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힌바 되었을 때 인자를 더하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창세기 3921).

 

 

제 마음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사랑하는 분들이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계시다가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상상할 수 없는 그 분들의 육신의 고통을 제 눈으로 직접 볼 때 제 마음이 무겁고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분들 옆에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그분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하면서도 저는 특히 그 분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마음이 뭉클하면서 나오는 눈물을 참기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그 분들이 우리 곁을 떠나면 하나님께서는 주시는 큰 은혜의 힘으로 장례 예배를 인도하지만 주일 아침 교회당으로 와서 그 분들의 빈자리를 보면 또 다시 그분들의 추억으로 인하여 그리움 속에 잠기곤 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은혜는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 더 깊이, 많이, 크게 베풀어 주시고 계십니다. 특히 작년 말에 정희 교회 성도님이신 고 안덕일 전도사님을 하나님 아버지께 떠나 보내드리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더 크게, 더 깊이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주신 작은 깨달음은 마음이 힘들면 힘들수록 하나님께서는 사랑을 더 많이 베풀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창세기 39장 21절을 보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옥게 갇힌 요셉이 나옵니다.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워서(창39:6) 자기 주인인 애굽(이집트) 왕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인 보디발(1절)의 아내가 눈짓하다가(7절) 날마다(10절) 동침하기를 청하였을 때(7, 10절)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으려고(9절)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녀와 함께 있지도 않았습니다(10절). 그런데 하루는 요셉이 일을 하러 자기 주인의 집에 들어갔는데 그 때 그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오직 자기주인의 아내만 있었습니다(11절). 그 여인이 요셉의 옷을 잡고 “나와 동침하자”고 했을 때 요셉은 자기의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하여 나갔습니다(12, 13절). 그 모습을 보고 그 여인은 집 사람들을 불러서 요셉이 자리를 검탈하려고 했다고 거짓말을 하였고(14절) 자기 남편인 보디발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에게도 요셉이 자기를 희롱하려고 자기 방으로 들어왔다가 자기가 소리를 지르자 요셉이 옷을 자기에게 버려두고 달아났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16-18절). 그 결과 요셉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옥에 갇혔지만(20절)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21절). 간수장은 옥의 죄수들을 다 요셉에게 맡기고 옥 안의 제반 업무를 요셉으로 하여금 처리하게 했습니다(22절). 그리고 그는 요셉이 책임 맡은 일에 대해서는 전혀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셔서 그로 하여금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23절, 현대인의 성경).

 

형통의 비결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입니다(2, 3, 21, 23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우리는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2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시사 불신자로 하여금 우리의 형통함을 보게 하십니다(3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그 불신자에게도 은혜를 입게 하십니다(4, 21절).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형통한 자에게도 유혹이 있고 또한 억울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7-20절). 그 결과 우리는 갇혀서 동서남북을 아무리 보아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러한 역경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인자를 더하신다는 사실입니다(21절).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입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비록 갇힌바 되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더 크게, 더 깊게 경험하므로 그 하나님의 사랑에 힘입어 우리의 힘듦을 참고 견디며 인내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인자하심이 우리의 생명보다 나으므로 우리의 마음과 입술로 하여금 주님을 찬양 경배케 하십니다(시63:3). 할렐루야.