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근심하시는 하나님

 

 

 

자기 가운데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를 인하여 마음에 근심하시니라”(사사기 1016).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실까요? 특히 저와 여러분이 곤고한 가운데 있을 때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실까요?

 

오늘 본문 사사기 10장 16절을 보면 이스라엘은 곤고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당하되 그들의 곤고는 심했습니다(9절). 이렇게 이스라엘이 심한 곤고를 당하고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블레셋 사람들과 암몬 자손들의 손에 이스라엘을 파시므로 인하여 그들이 그 해부터 이스라엘 자손을 학대하였기 때문입니다(7-8절). 학대하되 그들은 18년 동안이나 이스라엘 자손을 학대했습니다(8절). 그리고 암몬 자손들이 요단을 건너서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을 치므로 이스라엘의 곤곤가 심했습니다(9절).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신 것입니까? 그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려 그를 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6절). 그러므로 심한 곤고함 속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10절). 그들은 하나님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라고 부르짖었습니다(10절).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총을 상기시켜 주시면서(11-12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를 망각하고 또 다시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그들에게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치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13절).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서 너희 환난 때에 그들로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14절). 그러나 이 하나님의 말씀은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택한 이방인의 신들에게 결코 부르짖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섬겼던 그 이방 신들 중에 블레셋 사람과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 자손을 18년 동안 학대를 하였는데 어떻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블레셋 사람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에게 구원해 달라고 부르짖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은 다시금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의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날 우리를 건져내옵소서”(15절). 이렇게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하나님을 섬겼습니다(16절). 이방인들의 학대로 인하여 곤고가 심한 가운데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구원을 사모하며 부르짖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곤고를 인하여 “마음에 근심하시니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16절). 여기서 “근심하시니라”란 말의 히브리어는 견디지 못하심(impatient)을 의미합니다(박윤선).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곤고를 보시고 견딜 수가 없으셨습니다(He could bear Israel’s misery no longer).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자녀들을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가 거듭 하나님을 버리고 이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고 우상화 하면서 섬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오기를 참고 또 참으시며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심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길이 참으시는 하나님이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롬2:4). 그리할 때 우리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참으시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진노하사 우리에게 사랑의 매를 드시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좋아하고 사랑하며 우상화 했던 세상 것들로 우리를 징계하시사 더 이상 그 세상 것들을 사랑하며 우상화하지 못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오직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회개하며 부르짖게 하심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의 곤고함을 보시고 더 이상 참으시지 못하시고 견디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며 사모하게 하심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마음에 근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우리의 곤고로 인하여 견디지 못하시고 구원자를 보내주시사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 죄도 없으신 독생자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걸머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 전에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막15:34)라고 크게 소리 지르셨을 때 그 소리를 들으시면 서도 참고 견디셨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죄로 인하여 곤고함을 당하고 있을 때 우리의 곤고함을 인하여 견디지 못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입니까? 그 견디지 못하시는 마음으로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시되 우리의 곤고함 속에서 건져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는 마음에 근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이 큰 은혜와 사랑으로 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회개하는 마음으로 나아가 하나님 아버지께 부르짖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