로, "뒤에 있는 것"이란 빌립보서를 쓰고 있기 전까지 주님께서 자기를 통하여 이루신 일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바울은 주님을 위하여 놀라운 일들을 많이 한 사도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자신을 항상 "무익한 종"으로 여기는 가운데(눅17:10) 자기가 주님을 위하여 이룬 일을 잊어버리길 원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바울은 주님께서 앞으로 더 큰 일을 이루실 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저는 제 자신에게 적용해 보았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뒤에 있는 것', 즉 전에 육체에 신뢰할 만한 것들이나 또한 2004년 승리장로교회에 부족한 종을 통하여 이루신 일들을 다 잊어버리길 원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주님이 저를 먼저 세우고 계심에 있어서 아직도 자신의 육체의 신뢰할 만한 것들이 있다 면 다 버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알아가므로 육체의 신뢰할 만한 것들을 다 잊어버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주님께서 새해 2005년도에 승리장로교회 가운데 또한 우리를 통하여 더 큰일을 행하실 것이기에 2004년도를 믿음으로 잊어버리길 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좇아갔습니다. 그럼 그가 말하는 "앞에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것도 한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바울이 여기서 말하는 "앞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사도행전 9장 15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그의 사명(commission) 입니다. 즉 이방인들과 왕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선포하는 것을 말합니다(복음전파). 바울은 사명감이 뚜렷한 주님의 종이였고 또한 그 사명을 이룸에 있어서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사도였습니다. 둘째로, 바울이 말하는 "앞에 있는 것"이란 한 마디로 죽음 이였습니다. 빌립보서 3장 10절에 바울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함을 알"고자 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부활의 권능을 알 수 있습니까? 고난에 참예하는 가운데 결국은 죽어야 부활의 능력을 알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리스도를 어떻게 온전히 알 수 있습니까? 죽어 부활하여 천국에 올라가 주님을 얼굴과 얼굴 맞대고 보아야 주님을 온전히 알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바울은 오직 예수님을 알고 싶어 죽음의 푯대를 향하여 나아갔다 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주님과 얼굴을 맞대고 보면서 주님이 그를 온전히 아시듯 그도 주님을 온전히 알고 있으리라 믿는 것입니다.

 

2004년 한 해, 주님께서 우리 승리공동체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인 "내가 ... 내 교회를 세우리니"을 붙잡고 이렇게 왔습니다(마16:18).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손길을 우리 가운데서 보았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성취에 나아가고 계심을 지금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2004년을 영원한 과거로 보내려고 합니다.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새해 2005년도에는 금년보다 더 큰 역사를 이루실 것을 믿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또한 우리를 통하여 더욱더 위대한 일을 행하실 것이기에 저는 2004년도를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리는 가운데 새해 2005년을 주님과 함께 시작하고자 합니다. 오직 약속의 말씀을 향하여 달려 나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우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이 푯대를 향하여 나아감에 있어서 우리는 사도 바울처럼 생명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직 주님을 더욱더 알고자 죽음을 향해서 나아갔던 바울처럼 새해 사역을 감당하길 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주님이 주시는 기대감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