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힘 있게 하시는 하나님

 

 

 

[시편 8919-52]

 

 

여러분도 이 소식을 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한 전 야구 선수가 모녀 4 명을 살인하고 자기도 자살한 소식 말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잔인한 죄악성이 이 정도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뉴스를 보니 이 전 야구 선수는 자살하기 전 죽인 세 자매의 어머니에게 돈을 빼었는지 그 돈으로 여기 저기 빛 진 사람들에게 돈을 갚았다고 합니다. 결국 재정 압박으로 인한 살인이었는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요즘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전체가 경제적으로 매우 안 좋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그리고 사람들에게 듣습니다. 그 결과 재정 압박으로 인한 이런 저런 죄악 된 일이 표출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낙심하고 좌절하며 낙망과 절망 속에서 무기력감을 느끼면서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참으로 이 세상은 근심된 일과 곤고한 일이 많은 세상입니다. 죄악 된 일이 많고 죽을 일이 쌓인 세상입니다(찬송가474장). 이러한 세상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좌절감과 낙망 그리고 절망까지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시편 18편 1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한국어 성경은 이렇게 적혀 있지만 원어 히브리어나 영문 성경을 보면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말씀을 생각할 때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80편 21절을 보면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를 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 아래 그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떠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지 2 가지로 묵상하면서 주시는 은혜를 받기를 원합니다.

 

첫째로, 나를 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은 나에게 돕는 힘을 더하십니다.

오늘 본문 시편 89편 19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이상 중에 주의 성도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돕는 힘을 능력 있는 자에게 더하며 백성 중에서 택한 자를 높였으되.”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택한 그의 종 다윗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에 성실하게 행하시되 다윗(“능력 있는 자”)에게 돕는 힘을 더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 다윗에게 그의 거룩한 기름으로 부어(20절)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시사 그와 함께 하시사 그를 견고케 하시고 하나님은 그의 능력의 오른손으로 다윗을 힘이 있게 하셨습니다(21절). 그러므로 다윗은 힘을 얻어 하나님께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저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26절). 다윗은 구원의 바위가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부르짖으므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원수로 하여금 다윗에게서 강탈치 못하게 하셨으며 악한 자들로 하여금 다윗을 곤고케 못하게 하셨습니다(22절).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원수들을 그의 앞에서 박멸하셨습니다(23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높이 드시고(24절) 또한 그의 세력을 확장시켜 주셨습니다(25절).

 

우리 하나님은 때에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히브리서 4장 16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우리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의 필요를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언제 어떠한 도움이 필요하신지를 제일 잘 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시는 나님이십니다(4:15). 그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연약함을 체휼하시사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에 우리와 함께 하시어 우리를 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능력의 오른손으로 우리를 붙잡아 주십니다. 특히 우리가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넘어져 일어날 힘 전혀 없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조용히 다가와 우리 손잡아 주시며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복음성가 “너는 내 아들이라”).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해 주십니까? 그 복음 성가 가사처럼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너는 내 아들이라 나의 사랑하는 내 아들이라”고 말씀해 주시지 않을까요? 바라기는 오늘 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힘을 얻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 돕는 힘을 더 하시길 원하십니다. 때에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과 함께 하시사 이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간구하는 우리를 힘이 있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둘째로, 나를 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은 그의 인자함을 영구히 지키십니다.

 

오늘 본문 시편 89편 28절을 보십시오: “저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구히 지키고 저로 더불어 한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시편 89편 1-18절 말씀 중 2-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한 자 다윗과 언약을 맺으며 맹세하시기를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여 네 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는 이 맹세를 지켜 나아가신다고 말씀하셨습니까? 그의 인자하심으로 영원히 세우시며 주님의 성실하심”으로 언약을 견고히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2절).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약속하시되 그의 사랑(인자함)으로 영원히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오늘 보문 27절에서는 다윗을 세계 열왕의 으뜸이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영원히 지키시며(28절) 또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을 영구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29절). 그러나 만일 다윗의 후손이 하나님께 죄를 범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징벌하시겠다고도 약속하셨습니다(30-32절). 32절을 보십시오: “내가 지팡이로 저희 범과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저희 죄악을 징책하리로다.” 그런데 놀라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은 오늘 본문 33-34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내 언약을 파하지 아니하며 내 입술에서 낸 것도 변치 아니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이 죄를 범하면 징벌은 하시지만 아주 내어 버리시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을 영원히 내어 버리실 수 없으신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거룩하심으로 한번 맹세 하셨은즉 다윗에게 거짓을 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35절).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다윗과 맺으신 그 언약을 기억하시어 현재 이스라엘이 당하는 곤고와 치욕에서 구출(구원)해 주시길 간구했습니다(38-51절, 박윤선).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당하고 있는 곤고와 치욕이 하나님의 진노(38, 46절)을 알고 있었기에 주님께서 그 진노 가운데서 언제까지 스스로 (얼굴을) 숨기실 것인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46절). 주님께서 그 진노 가운데 대적의 오른손을 높이셔서(42절) 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훼방케 하셨습니다(50절).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면서(47-48절) “주여 주의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이전 인자하심”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했습니다(49절).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그 영원한 사랑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과거에도, 현재, 그리고 영원토록 사랑해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은 또한 거룩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범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를 징계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실 때에도 그의 영원한 사랑을 우리에게 다 거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진노 가운데서도 우리를 향하신 그의 사랑은 다 거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 기자처럼 우리가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징계를 받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영원하며 성실한 사랑(인자하심)을 의지 하여 하나님께 구원의 은총을 사모하여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를 힘 있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우리는 시편 기자처럼 곤고한 때에라도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52절).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곤고함 속에서 부르짖을 때에 우리에게 돕는 힘을 더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그의 영원한 사랑(인자하심)을 나타내 보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경험(체험)한 심령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