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바른 상속관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잠언 20장 21절).

 

 

여러분, “상속”이란 무엇입니까? 인터넷 위키백과를 보닌까 “상속이란 사람의 사망에 의한 재산 및 신분상의 지위의 포괄적인 승계를 말한다”라고 말하면서 “상속의 중심은 재산상속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위키백과). 오늘 본문 잠언 20장 21절을 보십시오: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한국 성경에는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이라고 쓰여 있는데 여기서 “산업”이란 영어로 “inheritance”, 즉 “상속”(또는 유산)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상속을 “처음에 속히 잡”았다는 말은 아마도 자식이 자기 아버지에게 자기에게 물려줄 재산을 미리 달라고 한 것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Walvoord). 그 좋은 예가 바로 우리가 잘 아는 성경 누가복음 15장 11-20절에 나와 있는 탕자의 비유입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12절). 그래서 아버지가 자신의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습니다(12절). 그 나눠준 재산을 받았을 때 그 둘째 아들의 기분은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 같으면 부모님의 재산 중 여러분에게 돌아올 분깃을 미리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성경은 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까? 그 둘째 아들은 아버지에게 재물을 받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였습니다(13절). 결국 그 둘째 아들은 그 상속(유산)이 그에게는 복이 되지 않았습니다(잠20:21하). 박윤선 박사님의 주석을 보면 그는 오늘 본문 21절을 20절과 연관을 시켜서 해석을 하셨는데 20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를 가리켜 “불량자”라고 말하면서 20절과 21절은 그 불량자가 재산 문제로 그 부모를 거슬러 거역함에 대하여 말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말하기를 불량자들은 주로 금전 문제로 가정에서 분쟁을 일으키되 자기들 책임 이행은 하지 않으면서 자기들의 권리만 강요하여 부모님과 충돌하며 심지어 악담과 저주도 사용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일리가 있는 해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자녀들이 부모님의 유산 분배로 인하여 분쟁하는 모습이 참 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한국 뉴스에 한국에 큰 기업들 회장들이 그리 재산이 많으면서도 부모님에게 받은 상속(유산) 문제로 분쟁하는 모습을 보고 참 본이 못 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오늘 본문 잠언 20장 21절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오늘 본문 21절을 보면 한국어 성경에는 “처음에”란 단어만 나오지만 영어 성경으로 보면 “at the beginning”(“처음에”)라는 단어와 더불어 “at the end”(나중에)라는 단어도 나옵니다. 결국 부모님에게 재산을 미리 물려받을 때 처음에는 물질의 복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해 할 수 있겠지만 나중엔 그 유산이 복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 심하게 제 생각을 말한다면 나중엔 그 물려받은 재산으로 인하여 형제들끼리 분쟁하므로 형제 관계도 단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젠가 인터넷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 중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자신의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기로 한 거부 15명을 소개한 내용이 나와 있어 읽어 보았습니다. 이들을 가리켜 “상속을 거부한 거부”로 꼽았다고 합니다. 그 15명 중 우리가 익히 들어 아는 이름들이 있는데 그 중 몇 사라만 언급한다면 워런 버핏,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아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그리고 홍콩 액셔배우 재킨 찬 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좌우명은 ‘물려받은 재산이 인간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석유 거물 피켄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돈을 벌고 기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 하지만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데 그것이 보통 이롭기보다는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홍콩 액션 배우 재키 찬은 “아들에게 능력이 있다면 스스로 돈을 벌 것이고, 능력이 없다면 그저 내 돈을 낭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자식들에게 뭔가 할 수 있다고 여길 만큼 재산을 주고 싶지,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을 만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자녀에게 있는 유산(재산) 물려주는 것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도 이러한 상속관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때야 합니까? 사람들 보기에가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상속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상속관이란 무엇입니까? 과연 성경에서는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떠한 상속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여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성경 로마서 8장 17절을 보십시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여러분, “상속자”란 누구입니까? 유업을 이어 받는 자가 아닙니까? 그 뜻은 “하나님 나라의 재산상속권자”라는 뜻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엡3:6).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재산상속권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영생을 상속받았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합니다.

성경 마태복음 19장 29절을 보십시오: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 저와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유업으로 받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도서 3장 7절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영생을의 소망을 지닌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하늘에 예비된 상속인 영광스러운 새 몸과 하늘의 처소를 사모해야 합니다.

성경 빌립보서 3장 20-21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장차 예수님 다시 오시는 그 날, 우리는 영광의 몸의 형제와 같이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하늘의 처소에 들어가(요14:1-3)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영생을 얻은 자들로서 장차 우리에게 상속될 영광의 몸과 영원한 하늘나라 처소를 사모하면서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넷째로, 우리는 육신의 부모님에게 받은 상속보다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지혜를 더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성경 잠언 19장 14절을 보십시오: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여러분, 우리가 부모님에게 받는 상속(집이나 재물)도 귀하지만 그 보다 더 귀한 것은 하나님께로 부터 말미암은 지혜로운 아내가 더 귀한 상속입니다. 여기서 초점은 아내라기보다 “지혜”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께 받는 상속은 지혜란 말입니다. 우리는 이 지혜를 부모님에게 받는 집이나 재물보다 더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