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현대인의 성경)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난을 받는 사람은 계속 선한 일을 하면서 그 영혼을 신실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입니다.”](베드로전서 419).

 

 

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을 당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그 이유를 3가지로 생각합니다: (1) 우리의 죄 때문에, (2) 우리에게 복 주시고자 그리고 (3) 우리가 복음의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물론 우리의 모든 고난이 우리의 죄 때문은 아닙니다. 그러나 왠지 많은 우리의 고난이 어쩌면 우리의 죄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은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좋은 예가 저는 요나 선지자라 생각합니다. 왜 요나가 고난을 당했습니까. 왜 그가 타고 가던 배가 거의 깨지게 되었습니까?(욘1:4)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명령(2절)에 불순종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3절). 이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할 때에 충분히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든 고난은 다 우리의 죄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참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서 말씀하는 모든 고난이 죄 때문이라고는 말씀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좋은 예가 저는 바로 욥이란 인물입니다. 그는 요나처럼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것도 아닌데 엄청난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그는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떠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욥1:1, 2:3) 그의 10 자녀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1:18) 그의 모든 소유물도 잃었습니다(12, 15-17절). 또한 그는 자신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므로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으로 자신의 몸을 긁을 정도였습니다(2:7-8). 그 이유는 그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사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는 욥을 치도록 허락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1:12, 2:6).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욥으로 하여금 순금 같이 나오게 하시사(23:10) 귀로 듣기만 하던 주님을 눈으로 뵈옵는(42:5)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의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성경에서는 요나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므로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욥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악을 떠난 의인도 고난을 당하는 모습을 우리는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성경에는 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 예수님의 복음의 합당한 삶을 살았던 자에게도(빌1:27) 수많은 고난을 당하는 모습을 우리는 봅니다(고후11:21-31). 그렇다면 무슨 이유로든 지금 우리가 고난을 당하고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언젠가 읽었던 책에서 저자 헨리 나우웬이 말한 것처럼 우리의 고난을 예수님의 고난과 연결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고난을 당하고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므로 예수님의 고난으로 하여금 우리의 고난의 목적과 의미를 발견하게 하여 우리로 하여금 고난을 인내하며 견디게 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 고난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 성취되는 것을 경험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베드로전서 4장 19절을 보면 성경은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고 오늘 새벽기도회 때 말씀을 선포한 후 이렇게 다시금 묵상하면서 말씀 묵상의 초점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이 돼야 한다는 데에 두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누구일까요? 저는 한 5 가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습니다.

 

베드로전서 4장 1-2절을 보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현대인의 성경)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통을 겪으셨으니 여러분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무장하십시오. 육체의 고통을 겪은 사람은 벌써 죄와 관계를 끊은 것입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남은 생애를 인간적인 욕망을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십시오.”].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의 마음 자세는 그리스도께서 이미 십자가에서 육체의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시사 단번에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사하여 주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되 그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단번에 죽으시므로 죄 사함과 더불어 죄와의 관계가 끊어졌다는 사실을 믿고 더 이상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땅에서의 남은 인생을 살아갑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남은 인생을 인간적인 욕망을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아갑니다. 그들은 더 이상 사람의 정욕을 따라(2절)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지 않습니다(3절).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않습니다(4절). 그들은 이렇게 이방인의 뜻을 따라 살았던 예수님을 믿기 전에의 과거의 삶은 지나간 때로 족한 줄 알고(3절)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남은 인생을 살아갑니다(2절).

 

둘째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합니다.

 

베드로전서 4장 13절을 보십시오: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자기들을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않습니다(12절). 다시 말하면, 그들은 자기들은 시험하려고 오는 불같은 시련을 당할 때에 마치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처럼 놀라지 않습니다(13절, 현대인의 성경). 오히려 그들은 그 불같은 시련을 당할 때에 자신들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한다고 생각하고 기뻐합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더라도 그것을 기쁨으로 여깁니다(약1:2, 현대인의 성경).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자신들이 복 있는 자라고 생각합니다(14절).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믿을 수 있는 이유는 “영광의 영이신 하나님의 성령이” 그들에게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14절, 현대인의 성경).

 

셋째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고난을 받을 때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리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베드로전서 4장 16절을 보십시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고난을 받는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을 받을 때에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16절). 그 이유는 그들은 예수님을 믿기 전에처럼 자신의 정욕을 따라(2, 3절)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일로 고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15절) 오히려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죄의 관계를 끊은 상태에서(1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2절).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고난을 받을 때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16절). 즉,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므로(17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16절).

 

넷째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계속 선한 일을 하면서 그 영혼을 신실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베드로전서 4장 19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현대인의 성경)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난을 받는 사람은 계속 선한 일을 하면서 그 영혼을 신실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자신들의 영혼 구원을(18절) 신실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의탁합니다(19절). 그리고 그들은 계속해서 선한 일을 합니다(19절, 현대인의 성경). 심지어 그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선한 일 행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새롭게 지으심을 받은 자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엡2:10). 그러므로 그들은 선한 일을 하다가 고난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으며(살후3:13) 그 선한 일 행함을 포기하지도 않습니다(갈6:9).

 

마지막 다섯째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잠깐 고난을 받은 후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를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튼튼하게 세워 주실 것을 믿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10절을 보십시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현대인의 성경) “얼마 동안 여러분이 고난을 겪고 나면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불러 영원한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신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 여러분을 친히 완전하게 하시고 굳세게 하시고 강하게 하시며 튼튼하게 세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고난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을 당할 때에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을 믿기 때문입니다(빌1:29, 벧전5:12, 현대인의 성경).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고난을 받는 그 와중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유는 그 고난을 통하여 자신들이 연단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벧전4:12). 그 연단 중에 하나는 그들은 고난을 통하여 연단을 받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봉사할 때에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봉사합니다(11절). 이렇게 고난을 통하여 연단을 받는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받는 고난이 잠깐인 줄을 알고 있습니다(5:10). 또한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부르사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것을 믿고 있습니다(10절). 그들은 장차 자신들에게 나타날 이 놀라운 영광은 자신들이 받는 현재의 고난과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 줄을 알고 있기에(롬8:18, 현대인의 성경) 고난 중에서도 인내하고 견딥니다.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또한 튼튼하게 세워주십니다(벧전5:10). 그러므로 그들은 “권능이 세세 무궁하도록 그(하나님)에게 있을지어다 아멘”합니다(11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우리들은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고난을 받을 때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리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는 계속 선한 일을 하면서 그 영혼을 신실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의탁하면서 잠깐 고난을 받은 후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를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튼튼하게 세워 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받는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